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 전용에 의한 개발행위를 제한하는 행정처분이 적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행정부(재판장 변민선 부장판사)는 A사가 제주시청을 상대로 제기한 대지조성사업계획 승인불가처분 취소소송을 기각했다고 23일 밝혔다. A사는 지난 3월 제주시 애월읍에 소재한 밭을 매매예약한 뒤, B농업회사법인으로부터 토지사용승낙서를 받아 제주시청에 대지조성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하지만 제주시청은 농업회사법인이 농업경영을 목적으로 취득한 농지를 제3자가 주택사업 용도로 활용하는 것은 농지법의 취지에 어긋난다며 지난 4월 불가처분했다. 이에 A사는 제주시청이 처분이 위법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제주시청이 승인불가 사유로 제시한 농지법 위반 주장은 위법하다면서도, 농지법 시행령 상의 농지전용허가 심사규정을 인용해 제주시청의 손을 들어줬다. 농지법 시행령 제33조에서는 농지 전용 허가로 인해 인근 농지까지 연쇄적으로 전용되면서 농지가 잠식될 우려가 있는지 심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재판부는 "문제의 토지가 있는 일대는 대부분 농지인데, 개발행위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농지 잠식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농지를 보전할 필요성이 크다”고
제주지역의 가계대출 폭증세가 꺾일 줄 모른 채 치솟고 있다. 그동안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가계대출 증가분의 상당 부분은 부동산 구입에 투입됐다. 즉, 제주지역의 가계대출이 폭증한 것은 부동산가격 폭등에 상당 부분 기인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출금리도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부동산시장 경착륙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더욱이 이제 제주지역의 주택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장차 어떤 후유증이 제주경제에 몰아닥칠지 우려는 더 깊어지고 있다. 23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 제주지역의 가계대출은 2,993억원 증가하면서 9월 1,895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난 8월 말 제주지역의 가계대출 잔액은 10조 1,764억원으로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그리고 10월말 잔액은 10조 6,652억원으로 두 달 새 4,888억원 증가했다. 10월 기준 제주지역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연 41.1%로 전국 평균 12.5%를 크게 상회했다. 2012년 10월 이후 제주지역의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은 전국의 증가율을 계속 상회했다. 그만큼 폭증세를 보인 것이다
육지부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갈수록 확산됨에 따라 제주도청에서는 차단방역 차원에서 수렵허가를 제한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제한 시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AI사태가 끝날 때까지로 정했다. 수렵 제한 사항을 보면, 현재 수렵이 허가된 육지부 수렵인에 대한 포획허가를 취소하고, 추가 포획 승인은 중단키로 했다. 그리고 수렵으로 인해 철새가 분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흰뺨검둥오리나 청둥오리를 비롯한 오리류는 포획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러한 제한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수렵장 사용료를 납부한 육지부 수렵인들에게는 사용료를 환불한다.
제주도정은 지난 1월 폭설과 강풍으로 인해 큰 혼란을 겪고 피해를 입은 경험을 교훈 삼아 재난대응 총력체제를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폭설이 내릴 때 대응책으로는 제설특별상황실을 설치하고, 취약 구간 17개 노선 803㎞를 대상으로 각 구간별로 제설담당 책임자를 지정하는 한편, 견인업체와 계약해 문제가 있는 차량을 신속하게 견인 조치함으로써 교통정체를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설 예보가 내려지면 현장 예찰과 함께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하면서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미리 제설장비와 인력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제주도정은 특히 지난 1월 폭설과 강풍으로 항공기가 3일간 결항되면서 큰 혼란이 인 점을 감안, 앞으로 항공기가 결항되면 항공탑승정보와 숙박업소에 대한 정보를 스마트폰 등으로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 제주시 칠성로상점가 ‘차 없는 거리’에서 ‘2016 제주칠성로상점가 happy 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중소기업청, 제주시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공동 주최하고, 제주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과 제주칠성로상점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이 주관하고 있다. 축제장에서는 제주CBS소년소녀합창단, 제주여상 프리덤·걸리쉬(댄스), 골든 브라스 앙상블, voce(성악), 브로스틱(어쿠스틱), 서사로멘틱·메멘토(버스킹) 등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그리고 상점가조합에서 준비한 경품이벤트 행사, 산타와 함께 하는 기념사진 촬영,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한 크리스마스 선물 나눠주기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행사도 함께 열린다. 한편, 이 상점가조합은 제주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지난 17일부터 시작해 내년 1월 22일까지 일정으로 ‘2017 제주 윈터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제주도의회가 계간 의정소식지 ‘드림제주21’ 겨울호(통권 제15호)를 22일 발간했다. 이번 겨울호에서는 기획특집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제주해녀’를 통해 해녀문화 보존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써 제주바다 살리기를 비롯해 해녀공동체를 통해 본 해녀문화, 문화재 분야에서 살펴본 해녀의 가치, 직업인으로서 해녀를 바라보는 정책, 해녀 기반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등을 들여다봤다. 소통 섹션에서는 ‘2017년 예산을 들여다 보다’를 통해 새해 예산 편성 현황과 예산안 의결의 의의를 얘기하고, ‘제주 바로보기’를 통해 관광객 1500만 시대에 대한 제주도민의 실제 체감도와 지속가능한 관광 그리고 중국자본의 유입과 관광 등에 대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2017 트렌드 제주’, 제주 본향당굿 연속기획, 제주어로 읽는 산문과 법률 정보 등도 실었다. 구독 및 기고 문의는 도의회 총무담당관실 미디어담당(전화. 741-2235)으로 하면 된다.
