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기업의 현재 및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가 지난해 4/4분기부터 수직 하락하기 시작한 이후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31일 발표한 ‘2017년 1월 제주지역 기업경기 동향 및 2월 전망’에 의하면, 1월 기업 업황BSI는 67로 그 이전 달 대비 2p 하락했다. 이는 2013년 3월 5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면서, 올 1월 전국 평균 74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지난 26일 발표한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5.1로, 이 역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상태를 두 달째 이어가고 있다. 그만큼 개인과 기업 모두 체감 경기 및 향후 경제전망이 비관적인 셈이다.
기업경기조사는 기업가의 현재 경기수준 등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 등을 설문조사하여 전반적인 경기동향을 파악하고자 하는 예측기법의 하나이다. 그리고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 수치가 100 이상인 경우에는 긍정 응답 업체·소비자 수가 부정 응답 업체·소비자 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이번 기업경기동향 조사를 도내 297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실시했다.
한편, 조사대상 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25.9%), 경쟁심화(14.2%), 내수부진(10.2%)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