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밤 서귀포시 강정동 소재 민박집에서 화재가 발생, 투숙객 1명이 숨졌다. 제주도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 28분쯤 강정동 소재 한 민박집 3층에서 화재가 난 것을 해군 제주기지전대 소속 군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밤 11시 46분쯤 진화됐는데, 화재 현장 3층 객실에서 장기 투숙객 한모 씨(48)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이 화재로 소방서 추산 9700여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드사태로 중국이 한국여행 금지조치를 취한 가운데, 향후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상당 폭 증가할 경우 외국인 관광객 감소분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문제는 내·외국인의 씀씀이 차이 때문에 제주도의 관광 수입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7일 사드 배치 이후 제주도 관광객 현황과 관련된 분석 자료를 내놨다. 한은 제주는 내국인 관광객 증가도 한계에 부딪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이 불확실하고, 소득여건 개선이 부진한 점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은 제주는 관광객의 씀씀이와 관련해서는 제주관광공사의 실태조사 자료를 인용, 2016년 기준 개별 관광객의 평균 지출 경비는 내국인이 48만2천원이고, 중국인은 항공권 구입비를 제외하고도 175만7천원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인 관광객의 지출은 대기업 면세점을 비롯한 일부 매장에 집중됐고, 방문 지역도 무료 또는 저가 관광지에 집중됐지만, 내국인 관광객의 지출은 제주도 전체에 걸쳐 있으며, 방문지도 다양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은 제주는 또 외국인 관광객이 70%가량 감소하더라도 내국인 관광객이 20~25% 증
제주도교육청에서는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특별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12개 기관을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위탁교육기관은 교육지원청 내 Wee 센터와 학교 내 Wee 클래스와 함께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있는 학생들에게 상담 및 치유활동, 인성교육, 체험활동, 수련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선정된 기관은 한길정보통신학교, 제주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제주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서귀포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 은성종합사회복지관, 무궁화아카데미, 미래창의영재교육연구원, 표선랜드, 대한불교조계종 금룡사, 백제힐링센터, 재단법인 참선재단 등 12곳이다.
사드사태로 중국이 한국관광 중단조치를 취하면서 관광 관련 업계가 어려움에 처하자 제주도정은 제주관광진흥기금을 특별융자하는 한편, 원금 상환도 유예키로 결정하고, 오는 4월 3일부터 신청을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관련 내용은 제주도청 홈페이지(http://www.jeju.go.kr/news /news/law/jeju.htm)를 통해 공고했으며, 신청기한은 4월 14일까지다. 경영안정자금 특별융자 규모는 총 300억원이며, 업체당 지원한도는 매출액의 50%를 기준으로 최대 5억원까지다. 기존 융자금의 원금 상환 유예 대상은 현재 원금을 상환중이거나 거치기간 1년 미만인 융자금으로, 유예기간은 1년 이내이다.
사망사고를 내고 달아난 뺑소니 차량에 경찰이 같이 타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새벽 2시 20분쯤 평화로 인근에서 송모 씨(42.여)가 몰던 차량이 몽골인 여성 바모 씨(33)를 치고 달아났다. 이 사고로 바씨는 숨졌고, 경찰은 추적 끝에 송씨를 붙잡았다. 문제는 이 차량에 서귀포경찰서 남원파출소 소속 현직 경찰 A씨(43)가 동승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크게 불거졌다. 현직 경찰이 교통사고가 난 이후 조치를 취하지 않고 운전자와 함께 도주했을 수도 있는 셈이다. 당초 운전자는 동승자가 없다고 진술했으나, 인근 CCTV 확인 결과 동승자가 있다는 주변의 지적에 따라 서귀포경찰은 뒤늦게 이를 확인했다. 동승자로 밝혀진 경찰 A씨는 술을 마시고 잠을 자고 있어서 사고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운전자 송씨의 진술은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은폐 의혹이 이는 대목이다. 운전자 송씨는 돌을 밟은 것으로 느껴져 큰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해 그냥 지나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송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겨울 제주산 노지 감귤을 비롯해 당근·양배추·월동무 등 월동채소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역경제보고서 2017년3월호를 27일 발간했다. 한은은 이 보고서를 올해 2월 말부터 3월 중순까지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작성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산 노지 감귤 평균가격은 2015년 대비 37.6% 상승했다. 그리고 2015년 대비 당근은 203.0%, 양배추는 172.5%, 월동무는 93.0%나 각각 상승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감귤 가격이 호조를 보인 데는 여름철 일조량이 많아 품질이 좋아진 데다, 적극적인 생산량 관리로 수급 여건이 개선된 데 기인했다고 풀이했다. 또 월동채소는 재배면적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데다, 여름철 가뭄 및 10월초 태풍 등 기후 요인이 가세하면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데 기인했다고 풀이했다. 