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 제2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지역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개발 반대협의회’(‘반대협의회’)는 1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단지 개발에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심지어 이들은 JDC를 부동산투기 업체라고 비난하며, 국토부의 수익창출 기관으로 제주도의 땅 값을 올린 주범이라고 성토했다. 반대협의회는 “이해 당사자인 주민과 토지주들이 수차례 반대 뜻을 전하고 공개적인 협의를 요청했음에도 JDC는 법을 앞세워 주민을 억압하고 군림하는 자세로 개발을 강행하고 있다”며, 그 때문에 위기감을 느끼고 반대협의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협의회는 제2단지 개발에 대해 “법으로 위장한 산업단지 개발사업은 강제로 토지를 수용해 차익을 노리려는 땅장사”라며 “첨단과학기술단지의 연장선상으로 위장해 토지분양에 의한 차익을 노리려고 도민의 눈과 귀를 교묘히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대협의회는 또 “JDC가 오름과 하천을 파괴하겠다는 부실한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앞세워 도민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대협의회 고병련
원희룡 제주지사는 12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읍을 방문, 주민들과 현장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 현장 대화는 원 지사가 2014년부터 간간히 진행한 ‘마을 투어’의 일환이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40분 성산읍 삼달리 농산물유통센터 방문을 시작으로 오후 5시에는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주민들과 마을 현안을 놓고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원 지사는 이어 성산읍사무소와 제2공항지원사무소에 근무하는 공무원들과 만찬을 겸한 대화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성산읍의 핵심 현안은 제2공항 건설인 만큼, 이날 마을 투어는 공항 입지로 지정된 마을 주민들의 우려와 반대, 그리고 여타 마을의 기대가 엇갈리는 현장이 될 전망이다.
지난 6월 제주지역에서 18년 만에 돼지열병이 발생했고, 제주도정은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처 예상치 못했던 사태가 벌어지는 등 문제가 드러났다며, 이후 문제점에 대한 진단을 거쳐 재발 방지대책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도청 농수축산식품국 관계자는 대책은 농가의 책임방역 강화, 검사·역학조사·검역 강화 시스템 구축,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효율적인 제도 마련 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농가의 책임방역 강화와 관련해서는 밀집 단지별 전문가 지정을 통한 현장 방역관리 컨설팅 실시, 방역자조금 조성을 통한 농가 자체의 차단방역 실시 및 가축전염병 발생 농장 방역 지원, 사육환경 개선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검사·역학조사·검역 강화 시스템 구축 방안으로는 검사기관 역량 강화, 인적·물적 자원 이동량 폭증에 대비해 항만에 거점소독센터 설치, 공항·항만 방역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청에서는 또한 2019년 돼지열병 항체 제로화를 목표로 검출 농가 특별관리, 농장 출입 차량 방역, 소모성질병 관리 등 백신주(롬주) 근절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1월 30일 제주시내 모 초등학교에서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집단 장염이 발생한 가운데, 9일 제주도 보건당국은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개인 및 식품 위생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5년 새 전국적으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연평균 46건에 1,306명에게 발생했는데, 거의 11월에서 다음해 2월 사이에 발생했다. 그리고 이번 겨울에도 제주도뿐만 아니라 타 시도의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등에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 사이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이 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나 해수 등이 채소·과일·패류·해조류 등을 오염시키면서 사람에게 감염돼 발생하는데,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랫동안 생존하며, 입자 10개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킨다. 감염됐을 때 나타나는 주요 증상으로는 24~48시간 이후 메스꺼움, 구토, 복통, 두통, 발열 등이 나타난다.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손가락과
김영철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을 해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9일 “원희룡 도지사는 골프접대 등 각종 비위 행위가 드러난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에 대해 그 책임을 엄중히 물어 즉각적인 해임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김 사장은 2015년 4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삼다수 위탁판매를 맡고 있는 업체의 관계자들과 골프를 쳤다. 주민자치연대는 이에 대해 “직무관련자와 골프를 칠 수 없도록 규정한 ‘제주도개발공사 임직원 행동강령’을 위반한 것으로 향응 수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또 감독기관인 제주도청의 승인 없이 복리후생비 명목으로 700만원을 부당하게 수령해 지적을 받았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직원을 공개채용하기 위해 응모원서를 접수한 결과, 134명 모집에 1,169명이 지원하면서 평균 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제주도개발공사는 경력직원 33명과 신입직원 101명 등 총 134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신입 공채에는 894명이 지원하면서 8.9대 1, 경력직 공채에는 275명이 지원하면서 8.3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분야는 신입 행정 6급 경영기획·지원 분야로 4명 모집에 322명이 지원하면서 8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도민을 우대하기 위해 신입 공채 지원자격은 제주도 내 1년 이상 거주 또는 제주도 소재 고등학교나 대학교 출신자로 제한했으며, 경력 공채에서는 면접시 가점을 부여키로 했다. 