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내각과 청와대 일부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제주 출신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외교안보특보로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외교부장관에는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국가안보실장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를 이끌어온 정의용 아시아정당 국제회의 공동 상임위원장을 임명했다.
문정인 외교안보특보는 제주 오현고에 이어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 특보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4~2005년에는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 이어 2006~2008년에는 외교통상부 국제안보대사를 역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청와대는 인수위 역할을 하게 될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자문위원회 6개 분과의 위원 30명을 선임했다.
위원장은 김진표 국회의원이 맡았고, 제주 출신인 송재호 제주대 교수는 윤태범 방송대 교수,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 정치·행정분과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