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충홍)에서는 각종 개발사업 및 시책 시행에 따른 도민갈등을 사전에 예방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갈등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갈등으로 인해 실패한 개발사업 사례를 분석한 결과, 갈등관리시스템 구축이 최우선돼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는 것. 행자위는 제주도가 정부 비전인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 국가’ 실현을 위한 전략적 경제특구인 국제자유도시로 위상이 설정됐고, 그 본질이 개방정책이기 때문에 투자 유치와 개발사업으로 인한 각종 갈등은 필연적이라고 진단했다. 또 2002년 이후 각종 민간투자사업 및 공공정책 추진과 관련해 갈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사업 추진에 실패한 경험에 비추어서도 갈등관리시스템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행자위는 갈등의 예로 차고지증명제 시행에 있어 이해관계자 간 협약 실패, 트램과 쇼핑아울렛 설치 무산, 외국의료기관(영리의료법인) 허용 등을 들며, 체계적으로 갈등을 관리하지 못하여 갈등비용이 커지고 정책실패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제주도 출범의 근간이 됐던 4개 시·군 폐지 등 행정체제 개편,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제2공항 건설, 제주신항만 건설 등 국책사업을 진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은 설 명절 분위기가 예전과 같지 않고 온갖 걱정거리로 넘쳐났다며, “이처럼 걱정 많은 도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고, “우리 의회가 반전의 선두에 섰으면 좋겠다” 강조했다. 1일 오전에 열린 도의회 2월 정례직원조회 자리에서 신 의장은 아울러 “이번 설의 화두는 탄핵 후 정국은 어떻게 변할 것인지 하는 정치 돌아가는 얘기가 많았다”며, “불안한 정국에 정치인으로서 정말 할 말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신 의장은 또 “경제 얘기도 빠지지 않았다”며, “장사가 너무 안 된다는 하소연에서부터 부동산 걱정. 금리 걱정. 사드로 인한 관광객과 중국자본 투자 감소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 등 온통 걱정거리뿐이어서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쓰레기, 교통, 상하수도 문제 등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며, “이처럼 걱정 많은 도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고 “이번 제348회 임시회에서 도민중심의 의정으로 불안을 해소해 드리자”고 주문했다. 제348회 임시회는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열릴 예정인데,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제주도정 및 제주도교육청의 올해 주요업무보고가 주를 이룰 예정이다. 신 의장은 업무보고와
제주도의 인구는 지속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연령대별로는 40대 이상 인구는 급증하는 반면, 유소년인구(0-14세)는 지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인구 증가가 마냥 반길 일만은 아닌 셈이다. 제주도청에서는 1일, 2016년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집계 결과, 출입국관리법에 의거해 외국인등록표에 등재된 외국인을 포함한 주민등록인구는 2015년 말보다 19,835명(3.1%) 증가한 661,190명에, 세대수는 266,972세대로, 세대당 인구는 2.47명이다. 이중 외국인은 2015년 말 대비 2,633명(15.5%) 증가한 19,593명으로, 제주도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연령대별 인구구조를 보면, 40~50대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하면서 가운데가 볼록한 ‘종형’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 연령대별 비율은 유소년인구(0-14세)가 15.1%,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71.4%,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3.5%를 차지했다. 외국인을 제외하고 나면 노인인구 비율은 13.9%로, 이 비율이 14% 이상인 고령사회의 문턱에 들어선 것이다. 전국적으로 총인구 대비 노인인구 비율은
지난 24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의 야생 조류 분변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 검사 결과 지난 31일 저병원성인 H7N7형으로 판정났다. 이에 따라 제주도정은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반경 10km 이내에 있는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실시했던 이동제한 조치를 이날 해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도·한경·용수 등 도내 철새도래지에서 AI 바이러스가 지속 검출되고 있어 출입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주변 도로를 대상으로 소독도 지속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철새도래지에서 반경 10km 이내에 있는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임상예찰과 소독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제주지역의 감염병 예방접종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편이라며 접종률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31일 밝혔다. 제주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출생한 지 18개월 이내인 영·유아가 접종을 받아야 하는 7종의 예방접종을 모두 받은 완전접종률은 제주지역이 2016년 12월 기준으로 88.55%이다. 이 관계자는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접종 대상자의 보호자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며, 앞으로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강화하고, 타 시·도 우수 사례도 벤치마킹할 계획이라며, 보호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태어난 지 18개월 이내인 영·유아가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예방접종은 다음의 일곱 가지다. 대상 감염병 백신종류 접종횟수 B형간염 HepB 3회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DTaP 4회 폴리오 IPV 3회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Hib 4회 폐렴구균 PCV(단백결합) 4회 홍역, 유행선이하선염, 풍진 MMR 1회 수두 Var 1회
