제주도청에서는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오는 24일 도민공청회을 열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공청회는 이날 오전 10시에는 제주시청에서, 오후 3시에는 서귀포시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공청회에서 다뤄질 내용은 현행유지, 행정시장 직선제, 기초자치단체 부활 등 3가지 안의 장단점과 실현가능성 검토, 도민 선호도 조사결과 설명 등이며, 도민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제주도청 특별자치행정국 관계자는 “이번에 열리는 도민공청회를 시작으로 6월에는 지방자치 관련 전문가 초청 토론회와 관련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전문가와 도민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이후 ‘제주특별법’ 개정 등 정부와 국회를 설득할 논리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지난달에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도민선호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개편안별 선호도는 행정시장 직선제 41.7%, 현행 체제 유지 31.1%, 기초자치단체 부활 22.5% 순이었다.
사람에게 알러지와 염증 등을 일으키는 차독나방이 주택가 인근의 동백나무에서 대량 발견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2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에서는 최근 주택가나 근린공원 등에 심어진 동백나무에서 차독나방 유충이 대량 발견됐다며, 각 행정시에 예찰 및 긴급 방제를 실시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라산연구부 관계자에 따르면, 차독나방 유충은 주로 5월 말과 8월 말에 동백나무에 발생해 나뭇잎을 갉아 먹는다. 차독나방의 성충·유충·고치·알덩어리에는 독침이 있고, 이 독침이 피부에 닿으면 알러지와 함께 심한 통증과 염증을 일으킨다. 이 관계자는 방제를 하기 전에는 동백나무에 절대 접촉하지 말아야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2공항 건설계획으로 인해 주민들의 반발이 일며 갈등이 격화된 서귀포시 성산읍을 22일 오후 6시에 방문할 예정이다. 원 지사는 성산에서 제2공항 건설을 비롯해 상수도 부족 문제, 도로 문제 등 성산의 현안을 놓고 마을리장, 자생단체장, 주민 등과 대화할 계획이라고 제주도청 관계자는 전했다. 이 자리에는 제주도청에서는 특별자치행정국장, 도시건설국장, 농축산식품국장, 해양수산국장, 공항확충지원본부장, 상수도본부장 등이, 서귀포시청에서는 부시장, 자치행정국장, 경제산업녹지국장, 안전환경도시국장, 성산읍장 등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원 지사는 이날 성산읍 고성리에서 자고, 이어 23일 새벽에는 어획량 저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산읍수협 공판장을 방문해 어민 및 어업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제2공항 건설 예정지 주민들의 반발이 극심한 가운데 진행되는 방문 일정이라 주민들이 어떤 격한 반응을 보일지, 원 지사는 이를 어떻게 설득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도정과 제주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버스 운전원 823명을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오는 8월에 실시할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맞춰 버스 운행대수를 늘리면서 이에 필요한 운전원을 채용하는 것이다. 22일 제주도청에 따르면, 제주도정은 공영버스 운전원 73명을, 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는 민영 업체 운전원 750명을 일괄 채용할 계획이다. 제주도정은 오는 8월부터 버스 1대당 운전원 2명을 유지할 계획인데, 버스 대수는 현재 489대에서 개편 후에는 738대로, 운전원은 현재 653명에서 1476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번에 공항 리무진버스, 관광지 순환 버스, 마을버스 운전자는 채용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응시서류 접수기간은 오는 6월 9일까지며, 응시자격은 대형면허증 및 버스운전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면서 운전적성 정밀검사 기준에 적합한 자동차 운전경력이 있는 자이다. 운전경력은 공영버스는 1년 이상, 민영 업체는 2년 이상으로 자격을 달리 하고 있다. 또 공영버스 운전자는 만 55세(1962년생) 이상~65세(1952년생) 이하의 연령대에서 기간제로 채용키로 했다. 응시서류 제출은 공영버스 운전원은 제주도청 교통관광기획팀(전화. 710-3661)으로, 민영
제주지역 부동산 매매가는 2년여의 폭등세를 접고 보합세로 접어들었으나, 가계대출은 폭증을 멈출 줄 모르고 있다. 22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제주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12조 292억원으로 2월보다 2,43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1년간 제주지역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37.8%로 전국 평균 11.1%를 크게 상회했고, 올해 3월중 월간 증가율도 2.1%로 전국 평균 0.5%를 크게 상회했다. 제주지역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2015년 이후 전국 어느 지역보다 높은 연 30~40% 수준의 폭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계대출 잔액은 2013년 말 5조 3천억여 원에서 2014년 말에는 6조 2천억여 원으로 1년간 약 9천억원, 월평균으로는 약 75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그 이후 2015년 1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2년 3개월 동안 약 5조 8천억 증가했다. 월평균 2,148억원으로 전례 없는 폭증세다. 이렇다보니 소득보다 가계대출이 더 빠르게 늘어나면서 2015년 2/4분기 이후 가계대출 잔액이 차주의 연간 소득을 상회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말 기준 제주지역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약 130%로
