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또 미국산 소고기를 호주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등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거나,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은 제주도내 업소 10곳이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위반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10곳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중 원산지를 거짓 표시와 업체는 6곳이다. 위반 사항을 보면,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산으로 표시하거나, 중국산만 제공하면서 국산과 중국산을 함께 제공하는 것처럼 거짓 표시한 곳이 4곳이었다. 또 미국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거짓 표시한 업소 한군데와 미국산 소고기를 호주산으로 거짓 표시한 업소 한군데도 적발됐다. 그리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체는 3곳으로, 위반 품목은 배추김치·소고기·돼지고기 등이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에서는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업소들은 형사입건해 수사하고 있으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2017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여성지도자대회’가 25일 오후 1시부터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가 주최하고, 제주도협의회(회장 양방규)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전국의 회원 3천여 명, 그리고 원희룡 제주지사와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는 올해의 활동 목표를 안전사회 구현, 저출산 극복, 인성교육과 올바른 역사인식 등으로 정했다.
가파도의 전력 선로가 지난 2012년 땅 밑에 묻히면서 지상에서 보이지 않게 된데 이어, 아직 공중에 남아 있는 통신선로도 올해 땅 밑으로 묻히면서 가파도가 전신주와 선로가 보이지 않는 섬으로 바뀌게 된다. 제주도정은 (주)케이티 제주고객본부와 함께 ‘아름다운 가파도 카본프리 아일랜드’ 사업의 일환으로 가파도의 통신선로를 전부 땅 밑으로 옮기는 지중화작업을 오는 6월부터 추진해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현재 가파도에는 통신선이 2.7㎞에 걸쳐 전신주에 연결돼 있다. 제주도정은통신선로 지중화 사업에 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해풍 등에 의한 통신선로 고장을 예방할 수 있고, 가파도의 경관이 보다 돋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앞두고 제주도정과 주식회사 카카오는 25일 오후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 내용을 보면, 카카오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안이 적용되기 이전인 오는 8월 25일까지는 버스노선 최단거리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편 후에는 변경된 대중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제주도정의 주요 교통정책을 다음 지도를 통해 연 2회 홍보하기로 했다. 그리고 제주도정은 카카오에게 대중교통체계 개편 홍보책자를 비롯한 관련 홍보물과 버스 승차대 시스템 및 버스 등에 카카오 브랜드 홍보란을 제공하기로 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이와는 별도로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관련해 버스노선도와 학생용 포켓북을 제작·배포하고, 시행 초기 교통안내체계를 구축하며, 모니터링을 통해 노선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목 관아에서 수문장 교대의식이 재현되고 있다. 이 의식은 조선시대 때 궁궐이나 성문에서 행해졌었다. 이 의식은 제주목 관아 외대문 앞 관덕정 광장에서 지난 14일부터 시작됐는데, 혹서기인 7~8월을 제외하고 오는 9월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30분에 재현될 예정이다. 이 의식과 함께 수문군들이 제주목 관아에서 중앙로 칠성통 일대까지 취타대와 행진하고, 전통무예를 시연하는 행사도 열린다.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혼인은 감소하는데 이혼은 증가하고,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출산율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7년 3월 인구동향’에 의하면, 올해 1분기 전국 출생아 수는 9만8800명(반올림, 이하 동일)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800명보다 5000명(12.3%) 감소했다. 그중 제주도의 올해 1분기 출생아 수는 1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00명보다 200명(13.3%) 감소하면서 전국 평균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통상 1년 중 1분기에 출생아 수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 출생아 수는 30만명 대로 떨어질 우려가 크다. 지난해 출생아는 40만6300명으로 역대 최소였는데, 그 이하로 떨어질 우려가 높은 것이다. 출생아 수 감소에서 보듯, 올해 1분기 전국의 합계출산율(가임가능한 15~49세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산아 수)은 0.29명(연율 환산시 1.