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센터가 제주시 첨단과학단지 디지털융합센터 부지에 189억3천만원(국비 85억7천만원, 도비 98억5천만원, 민간 5천만원 등)을 투입해 구축될 예정인 가운데, 착수보고회가 13일 오후 2시 제주테크노파크 10층 세미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기환경보전법에서는 구입할 때 보조금을 받은 전기차의 배터리는 폐차 등 차량을 말소할 때는 등록지의 지방자치단체에게 반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오는 2019년쯤부터는 주행거리가 긴 전기택시나 렌트카를 비롯해 사고 차량 등에서 폐배터리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재사용센터를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센터 구축 전에 발생하는 폐배터리는 임시 수납장소를 마련해 보관하다가 준공되면 재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 구축은 제주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제주대학교·한국전지연구조합·자동차부품연구원 등이 공동 참여하며, 제주도정이 지원하고 있다. 완공은 2019년 12월로 예정하고 있으며, 부지 4200㎡에 3700㎡ 규모의 2층 건물을 건설할 계획이다. 제주테크노파크는 13일 열릴 보고회에서는 폐배터리 재사용센터 사업개요 및 추진계획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
여객선 스크류에 감긴 괭생이모자반을 제거하던 40대 남성이 숨졌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34분쯤 이모 씨(41)가 제주항 제2부두에서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6분만에 출동한 해경은 이씨를 건져내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해경에 따르면 이씨는 계류중이던 300톤급 여객선의 스크류에 걸린 괭생이모자반 제거작업을 하던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선사와 이씨의 동료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경위와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정은 2017년 제주사회조사를 오는 19일부터 7월 14일까지 도내 3천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통계청이 표본으로 추출한 가구이며, 조사원이 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해 가구주 및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 조사는 2012년에 처음 실시됐고, 이후 매년 실시되고 있다. 설문 항목은 통계청이 제시하는 지역사회 공통지표를 비롯해 가족, 교육, 주거, 교통, 환경, 안전 등 총 71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응답 내용은 통계법에 의해 비밀이 엄격히 보호되며, 올해 조사 통계는 오는 12월에 제주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될 예정이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제주시 애월읍 축산농가 2곳을 가축전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조치하고, 가금류 살처분에 따른 보상금도 감액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두 농가는 지난달 25일 전북 군산에서 ‘AI 오골계’ 1천마리를 들여온 뒤 제주시오일시장 등 전통시장에서 410마리를 판매한 곳으로, 검역본부의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29일부터 기르던 닭이 폐사됐으나 방역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도 축산당국은 지난 2일 폐사된 가금류를 신고 받은 이후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 11일까지 제주도 내에서는 제주시 애월읍 3군데 농가, 이호동 1군데, 조천읍 1군데, 노형동 1군데 등 총 6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것으로 확진 판정났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제주, 부산, 전북, 경기, 울산, 경남 등 6개 광역시도에서 발생했다. 제주도정은 지난 10일까지 AI 발생 농장 및 발생이 의심되는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km 이내에 있는 34개 농가의 가금류 14만5천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100마리 미만을 사육하는 제주도 전역의 농가를 대상으로 가금류를 수매한 뒤 살처분하고 있는데, 현재 1030농가에 1만4600
제주도정이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 내에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을 건설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에 대한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게 들끓고 있다. 제주시 도남동과 이도2동 주민 등으로 구성된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 공공임대주택 건설 반대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봉만 전 제주시의원, 서상수 이도2동주민자치위원장, 오재천 도남동마을회장. 이하 ‘비대위’)는 12일 오후 제주도청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에게 원희룡은 더 이상 도지사가 아니며, 제주도정 또한 적으로 규정한다”고 맹비난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일각에서는 다수의 취약계층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공공임대주택 확대 정책이 바람직한 데도 불구하고, 제주도정의 도남동 행복주택 건설 계획은 소수를 위한 사업이고, 따라서 사회정의에 어긋나는 잘못된 정책이라는 비판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원희룡 제주지사는 12일, “제주가 희망이 있고, 조상대대로 물려온 제주의 공동체가 미래에도 유지되고, 미래 세대의 희망을 위해서는 우리 기성세대와 기존 제주사회가 일정 부분은 양보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강행을 고집했다. 비대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8일 제주도정이 시청사 부지에 임대주