한은 제주는 월동채소는 지난해 가뭄과 태풍 피해 이후 재파종한 작물을 수확할 때이자 타 지역의 농산물 생산이 본격화되는 5월 이전까지는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1/4분기 중 제주경제는 개선흐름을 이어갔으나 개선세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경선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후보 지지자를 허위로 공표한 혐의로 이성재(27) 전 민주당 제주도당 대학생위원장을 27일 제주지검에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 20일 안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했는데, 선관위는 조사 결과 당시 지지자라고 밝힌 1219명의 명단은 대부분 조작된 것임을 확인했다. 선관위는 고발 이유로 “공직선거법 제250조(허위사실공표죄)에는 당선되거나 되게 할 목적으로 (경선)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 포함)에게 유리하도록 특정인 또는 특정단체로부터의 지지 여부 등에 관하여 허위의 사실을 공표하여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리고 “이씨는 지지자 명단에 포함된 대다수의 사람들로부터 동의를 구하지도 않고 지지자라고 허위의 사실을 공표한 것이 드러나 고발했다”는 것. 선관위는 앞으로도 선거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비방, 허위사실 공표행위와 공무원의 선거관여행위 등 중대 선거범죄에 대하여는 신속하게 조사해 고발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직선거법에서는 지지 여부 등에 관하여 허위의 사실을 공표하거나 공표하게 한 자와 허위의 사실을 게
예래휴양형주거단지 개발 중단 여파로 제주도정이 유원지 개념과 허가 및 시설기준 등을 바꿔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했다. 27일 제주도청에서는 “제주지역 유원지 개발사업을 제도적으로 보완하고, 관광이 주력산업인 제주의 특수성을 반영한 도시계획조례 개정으로 제주형 유원지시설이 추진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예래휴양형주거단지 개발사업이 기존 토지주의 소송 제기와 이에 따른 대법원의 토지수용 무효판결로 2015년 3월부터 중단된 이후, 제주도정은 ‘제주특별법’ 개정을 추진했고, 개정안은 지난해 5월 국회에서 통과됐다. 그리고 제주도정은 그 후속조치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발의했고, 이 안은이달에 제주도의회에서 가결됐다. 개정된 특별법에서는 유원지의 개념을 ‘주로 주민의 복지향상에 기여하기 위하여 설치하는 오락과 휴양을 위한 시설 및 관광객의 관광·휴양을 위하여 설치하는 편의시설∙관광시설을 포함하되, 관광숙박시설은 전체 면적의 30% 이내로 한다’로 규정했다. 그리고 세부 시설기준은 제주도 조례로 정하도록 위임했다. 제주도정은 개정된 조례에서 유원지 면적을 1만㎡ 이상에서 10만㎡ 이상으로 제한했고, 시설은 주민 및 관광객을 위한 오락·휴양·편의·관광시설로 정하되
제주도정이 주택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비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 제주도청에서는 올해부터 주택 에너지 자립형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비는 최대 50%까지, 베란다형 미니 태양광 시설 설치비는 최대 70%까지, 그리고 전기차용 공동주택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비는 전액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에너지 자립형 시설은 가정에서 소비하는 모든 생활에너지를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로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전기차용 공동주택 설비는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용 전기를 최대 60㎾까지 생산할 수 있는 설비비를 전액 지원한다. 이 지원사업은 풍력자원 공유화 기금으로 추진되는 첫 번째 사업이다. 기금은 풍력발전사업자의 개발이익 일부를 기부금으로 받아 조성하고 있는데, 올해 총 14억94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 신청은 오는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제주에너지공사에서 접수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에너지공사 사업개발팀(전화. 710-7455)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주도정이 제주공항 인근에 광역복합환승센터를 건설한다는 구상 아래,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는 등 계획을 본격화하고 있다. 광역복합환승센터 건설은 현재 제주도정이 추진하고 있는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관련해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을 대신할 터미널 건립에 추가해 상업시설 등 다용도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계획을 말한다. 25일 제주도청 관계자는 “용역은 광역복합환승센터와 연계하여 신성장 거점을 육성하고, 주변지역에 관광·상업·문화 등 도입 시설별 타당성 및 영향력 분석을 통해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정은 계획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주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용역 착수에 앞서 공항 인근 지역인 제주시 용담2동과 도두동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용담2동주민센터에서, 이어 30일 오후 4시 30분에는 도두동주민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주민설명회는 용역에 착수하고 일정 과업이 진행된 후 개최하나, 과거 방식과 다르게 용역 시작단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