새누리당 분당이 확실시된 가운데 22일 제주도에서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제주도의회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들이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원 지사와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 12명은 이날 오전 신관홍 의장실에 모여 ‘제주 새누리당 긴급연석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는 원 지사와 신관홍 의장, 강연호 원내대표, 고정식, 고충홍, 구성지, 김동욱, 손유원, 유진의, 이경용, 이선화, 하민철, 홍경희 의원 등이었다. 이날 회의는 모두발언만 공개된 뒤 비공개로 진행됐다. 원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건강한 보수로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새누리당 밖에서 건강한 보수를 세우기 위한 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흐름이 태풍의 눈처럼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동반 탈당을 권유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도의원들의 입장은 애매모호했다. 신관홍 의장은 “지금의 상황에서 판단은 각자가 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중앙당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그에 따른 각자의 생각을 갖고 하나로 모아갈 때 좋은 도의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직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고, 당장 나름의 방책은 없이 일단 ‘눈치보기’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실토에 다름
제주도청 도시건설국에서는 지난 4월부터 안정세를 보이던 주택매매가가 9월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고, 최근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부동산시장 과열이 우려된다며 주택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22일 밝혔다. 주택시장 동향을 보면, 제주지역의 2015년 주택매매가 상승률은 8.08%(전국 평균 3.51%)였고, 그중 아파트매매가는 13.77%(전국 평균 4.89%) 상승했다. 이어 올해 1~11월 주택매매가 상승률은 4.41%(전국 평균 0.65%)에 그중 아파트매매가 상승률은 6.70%(전국 평균 0.71%)다. 올해 들어 주택가격은 월별로 보면, 신구간이 지난 3월 이후 점차 상승폭이 줄어들기 시작해 5월에는 보합세에 머물렀는데, 9월 이후 상승폭이 조금씩 확대되기 시작했다. <2016년 주택매매가 월간 추이> 01월 02월 03월 04월 05월 06월 07월 08월 09월 10월 11월 주택가격 2.05 0.99 0.44 0.21 0.00 0.03 0.03 0.07 0.13 0.16 0.24 아파트가격 2.39 1.79 0.77 0.20 -0.02 -0.02 0.05 0.10 0.36 0.31 0.61 전국평균 0.04 0.00
제주도청은 올해 최우수 공영 관광지로 제주4․3평화공원을 선정했다. 제주도청은 2016년도 우수 공영 관광지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최우수 제주4․3평화공원에 이어 우수 관광지로는 절물자연휴양림과 제주해녀박물관을 선정했다. 그리고 장려 부문에는 민속자연사박물관·항몽유적지·한라산국립공원·현대미술관·제주별빛누리공원을 선정했다. 제주도청은 이번 평가를 제주도관광협회에 위탁해 실시했다. 평가 항목은 환대서비스 및 시설 이용편의성 등에 대한 현장평가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이었다. 제주도청은 시상금으로 최우수 관광지에 200만원, 우수 관광지에 각 150만원, 장려 부문에 각 100만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인플루엔자가 전국적으로 유행하면서 교육부 등 교육당국은 조기 방학을 검토하고 있고, 제주도교육청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학생을 대상으로 등교중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2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도 내에서 인플루엔자에 걸린 학생 수는 지난 19일 491명에서 20일에는 336명이 증가한 827명으로 급증했다. 제주도 내에서 인플루엔자는 특히 초등학생에게 유행하고 있는데, 전체 감염 학생 중 초등학생 수는 지난 19일 404명에서 20일에는 누계 기준 총 684명으로 급증했다. 앞서 지난 8일 제주도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그리고 지난 16일 교육부는 학교 보건교육을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조기 방학도 검토하라고 통지했다. 이에 제주도교육청은 학교별로 발생상황에 따라 정상수업이 곤란할 경우 학사일정을 조정하는 등 조기 방학을 실시하라고 통지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리고 도교육청은 21일 제주도정을 비롯해 보건소 및 의료기관 등과 함께 ‘학교 감염병 예방관리 협의체’ 회의를 여는 등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