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전 국가안전기획부의 강압적이고 불법적인 수사로 간첩 누명을 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모녀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인정받았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재판장 마용주 부장판사)는 지난 1984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던 김모씨(55·여)와 그의 모친 고 황모씨(여)를 대신해 가족이 제기한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압수물들은 피해자들이 국가안전기회부 소속 수사관들에 의해 불법체포·구금돼 있던 상황에서 이들의 진술에 기초해 획득된 것으로 보이는 등 헌법과 형사소송법이 정한 영장주의에 위반한 것으로 증거능력이 없다"면서 "증거능력이 없는 증거를 제외한 증거들을 놓고 살펴보면 피해자들이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재판받을 당시 진술조서는 그대로 믿을 수 없고 그 외 증거들만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증명하기 충분치 않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1979년 가정형편이 곤란해지자 포항과 대구, 서울 등지를 돌며 종업원으로 일하다 1983년 모친 황씨의 주선으로 친척 방문용 여권을 발급받아 일본으로 넘어가 종업원 등으로 일하다 1984년 1월 일시 귀국했다. 어머니 황씨도 사업이 실패하자 남편과 이혼하고
제주시는 이번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한 홍수 피해를 넘긴 것은 빗물을 가둬놓는 ‘저류지’ 효과가 매우 크다고 판단, 한천 인근 토천에 제1, 2 저류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1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번 제18호 태풍으로 병문천과 산지천, 독사천, 화북천, 한천 등의 수위가 만수위에 도달한 가운데 용담2동 한천교만 범람, 주변에 주차해 놓았던 자동차 70여대가 빗물에 휩쓸려 가는 피해가 발생했다. 강도훈 안전교통국장은 “그나마 한천 1, 2저류지가 있어 빗물을 1차로 가둬 놓았기 때문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 한천 저류지는 지난 2008년 11월부터 조성하기 시작해 2009년 7월 3만3500㎥의 빗물을 가둬놓을 수 있는 제2저류지가 조성됐고 3만9400㎥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제1저류지는 2010년 10월에 만들어졌다. 이 가운데 2저류지는 2014년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1만7000㎥의 빗물을 더 가둬놓을 수 있도록 확장됐다. 병문천 저류지는 모두 4곳으로 총56만6000㎥의 빗물을 가둬놓을 수 있다. 때문에 이번 18호 태풍에서도 하천 범람을 막을 수 있었다. 강국장은 “비는 성질상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움푹 패인 곳에 가
서귀포시는 지난해 지방세 징수율 역대 최고 97.1% 달성에 이어 올해 그 이상의 지방세 징수율 달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서귀포시는 이를 위해 12월 말까지 올해 회계연도 마무리 지방세 체납액 일제정리 기간으로 설정, 본청 세무과와 읍·면·동별 세무공무원을 총 동원해 집중 징수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서귀포시 현재 지방세 체납액은 67억4900만원이다. 세목별로는 재산세 33억1300만원(49.1%), 자동차세 18억9200만원(28.0%), 지방소득세 9억9300만원(14.7%)으로 체납액의 91.8%를 차지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12월말까지 집중적인 체납액 징수 체제를 운영, 체납액 정리목표를 현년도 65% 과년도 50%로 정해 지방세 최고 징수율을 달성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이를 위해 현장중심 찾아가는 ‘체납액 징수기동팀’을 운영해 100만원 이상 체납자 844명(33억6300만원)을 대상으로 현장방문 납부독려 및 징수하고 농업회사법인 및 골프장은 상시 모니터링 등 특별관리한다. 또 자동차세 체납액 집중관리를 위해 체납된 자동차는 번호판 영치를 강화하고 고질·상습 체납차량은 공매 조치한다. 특히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부동산·차
‘제주해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원 정책토론회’가 ‘제주해녀정신, 세계의 가슴에’라는 주제로 1일 오전 10시부터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유산 등재 추진에 따른 향후 과제와 제주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날 열린 정책토론회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출신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과 (사)세계문화유산보전사업회가 공동주관했다.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축사에서 “정책토론회에서 도출되는 의견과 제안은 우리나라 무형문화유산 관리에 있어 중요한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선화 문화재청장도 “오늘 토론의 장을 시작으로 무형유산이 유네스코 등재와 보존관리의 대상만이 아니라 무형유산의 활용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서로 협력하여 모색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정책토론회의 좌장은 오영훈 국회의원이 맡았다. 주제 발표로는 박상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의 ‘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등재 추진과 향후 과제’,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세터장의 ‘해녀를 통한 제주 브랜