신관홍 제주도의회의장이 제주사회에 논란이 극심한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신 의장은 12일,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자본검증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사업을 추진하는 자본의 실체에 대한 철저하고 투명한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리고 이 같은 요청은 “이 사업에 대한 도민사회의 철저한 자본검증 요구와 환경도시위원회 심의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자본검증에 대한 의견이 제시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도의회 환도위는 지난 5월 17일, 제주도청이 지난 3월에 제출한 ‘제주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심사를 보류한 바 있다. 신 의장은 “지난 6월 5일 (동의안) 보완서에 추가적인 자료를 제출받았지만, 실제 사업자 측에서 제시하는 사항이 사실인지,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 등을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도의회 환도위 관계자는 원 지사가 수차례 도의회의 절차 이행 후 사업승인 이전 단계에서 철저한 자본검증을 하겠다고 밝혔다면서도, 하지만 “신관홍 의장은 자본검증 후 사업을 승인해달라는 요구를 한 셈으로, 동의안도 자본검증 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고, 자본 검증시기
현재 제주시 버스터미널로 이용되고 있는 제주종합터미널의 상가 임차인들이 제주도정의 터미널 이전 계획과 관련해 졸지에 일방적으로 내몰림을 당한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상가 임차인과 상가 종사자 25명은 1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가 대대적인 교통개편을 하는 것은 도민의 한 사람으로써 환영하는 바”라면서도 “터미널 상가 임차인들은 답답함을 호소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제주도정이 오는 8월에 시행할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관련, 현 터미널의 기능을 대폭 축소하고, 대신 제주공항 인근에 환승센터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최근에 들어서야 알았고, 이는 자신들에게는 “갈 길 가라는 식의 내몰림”이라는 항의다. 임차인들은 그동안 설명 한번 들은 바 없고, 지난 1일 제주도정이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관련된 공고안을 게시한 것을 본 게 전부이며, 이에 지난 5일 의견서를 제출했고, 이어 8일에는 도청 실무자와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종합터미널의 매표기능이 없어진다는 설명만 들었고, 이후 아무런 답변이 없어, 수정을 요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종합터미널이 운영되기 시작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위원장 고충석)는 개편안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단계로 15일 오후 3시 제주도청 제2청사에서 지방자치 전문가와 도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토론회는 강창민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제주형 행정체제개편안’에 대한 설명에 이어, 시민사회단체 및 언론사 관계자와 지방자치 전문가 등 5명의 지정토론, 그리고 질의답변 순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1일 출범한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지난 3월에 14회에 걸쳐 읍면동을 돌며 도민설명회를 열었다. 행정체제개편위원회 관계자는 15일 열리는 토론회에 이어 21일에는 전체회의를 연 뒤 최종 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밤 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1명이 숨지고 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12일 오전 1시 10분쯤 제주시 도련동 도련초등학교 서쪽 연삼로에서 이모 씨(63)가 몰던 택시와 장모 씨(56)가 몰던 승합차가 부딪혔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임모 씨(37)가 크게 다치는 등 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2시 36분쯤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평화로에서 길을 걷던 지모 씨(50)가 택시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전 3시 50분쯤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의회 의장들로 구성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9일 ‘제주4·3문제 해결을 위한 배·보상 및 신고 상설화 방안 조속 마련 촉구 결의문’과 ‘해군의 구상금 청구소송 철회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2017년 제4차 임시회를 열고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출한 이 두 의안을 채택했다. 구상금 소송 관련 결의문에는 국방부가 제주해군기지 건설공사 지연을 강정마을회 등 반대 측을 탓하며 2016년 3월 구상금 34억원을 청구하는 소를 제기한 것에 대해 ‘지난날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와 상생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구상금 청구 소송이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이날 채택된 결의문을 국회와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