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가 청구한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관련 정책토론회가 무산됐다.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6일, 정책토론회 수용 여부에 대해 법제처와 자문변호사에게 법률자문을 구한 결과, 해당 사업 인허가 업무는 토론회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제주도정이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라, 민간에서 추진하는 개발사업이기 때문에 정책토론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다만 제주도청에서는 해당 사업 인허가가 미칠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별도의 도민토론회를 열 생각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연대회의의 정책토론회 청구와 관련, “정책토론 해당이 안 된다 하더라도 어차피 도민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행정에서도 억측이나 오해, 염려하시는 부분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서 설명회나 토론회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제주도 주민참여기본조례 제8조(정책토론의 실시)에서는 '주민은 제주도의 주요 정책사업에 대하여 의견을 공개적으로 제시하고, 이의 타당성에 대한 토론·공청이나 설명(이하 토론)을 도지사에게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연대회의는 이 조항에 의거해 지난 11월 청구인 2800여명의 서명을
인플루엔자 환자가 예년보다 빠르게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1000명당 유사증상 환자수)는 올해 48주차(11월 20~26일)에 제주도는 4.6명, 전국은 7.5명이었다. 의사환자수가 급속히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는 유행기준 8.9명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 증상을 보일 경우 의사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손씻기와 ‘기침예절’ 실천이 중요하다가 당부했다. 그리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권장 대상자들은 조속히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권장 대상자는 만65세이상 노인과 생후 6∼59개월 소아로, 감기에 걸릴 경우 폐렴 등 합병증이 동반되기 쉬운 연령대다. 노인을 대상으로는 보건소에서, 소아를 대상으로는 병·의원에서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 내 하천의 상당수가 수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시내 산지천과 제주시 한림읍 옹포천, 그리고 제주시 외도동 외도천의 수질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올 한 해 도내 유수 하천 12개소의 수질 변화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예래천과 창고천은 좋음, 강정천·대왕수천·동홍천·악근천·연외천·외도천·중문천·효돈천 등 8개 하천은 약간 좋음, 그리고 산지천과 옹포천은 보통으로 나왔다. 환경정책기본법에서는 하천 생활환경기준을 ‘Ⅰa등급 - 매우 좋음, Ⅰb등급 - 좋음, Ⅱ등급 - 약간 좋음, Ⅲ등급 - 보통’의 4단계로 나누고 있다. 조사 항목은 환경정책기본법에서 정한 생활환경기준 9개 항목이었다. 이 9개 항목 중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총유기탄소(TOC), 부유물질(SS), 용존산소(DO), 수소이온농도(pH), 분원성대장균군 등 7개 항목은 2015년과 비슷하게 평균 Ⅰ등급 수질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총인(T-P)은 평균 0.07mg/L, 총대장균군은 평균 640개/100mL나 검출되면서 ‘Ⅱ등급-약간 좋음’으
제주도청 세계유산본부가 ‘제주, 바당 소곱에’(‘제주, 바다 속에는’) 사진전을 오는 7일부터 2017년 1월 2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거문오름에 위치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열 계획이다. 전시되는 사진은 제주수중사진연구회(회장 김기준) 회원들이 연산호 군락, 모자반과 감태, 그리고 떼를 지어 유영하는 자리돔을 비롯해 난·한대성 어류를 촬영한 작품 40여점이다. 2009년에 창립된 제주수중사진연구회는 지금까지 정기 전시회를 5차례 연 것을 비롯해 특별전도 여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제주도청에서는 난립 상태인 박물관과 미술관을 적절히 관리하기 위해 ‘박물관·미술관 설립계획 승인 및 등록에 관한 지침’을 마련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도에 박물관·미술관 등 전시시설이 난립하면서 지나친 상업성, 영세성, 시설간의 유사성 등의 문제가 노정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침의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설립단계에서 시설별 기준 심사 외에 정성평가도 실시해 기존 시설과 유사할 경우 설립계획을 보완토록 하거나, 철회를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설립계획 심의 및 등록심의 과정에서 보완 요청을 3회 이상 받을 경우 2년 이내에는 재심의 신청이 불가능하도록 규정했다. 그동안 사례를 볼 때 보완 요청에 적당히 대응하다보면 결국은 등록될 수 있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뚜렷한 이유 없이 장기 휴관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개관 요청을 2차례 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등록취소 절차를 이행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한편, 현재 제주도 내에는 전시시설이 박물관 30개소, 미술관 20개소, 전시관 23개소, 식물원 9개소, 수족관 1개소 등 총 83개소이다. 이중 국립은 1개소, 공립은 16개소, 그리고 사립은 66개소로,
