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도로 인근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제주도정을 비롯한 관련 기관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풍력시설 안전관리 매뉴얼을 점검하고, 안전관리 기준을 보완하는 등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0일 오전에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현재 제주도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풍력발전기는 총 118기이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자동소화설비 설치 현황을 조사한 결과, 70%인 83기에는 설치돼 있고, 35기에는 설치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중 22기는 오는 5월까지 설치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고, 나머지 13기에 대해서는 조속히 설치하도록 강력히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20일 회의에는 제주도청 경제통상산업국, 제주도에너지공사,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그리고 화재가 발생한 풍력발전기를 관리하는 한국남부발전 관계자를 비롯해 풍력발전기를 운영하고 있는 풍력발전사 6곳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중 한국남부발전은 사고조사 계획과 사고설비 철거 등 후속조치 계획과 사고원인 분석 및 공개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정은 정기 안전점검 실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풍력시설 안전관리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최근 국내에 대량 유입되고 있는 괭생이모자반이 중국에 서식하는 종과 유전적으로 일치한다고 19일 밝혔다. 괭생이모자반은 모자반과의 해조류로 국내와 동아시아 바다에 폭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엽체가 부드러운 유엽시기에는 식용으로 이용할 수 있고, 비료로도 이용된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2015년에 제주도와 서해 신안군에 대량 유입된 괭생이모자반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량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을 유전자 분석한 결과, 중국 저우산군도에 분포하는 종과 염기서열이 99.9% 이상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괭생이모자반 유입과 관련해 선박, 지구탐사 위성, 드론 등을 이용해 조기예보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서영상 기후변화연구과장은 “괭생이모자반의 유입이 5월까지 지속될 수 있으니 주의를 바라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중국 등과 국제협력을 통한 다양한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제주바다로 밀려온 괭생이모자반은 대규모로 띠를 이뤄 이동하면서 선박 스크류에 감겨 조업 및 항해에 지장을 초래했고, 정치망이나 해상양식장시설
해안가보다 보통 한 달가량 늦게 피는, 한라산의 자생 벚꽃이 관음사지구 야영장 주변 해발 650m 고지에서 절정을 이루기 시작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 일대에는 왕벚나무를 비롯해 올벚나무·산개벚지나무·산벚나무 등 여러 벚나무 수종과 목련 등이 자생하고있다. 왕벚나무는 제주도가 자생지로, 어승생악·어리목·영실·성판악·관음사탐방로 주변 해발 500~900m 고지의 낙엽활엽수림대에서 흰색 또는 연한 홍색 꽃을 피운다. 또 1000m 이상 고지에서는 산개벚지꽃과 철쭉꽃을 6월까지 볼 수 있다.
제주도정은 한라산 구상나무숲을 되살리기 위해 중장기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2026년까지 10년 동안 국비 45억9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제주도청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국비는 구상나무 쇠퇴 및 고사 원인 규명, 구상나무 묘목 육성 및 한라산 식재, 복원 매뉴얼 개발 등 총 11개 부문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항공사진 분석 결과 한라산 구상나무숲은 2006년 738.3ha에서 2015년에는 626.0ha로 약 15% 감소했다. 또 전체 구상나무 중 고사목이 차지하는 비율은 45.9%인 반면, 어린 나무는 이보다 훨씬 적게 자라면서 구상나무숲의 쇠퇴가 지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정은 올해는 먼저 정밀 항공사진 촬영 및 분석을 통해 개체 수준에서 구상나무의 분포특성을 규명하고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리고 묘목을 생산하는 양묘증식 시험포를 2.24ha 규모로 확장하고, 매년 2만 그루 이상의 묘목을 공급할 계획이다. 구상나무숲 복원 시험예정지로는 대량 고사되면서 숲이 사라진 영실 등산로 해발 1550~1650m 일대를 선정했다. 제주도정은 올해 이곳에 3~5년생 묘목 2000그루를
제주도 남성들의 주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음주와 흡연으로, 문제가 다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제주도청은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질병관리본부가 매년 전국 시·군·구별로 표본을 추출해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조사는 8~10월에 실시됐는데, 제주도에서는 5042명이 참여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제주도민의 스트레스 관리방법은 운동 32.1%, 음주 31.3%, 수면 28.5% 순이었다(복수응답). 특히 남성은 음주 47.5%, 흡연 40.3%, 운동 36.1% 순이었다. 여성은 수면 30.4%, 친교활동 29.3%, 운동 28.5% 순이었다. 스트레스를 술과 담배로 푸는 것을 반영한 듯 2016년 고위험음주율은 21.9%, 흡연율은 26.6%로 2015년 대비 3.1%p, 5.4%p 각각 증가했다. 특히 2016년 남성의 현재흡연율은 49.3%로 8.8%p 증가했다. 한편, 제주지역의 담배 판매량은 담배값을 인상한 2015년에는 감소했으나, 2016년에는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KT&G 제주지부에 따르면, 담배 판매량은 2014년 24,074762갑, 2015년