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4명 감소했다. 제주도 역시 올해 1분기에 0.35명(연율로 환산시 1.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0.40명(연율로 환산시 1.60명)보다 감소했다. 또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할 때 오는 7월 1일부터는 국가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제시해야만 탑승할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에서는 이러한 신분 확인 절차 강화는 날로 심화되고 있는 테러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지금도 항공기 이용객은 탑승수속 때 탑승권과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다만, 국내선에 탑승할 때 신분증이 없으면 공항경찰대의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 제한적으로 탑승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는 7월 1일부터는 경찰의 신원확인 절차가 중단되면서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으면 탑승할 수 없게 됐다. 신분증이 없을 경우 읍·면·동사무소에서 임시신분증(주민등록증 발급신청 확인서)을 발급받아 탑승수속을 밟아야 한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전국 공항에서 신분증이 없는 채 국내선에 탑승하는 승객은 하루 평균 660명으로 전체 탑승객의 0.8% 정도라고 밝혔다. <보호구역 진입 및 탑승권 발권시 유효 신분증의 종류> 구 분 유효 신분증의 종류 등 ① 일반인(대학생 포함) ㅇ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공무원증, 국가기술자격증, 복지카드(장애인등록증), 국가유공자(유족)증, 선원수첩, 승무원증, 교원자격증(사립학교 포함), 전역증(전역후
하천 교량 건설과 관련해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현직 공무원 7명과 금품을 제공한 토건회사 관계자 1명 등 총 8명이 구속됐다. 제주지방검찰청 김한수 차장검사는 24일 오전 교량 건설 비리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 검사는 관련자들을 구속하는 한편, 뇌물 7억여 원도 몰수 추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속된 현직 공무원은 한북교 교량공사와 관련해 3000만원을 받은 김모(58. 5급) 전 제주시청 건설과장, 1500만원을 받은 좌모(50. 6급) 제주시청 직원, 그리고 교량공사에 참여한 S업체가 지은 제주시 노형동 빌라를 시세보다 8500만원 싸게 분양받고 현금 800만원도 받아 챙긴 김모(47. 6급) 전 제주시청 재난관리과 직원 등 3명이다. 퇴직한 공무원중 제주시청 건설교통국장을 지낸 강모 씨(63)는 2012년 퇴직 후 교량공사 관급자재 납품 회사에 취업해 업자와 공무원 사이에서 브로커 역할을 하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국장은 S업체의 실질적 운영자인 강모 씨(62)로부터 급여와 차량 등을 받고 빌라를 싸게 분양받는 등 총 4억8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또 제주시청 건설교통국장을 지낸 또 다른 강모
한라산의 녹음이 짙어가는 가운데 털진달래 연분홍빛 꽃이 만개했다. 이달 초 영실 탐방로 해발 1500m 지점에서부터 서서히 피기 시작한 털진달래꽃은 중순에는 선작지왓, 만세동산, 남벽분기점, 방아오름 일대에서 절정을 이루기 시작했다. 24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관계자는 털진달래에 이어 산철쭉은 6월 초쯤 꽃봉오리를 터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털진달래와 산철쭉은 해발 14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자라는데, 차이점 중의 하나는 꽃이 피는 시기이다. 털진달래는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데 반해, 산철쭉은 꽃과 잎이 비슷한 시기에 피거나 잎이 먼저 나온다. 또 산철쭉에는 점액 성분이 있어 만지면 끈적거리고, 털진달래에는 가지와 잎, 잎자루 등에 있는 털이 늦게까지 남아 있는다. 한편, 한라산의 산철쭉 군락과 화구벽은 우리나라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100가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제주도내 도심지에 가로수로 심은 담팔수가 근래 들어 지속 고사하는 주원인은 병원균인 파이토플라스마(Phytoplasma) 감염 때문이고, 일부는 겨울철 동해와 가뭄 그리고 생육공간이 좁은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도청 세계유산본부에서는 담팔수가 고사하는 원인을 찾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및 전북대학교 한상섭 교수팀과 공동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그 결과 나무를 고사시키는 병원균인 파이토플라스마가 검출됐고, 방제방법도 찾았다고 24일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식재된 담팔수 중 22그루를 골라 약제 주사에 의한 방제효과를 시험했다. 그리고 그 결과 말라죽던 담팔수에 새순이 돋아나는 등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와 같이 시험이 효과를 거둠에 따라 조인숙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은“각 행정시 녹지관리 부서와 농가에방제기술을 제공하면서 대대적으로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추가로 전염 매개충을 조사하고, 효율적인 방제방법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