제주도정은 5일, ‘2016년도 제주도문화상’ 수상자 7명을 확정 발표했다. 수상자는 학술부문 양석완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예술부문 현민식 라석서예연구실 원장, 체육부문 고정신 전 제주도체육회 부회장과 부형종 제주도장애인농구협회 회장, 1차산업부문 고성보 제주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교수, 국내재외도민부문 강영희 서부경남제주도민회장, 국외재외도민부문 정평보 재일본관동제주도민협회 상임고문 등 7명이다. 1962년에 제정돼 올해로 55회째를 맞는 이 상은 제주 문화예술 진흥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현저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제주도민의 이름으로 시상하는 것이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주도청에서는 제3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지난 2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 편성한 예산은 1,139억원으로, 이로써 올해 총예산은 기존 4조 6,006억 원보다 2.48% 증가한 4조 7,145억원 규모가 됐다. 제주도청은 추경 재원은 중앙정부에서 태풍 ‘차바’ 피해 복구비로 지원하는 550억원과 지방세 증가액 995억원 중 일부라고 밝혔다. 특히 지방세는 당초 추계 1조 1,372억원에서 1조 2,367억원으로 증가했는데, 부동산경기 활황과 함께 취득세가 약 650억원, 재산세는 약 100억원 증가했다. 이번 추경 편성 내역을 보면, 먼저 법정 필수경비 297억원을 반영했는데, 세부적으로는 지방교육세 전출금 93억원,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40억원, 해녀 잠수질병 진료비 지원 등 117억 원, 택시 및 버스운수업계 보조금 8억원 등이다. 그리고 태풍피해 복구비는 473억원을 증액 편성했으며, 추가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사업비 96억원, 전기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417억원, 돼지열병 살처분 보상금 19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전기차 관련 예산은 제3차 추경 편성 전에도 1,000억원이 넘었는데, 이번에 추가 편성하면
고액의 세외수입금을 체납한 자를 대상으로 명단 공개와 함께 관허사업 인허가 제한 등 불이익이 가해진다. 5일 제주도청에 따르면, 관련 법률이 개정되면서 세외수입금 체납자에 대한 제재수단이 강화됐다. 세외수입금은 지방자치단체장이 행정목적 달성을 위해 법률에 의거해 부과·징수하는 지방자치단체 수입금으로 과징금, 이행강제금, 부담금, 사용료, 수수료, 점용료, 대부료 등이 있다. 개정된 법률의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납기가 1년 이상 지나고 체납액이 1천만원 이상인 자(법인 포함)는 명단과 체납액 등을 언론매체와 관보 등에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로는 세외수입금을 3회 이상 체납하고 1년이 경과하면서 체납액이 100만원 이상일 경우 관허사업 정지·취소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세 번째로는 체납자의 주소나 재산이 다른 지자체에 있다 하더라도 징수촉탁을 통해 징수를 대행할 수 있게 했다. 제주도청 세정 담당자는 “세외수입 체납자를 대상으로 관허사업 인허가를 제한하는 등 체납액을 강력히 징수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 공항 예정지 중의 한군데인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의 주민들로 구성된 ‘제2공항 반대 온평리비상대책위원회’(‘온평리대책위’)는 5일 “부실 용역에 근거한 예비타당성조사는 무효”라며 “제2공항 건설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온평리대책위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제2공항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문제 삼았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먼저 “온평리 주민들의 의견이나 토론과정은 물론,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하는 민주주의 절차조차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번 예비타당성조사는 최근 저비용항공사 성장, 중국인 관광객 증대 등으로 제주공항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항인프라 확충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며, 하지만 “이는 결국 관광산업의 경제성만을 따지고 있을 뿐, 제주도의 관광객 수용능력은 물론, 주민의 생존권을 배제시킨 조사로 볼 수밖에 없다”고 문제 삼았다. 온평리 대책위는 또한 “여러 단체에서 정석비행장과 제2공항 예정지의 안개일수 산정, 동굴 조사 누락, 정석비행장 이해관계자의 용역 수행, 기존 공항 확충안 검토 미흡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5일부터 제주도정이 제출안 2017년 예산안을 심사하는 가운데, 제주지역 1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는 논평을 내고 “전기차 예산만 1685억원에 달하는 등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예산 편성에는 실패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연대회의는 특히 “경기침체와 고령 인구 증가 등으로 사회복지 예산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제주도의 사회복지 예산 비중은 사실상 10년째 20%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전국 평균 25%에도 훨씬 못 미치는 전국 최하위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원희룡 도정의 사회복지에 대한 정책적 의지가 매우 부족하다”고 문제 삼았다. 연대회의는 또 사회복지예산 편성에 대해 “서비스 수혜자에게 직접 전달되는 예산보다는 시설 및 기관 운영, 기능보강 등 간접예산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 사회복지정책 도민홍보 ▲ 제주형 작은결혼식 확산 ▲ 저출산 극복 홍보 ▲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관광지원협의회 사업 등을 꼼꼼히 심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이밖에 주요 문제점으로는 ▲ 2016년 대비 1072억원 증가한 민간이전 경비(민간이전 6331억원, 민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