제주도내 주택 매매가가 그동안의 상승세를 접고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보합세를 보였다. 19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주택 매매가는 2월에 이어 3월에도, 이중 아파트 매매가는 3월 한 달 보합세를 유지했다. 2월중 토지가격은 전월 대비 0.4% 상승하면서 지난해보다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는 주간 단위로는 지난4월 10일까지 3주 연속 하락하면서 본격적인 하락세로 접어든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주지역 부동산 매매가격 동향> (전년동기대비, %) 2015 2016 2017 연간 연간 3/4 4/4 1월 2월 3월 ▪주택매매가격1)2) 8.1 4.6 0.2 0.6 0.2 0.0 0.0 (10.4) (4.5) (1.1) (1.3) (0.1) (0.2) (0.1) [아파트] 13.7 7.2 0.5 1.4 0.3 0.2 0.0 ▪토지가격1) 7.6 8.3 1.3 1.2 0.4 0.4 .. 주 : 1) 전기 말월 대비(단, 월 자료는 전월 대비) 2) ( )내는 국민은행 기준 자료 : 통계청, 한국감정원, 국민은행 한은 제주에 따르면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연등행렬 행사로 오는 22일 저녁에 제주시내 일부 구간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통제구간은 종합경기장→광양4거리→탑동4사거리 차로이며, 통제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에서는 이 행사와 관련해 서광로와 중앙로 행렬 진행구간 내 진입 차량을 우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불교신자, 도민 등 3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월 황금연휴를 제주도에서 즐기려는 여행객들의 예약이 몰리면서 제주행 항공권이 이미 매진되다시피 했다. 사드 여파로 중국 노선은 직격탄을 맞았지만, 내국인 여행객이 빈자리를 메우면서 제주 관광 업계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주로 사업을 영위하던 일부를 제외하고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항공업계는 황금연휴의 시작을 금요일인 이달 28일로 보고 있다. 주말이 지나면 5월 1일 근로자의 날, 3일 석가탄신일, 5일 어린이날로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진다. 2일과 4일 이틀 휴가를 쓰면 4월 29일부터 7일까지 9일간 쉴 수 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황금연휴를 즐기려는 내국인 여행객이 몰리면서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제주행 항공권은 거의 매진됐다. 반면, 제주공항과 중국을 연결하는 항공편은 지난 18일 기준으로 28개 노선에 344편 중 23개 노선에 236편이 운항 중단됐다. 제주도청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중국인 관광객 예약 취소는 30개 여행사 11만7천여 명이다. 올해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18일까지 45만9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만3천여 명보다 30.8% 감소했다. 4월만 놓고 볼 때는 지난해보다 8
하천 교량 건설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 제주도 전·현직 공무원과 업체 대표를 비롯해 총 7명이 구속·입건되거나 체포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제주도청 건설부서 소속 사무관 김모 씨(58)와 제주시청 공무원 등 2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알선수재 혐의로 제주시청 도시과장 출신인 A업체 대표 김모 씨(62),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A업체 실질적 운영자인 강모 씨(63), 뇌물수수 혐의로 제주도청 공무원 김모 씨(47. 6급) 등 3명을 구속하고, 업체 관계자 2명을 입건했다. 이번에 구속·입건·체포된 7명중 4명이 전·현직 공무원으로 확인됐다. 18일 체포된 사무관 김씨는 지난 2013년 제주시청에서 하천 교량사업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으로부터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간 도내에서 진행된 하천 정비사업 및 교량 건설사업과 관련된 서류를 넘겨받고 조사를 벌였다. 검찰의 수사가 확대되고, 구속·입건·체포된 비리 혐의 관련자가 늘어나면서 이번 사건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공무원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해 들어 제주도내 주택 거래량은 크게 감소한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증가했다. 그동안 급등했던 주택 매매가가 진정세를 보이고, 심리도 상승보다는 하락 쪽으로 기울면서 매수보다는 전월세로 돌리며 일단 지켜보는 양상이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중 도내 주택 매매거래량은 971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8% 감소했다. 1~3월 누계 거래량도 29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감소했다. 반면, 3월 도내 전월세 거래량은 68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1% 증가했다. 올해 1~3월 누계 거래량은 2723건으로 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매매거래량 감소에 이어 최근 아파트 매매가는 주간 단위로 지난 4월 10일까지 3주 연속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가 역시 지난 1월 30일부터 4월 10일까지 11주 동안에 4주는 보합세를 보였고, 7주는 하락했다. 제주도민의 상승 기대감도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3월 주택가격전망CSI는 89로 2월보다 6p 하락했다. 이 수치가 100보다 큰 경우 긍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보다 많음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