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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시 하천 저류지 “또 만든다”

토천 1.2 저류지 조성

제주시는 이번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한 홍수 피해를 넘긴 것은 빗물을 가둬놓는 ‘저류지’ 효과가 매우 크다고 판단, 한천 인근 토천에 제1, 2 저류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1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번 제18호 태풍으로 병문천과 산지천, 독사천, 화북천, 한천 등의 수위가 만수위에 도달한 가운데 용담2동 한천교만 범람, 주변에 주차해 놓았던 자동차 70여대가 빗물에 휩쓸려 가는 피해가 발생했다.
 
강도훈 안전교통국장은 “그나마 한천 1, 2저류지가 있어 빗물을 1차로 가둬 놓았기 때문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
 
한천 저류지는 지난 2008년 11월부터 조성하기 시작해 2009년 7월 3만3500㎥의 빗물을 가둬놓을 수 있는 제2저류지가 조성됐고 3만9400㎥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제1저류지는 2010년 10월에 만들어졌다.



이 가운데 2저류지는 2014년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1만7000㎥의 빗물을 더 가둬놓을 수 있도록 확장됐다.
 
병문천 저류지는 모두 4곳으로 총56만6000㎥의 빗물을 가둬놓을 수 있다.  때문에 이번 18호 태풍에서도 하천 범람을 막을 수 있었다.
 
강국장은 “비는 성질상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움푹 패인 곳에 가면 고인다”며 “많은 양의 비가 올 경우 한꺼번에 흐르게 되면 무조건 홍수가 만들어 지는데 이를 하천 상류 저류지에 가둬 놓을 경우 하류 지역은 그 만큼 침수와 범람 시간을 벌 수 있는데 이 저류지를 잘 활용할 경우 침수 피해 방지 등 효과가 매우 많을 것”이라고 했다.
 
산지천 저류지도 모두 4곳으로 9만1000㎥의 빗물 저장용량을 갖췄고 독사천 저류지는 2곳으로 8900㎥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고 화북천 저류지는 1곳으로 2200㎥ 빗물을 저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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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저류지에는 CCTV와 원격 수문설치 시설이 돼 있다.
 
시는 이 같은 13곳의 저류지 효과가 매우 크다고 판단, 한천 근처인 토천 1, 2저류지를 조성할 계획아래 현재 4만3000㎥의 빗물을 가둬놓을 수 있는 제2저류지를 만들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만약 이번과 같은 큰 비가 내릴 경우 한천 범람을 막기 위해 바로 옆 토천 저류지를 만들고 있다”며 “이 토천은 현재 KBS옆 하천”이라고 했다.
 
시는 이 토천 말고도 광령천, 금성천, 한림천 등에도 저류지 조성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강 국장은 “일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있지만 저류지는 빗물 피해를 줄이는데 한 몫했다고 볼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 주요 하천 저류지는 2007년 9월 강타한 태풍 ‘나리’ 피해를 감안, 2008년 이후 조성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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