제주도청에서는 구좌·금능·대정 등 3개 지역에 있는 노후 농공단지를 확장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영향평가 등 관련 용역을 오는 2월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들 농공단지는 모두 만든 지 20년 이상 지났는데, 농어촌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어 제주도정은 확장과 함께 지역의 특화산업 육성 등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아울러 단지 내 기반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3억원을 투입, 노후 농공단지의 면모를 새롭게 가꿀 계획이라며, 확장 및 개선사업은 202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향후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특히 단기 시장금리보다는 장기 시장금리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당분간 고정금리대출의 금리 상승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최근 몇 년 새 전례 없이 폭증한 제주지역의 가계대출이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은은 31일 국회에 제출한 '2017년 1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향후 통화신용정책 운용의 주요 고려사항으로 시장금리 상승이 가계대출에 미치는 영향, 정치적 불확실성, 주요국의 통화정책, 미 대선 이후 글로벌 펀드자금 흐름 등을 꼽으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10~11월 신규 취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36%p 상승했다. 이중 변동금리형은 0.26%p, 고정금리형은 0.47%p 오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시장금리 상승 이유에 대해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인상 및 미국 신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 등으로 국제금리가 오르면서 함께 큰 폭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기 시장금리보다는 장기 시장금리가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한은은 주로 장기 시장금리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는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300억원대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16명이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2015년부터 약 1년여간 베트남 호치민에 사무실을 두고 취업이 어려운 조카와 고교동창 등을 고용해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43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16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이중 총책임자 A씨(42)를 포함한 8명을 구속했으며, 나머지 8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불특정 회원 3000여명으로부터 약 300억원을 입금 받은 뒤 베팅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한 이들이 사용한 대포통장 100여개를 확인했다며, 고용된 조직원의 월급 200~700만원은 모두 환수했다고 밝혔다.
·개인과 기업의 현재 및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가 지난해 4/4분기부터 수직 하락하기 시작한 이후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31일 발표한 ‘2017년 1월 제주지역 기업경기 동향 및 2월 전망’에 의하면, 1월 기업 업황BSI는 67로 그 이전 달 대비 2p 하락했다. 이는 2013년 3월 5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면서, 올 1월 전국 평균 74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지난 26일 발표한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5.1로, 이 역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상태를 두 달째 이어가고 있다. 그만큼 개인과 기업 모두 체감 경기 및 향후 경제전망이 비관적인 셈이다. 기업경기조사는 기업가의 현재 경기수준 등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 등을 설문조사하여 전반적인 경기동향을 파악하고자 하는 예측기법의 하나이다. 그리고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 수치가 100 이상인 경우에는 긍정 응답 업체·소비자 수가 부정 응답 업체·소비자 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이번 기업경기동향 조사를 도내 297개
원희룡 제주지사가 31일, 올해 치러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아침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자리에서 “이번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제주도의) 전환기 도지사로서 제주를 보물섬으로 만들기 위한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제주도의 현안업무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바른정당 소속 정치인이자 자치단체장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을 이끌고 가야할 중요한 축인 건강한 보수를 바로 세우는데 힘을 보태고자한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에는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추가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