제주시는 제18호 태풍 '차바'로 차량 파손 피해를 입은 시민 49명의 대체구입 차량 취득세 4663만원을 면제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지방세 납부 기한 연장, 고지 유예, 체납액에 대한 징수유예, 건축물·차량 등을 대체 취득하는 경우 취득세를 면제하고 있다. 재정적 부담으로 지방세를 법정 신고기한 내에 신고·납부하기 어려운 경우 6개월(최대 1년)간 기한 연장을 신청할 수 있고 지방세 체납액을 납부하기 어려운 경우 6개월(최대 1년) 범위에서 징수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또 건축물․차량․선박․기계장비가 태풍으로 멸실·파손돼 2년 이내 대체 취득하는 경우 멸실 또는 파손된 재산의 가액만큼 취득세를 면제 받을 수 있고 초과분에 대해서만 취득세를 납부하면 된다. 세제지원 신청할 때는 ▲피해사실확인서(읍·면·동장 발급), 자동차 폐차인수증명서(폐차장) ▲자동차전부손해증명서(보험회사) 등 피해 사실을 확인 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올들어 10월 제주지역 업황BSI(84)는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한데 이어 11월 업황전망BSI도 86으로 전월대비 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지난달 10일부터 21읽까지 도내 제조업 37개 업체, 비제조업 198개 업체 등 총 235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 2016년 10월 제주지역 기업경기 동향 및 11월 전망’에 따르면 10월제조업 업황BSI(98)는 12포인트 상승한데 이어 11월 업황전망BSI(104)도 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 업황BSI(84)는 숙박업 등 관광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2포인트 낮아졌고 11월 업황전망BSI(85)도 9포인트 하락했다. 10월 매출BSI(88)는 10포인트, 11월 전망(87)도 14포인트 하락했다. 이 가운데 제조업 10월 실적(97)은 14포인트에 이어 11월 전망(113)도 2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10월 실적(87)은 11포인트에 이어 11월 전망(86)도 1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채산성BSI(88)는 동일하나 11월 전망(83)은 10포인트 하락했다. 이 가운데 제조업 10월 실적(103)은 4포인트, 11월 전망(106)도 4포인트
NH농협은행과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 제주지역본부는 지난달 31일 제주농협 지역본부 중회의실에서 중국에 친정을 둔 류찡 가족(애월읍)과 베트남에 친정을 둔 레응옥이 가족(안덕면) 등 총 7명에게 가족동반 왕복항공권 및 체제비를 지원했다. 이번에 선정된 다문화가정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28일까지 운영된 ‘제2기 제주농협 다문화가정 부모교육’ 수료자 중 우수가정이다. 이 행사의 재원은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대표 허권)가 주관하고 NH농협 러브트리카드 공익기금과 NH농협은행 하노이사무소의 후원을 통해 제주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18가정 65명이 혜택을 보게 됐다. 이번에 모국방문 지원을 받은 류찡씨는 “제주에 시집와 7년만에 처음으로 친정에 가게 됐다”며 “남편 그리고 아들 두명과 함께 가면 좋아하실 부모님을 생각하니 너무 기쁘다”고 했다. 한편 ‘NH농협 러브트리카드’는 카드 사용시 적립되는 러브포인트를 기부 받아 다문화가정을 포함한 농촌소외계층지원, 소아암어린이수술지원, 아프리카 빈곤아동 식수개발 및 생계지원등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원하는 기부특화카드다.
제주시는 전체 해송림 340㏊ 가운데 73%인 247㏊가 병들어 지속 방제에 나서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추자지역 해송림 면적 340ha 가운데 솔껍질깍지벌레 피해 발생면적은 247ha로 2014년 4월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 회생이 불가한 1만4000그루를 제거하고 회생 가능한 60ha에 나무주사를 놓았다. 해안변을 따라 분포하고 있는 해송은 해수에 의한 염분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제주시 박두원 공원녹지과장은 “건강한 숲 가꾸기를 조성을 위해 추자 지역 해송림과 조천읍 교래리 삼나무 임지에서 소나무 고사목 제거 및 솎아베기 위주의 숲가꾸기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숲가꾸기 사업은 65ha의 면적에 5200만원이 투입되며 전체 사업대상지 중 추자지역이 64ha로써 솔껍질깍지벌레와 염분의 피해를 입은 고사목을 제거하고 솎아베기를 중점 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매년 장마 · 태풍 등 집중호우로 농경지 및 주택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신난천 소하천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포함, 내년부터 주민 피해 해소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신난천은 2007년 298mm(1일), 2012년 266mm(1일)에 이어 올해 7월 118mm(1일) 강우 발생으로 제방 여유고 부족으로 농경지 침수가 발생, 항구적인 치수대책을 위해 하천 개수 필요한 곳이다. 서귀포시는 국민안전처와 설계 심의와 측량을 완료하고 신산·난산리 주민들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2회 열고 현재 보상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26일까지 50필지 1만5800㎡에 대해 감정평가를 했다”고 했다. 현재 주민들은 성산기상대 인근 저류지에 암반을 굴착해 용량 확보방안과 하천인근 쓰레기 무단투기 경고문 부착, 기존 암거 확장 요구, 공사구간 내 오탁방지막 및 침사지 설치 요구 등 최대한 하류에 영향이 없도록 건의한 상태다. 시는 이에 따라 성산기상대 인근 저류지를 현재보다 2~3m 정도 터파기해 많은 용량이 확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아래 통수단면 확보와 주거지 및 농경지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서귀포시는 1일부터 남원읍, 성산읍, 표선면 3개 읍·면에서 발생하는 재활용쓰레기를 표선매립장 재활용선별시설로 반입 처리한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1일 처리량 10t 규모의 표선매립장 재활용선별시설로 반입되는 재활용쓰레기는 민간위탁 방식으로 재활용업체에서 분리 선별작업을 하게 된다. 올해 말까지 재활용선별처리 600t을 목표로 필요할 경우 서귀포시 동지역 일부 구간 재활용쓰레기도 반입 처리 할 예정이다. 또 11월부터 남원읍 한남리 남원쓰레기위생매립장 내 스티로폼 감용기 운영 대체인력을 충원, 스티로폼 감용 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는 재활용업체에 지난 8월까지 스티로폼감용기 운영을 무상으로 민간위탁했으나 최근 재활용품 가격하락으로 정상운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현재 서귀포시 색달동 생활자원회수센터로 운반․처리되던 재활용쓰레기 일부를 표선지역에서 처리하고 남원매립장 스티로폼 감용기 정상운영으로 재활용쓰레기 처리 지연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