제주시 한림읍 한림천에서 농약으로 인해 숭어가 떼죽음을 당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림천에 농약을 버린 이모 씨(51)가 경찰에 자수했다. 지난 15일 아침 7시쯤 한림천 하류에서 숭어 5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현장을 조사했고, 그 결과 펜토에이트 성분이 검출됐다. 펜토에이트가 들어 있는 살충제 농약은 멸강나방 방제용으로 기장, 벼, 감귤나무 등에 쓰이고 있다. 이에 제주도 자치경찰단에서는 탐문수사에 돌입했고, 지난 19일 밤 이 동네 주민 이모 씨가 자수의사를 밝혀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4일 오전 9시쯤 펜토에이트 성분이 들어있는 살충제 농약 일부를 한림천 옹벽에 버렸고, 농약 냄새가 심하게 나자 나머지는 집 앞에 있는 하수도에 버렸다. 이씨는 경찰에 사건 현장 바로 옆에 거주하고 있는 아버지의 집 신발장에서 사용하지 않는 농약병을 발견하고 이것을 별 생각 없이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강수사를 마치면 이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제15조(배출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내각과 청와대 일부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제주 출신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외교안보특보로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외교부장관에는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국가안보실장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를 이끌어온 정의용 아시아정당 국제회의 공동 상임위원장을 임명했다. 문정인 외교안보특보는 제주 오현고에 이어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 특보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4~2005년에는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 이어 2006~2008년에는 외교통상부 국제안보대사를 역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청와대는 인수위 역할을 하게 될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자문위원회 6개 분과의 위원 30명을 선임했다. 위원장은 김진표 국회의원이 맡았고, 제주 출신인 송재호 제주대 교수는 윤태범 방송대 교수,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 정치·행정분과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장례문화가 바뀌면서 화장 수요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제주도정은 양지공원의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제주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양지공원의 화장 건수는 2013년 5430구, 윤달이 끼어 있는 2014년 8184구, 2015년 6901구, 그리고 2016년에는 7879구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윤달이 끼어 있어 화장 수요가 9000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제주도정은 양지공원의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시설 개보수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봉안시설이 내년 말경에는 가득 찰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2억원을 투입, 안치 규모가 2만기인 봉안당을 2019년까지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개 사육장에서 불이 나면서 개 몇 마리가 불에 타 죽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9일 낮 12시 35분쯤 한경면 용수리에서 개 700여 마리를 키우는 대형 사육장에서 불이나 3마리가 불에 탔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달 21일부터 6월까지 제주도에서 각종 굵직굵직한 전국 또는 국제 규모의 행사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먼저 이달 21일부터 31일까지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제주경기가 열린다. 제주경기는 11일간 총 7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이어 이달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제주포럼이 중문 국제컨벤션센터에서, 6월 8~11일 나흘간은 2017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제주도 전역에서, 그리고 6월 16~18일에는 AIIB연차총회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굵직굵직한 행사와 관광성수기를 동시에 맞는 제주공항은 6월까지 몹시 붐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서는 각종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하기 위해 행사 지원단을 구성, 이달 19일부터 6월 11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이 기간에는 공항 청사가 혼잡할 뿐만 아니라, 항공보안 및 대테러 활동이 강화되면서 탑승객의 수속시간도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탑승객들은 평상시보다 좀 더 일찍 공항에 도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