시험일정은 이달에 서류전형을 시작으로 내년 1월 초 인·적성 검사 및 직무수행능력 테스트, 그리고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도정이 생활쓰레기 배출제도를 변경한 지 1주일 만에 배출시간을 일부 조정했다. 현실을 무시한 제도 시행으로 민원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정은9일부터 생활쓰레기 배출시간을 당초 저녁 6시부터 자정까지에서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에 앞서 지난 5일부터 음식물쓰레기 배출은 24시간 배출제로 바꿨다. 쓰레기 배출제 변경 시행과 관련해 제주시청에서 접수한 민원을 보면, 야간에 영업하는 업소가 많은 상가지역에서는 새벽 3시를 전후해 영업을 마치기 때문에 쓰레기를 버릴 시간이 적합지 않다는 민원이 많았다. 그리고 오후 3~5시가 퇴근시간인 유치원·어린이집·학교 등에서도 배출시간이 적합지 않다는 민원이 쏟아졌고, 또 밤중에만 버리는 데 따른 불편함에 대한 민원도 많았다. 재활용품을 비롯한 생활쓰레기요일별 배출제에 대해서는 제도의 복잡성과 함께 종류별로 버리기 위해서는 매일 클린하우스에 가야하는 불편함과 시간 허비가 따르는 문제점이 지적됐고, 병이나 종이박스가 많이 배출되는 상가지역에서도 이에 따른 불편 호소가 많았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이번 시범운영 결과 생활쓰레기 발생량이 20% 정도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
지난 겨울 제주도에 몰아닥친 한파로 수도계량기가 대거 파손되는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에서는 이번 겨울에는 수도시설 동파방지 대책을 강화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도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에 한파로 인해 파손된 수도계량기는 2,516개였고, 얼어붙은 계량기도 3천개에 육박했다.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이는 2013~2014년 겨울보다 50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요 동파 원인은 한파와 함께 보온조치 미흡, 계량기 벽면 설치나 얕은 위치 설치 등 설치상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수도계량기와 수도관 동파를 예방하려면 수도계량기 보호통 내부에 헌옷이나 비닐팩 등을 넣어 찬 공기가 유입되는 것을 막고, 수돗물을 오래 사용하지 않을 때는 수도꼭지를 살짝 열어 물이 흐르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중산간지역이나 옥상 물탱크, 외부 화장실 등의 수도관은 이상 유무를 자주 점검하고, 노출된 수도관은 보온재로 감싸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도계량기나 수도관이 얼면 수도꼭지를 열어 놓고 헤어드라이어로 녹이거나, 미지근한 물로 시작해 점차 뜨거운 물을 사용하여 서서히 녹여야 한다. 뜨거운 물을 갑자기 부으면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에 의문을 제기하는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제2공항은 ‘번영과 희망의 제주의 대역사(大役事)’가 아닌 철 지난 개발시대의 재림일 뿐”이라고 이의를 달았다 1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도민행동’)은 8일 성명을 내고,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1년간 이어진 공항 후보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도민사회의 갈등은 외면한 채, ‘제2공항은 제주의 미래를 위한 번영과 희망의 거점으로, 제주의 대역사(大役事)가 되도록 하겠다’는 식의 장미빛 미래만을 얘기하며 갈등을 격화시키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도민행동은 먼저 “제2공항 입지 선정 발표 이전에도 이후에도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적 정의는 완전히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원희룡 지사는 공항 주변지역 개발 의지를 천명하면서 마치 도민들에게 큰 시혜를 베푸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며 “과연 현재의 제주도가 대규모 토건사업을 통해 인위적으로 경기를 부양해야 하는 시점인가”라고 반문했다. 문제는 오히려 “넘쳐나는 관광객을 주체하지 못하여 각종 환경문제·지하수고갈·사회문제가 동시다발로 터져 나오고 있다”는 점이고, 그래서 “이
지난 11월 30일 제주시내 모 초등학교에서 집단 발병한 장염의 원인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학생과 교사 등 72명에게 구토·복통 등 장염증세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제주도 보건당국이 조사한 결과, 제주시교육지원청은 환자의 가검물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그리고 학교급식과 관련해서는 식중독균이 전혀 검출되지 않음에 따라 이와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 그동안 중단했던 학교급식을 오는 9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또한 노로바이러스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보건당국이 현재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중이라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좀 더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활발하게 활동하며, 소량으로도 쉽게 감염 및 발병하기 때문에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서 먹고, 손씻기 및 손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해당 학교는 급식을 중단한 이후 매일 학교 내부에 대한 염소소독 등 방역소독을 실시했다고 제주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전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데는 염소소독이 효과적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