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또 미국산 소고기를 호주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등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거나,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은 제주도내 업소 10곳이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위반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10곳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중 원산지를 거짓 표시와 업체는 6곳이다. 위반 사항을 보면,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산으로 표시하거나, 중국산만 제공하면서 국산과 중국산을 함께 제공하는 것처럼 거짓 표시한 곳이 4곳이었다.
또 미국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거짓 표시한 업소 한군데와 미국산 소고기를 호주산으로 거짓 표시한 업소 한군데도 적발됐다.
그리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체는 3곳으로, 위반 품목은 배추김치·소고기·돼지고기 등이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에서는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업소들은 형사입건해 수사하고 있으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