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0일 제주시내 모 초등학교에서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집단 장염이 발생한 가운데, 9일 제주도 보건당국은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개인 및 식품 위생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5년 새 전국적으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연평균 46건에 1,306명에게 발생했는데, 거의 11월에서 다음해 2월 사이에 발생했다.
그리고 이번 겨울에도 제주도뿐만 아니라 타 시도의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등에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 사이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이 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나 해수 등이 채소·과일·패류·해조류 등을 오염시키면서 사람에게 감염돼 발생하는데,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랫동안 생존하며, 입자 10개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킨다.
감염됐을 때 나타나는 주요 증상으로는 24~48시간 이후 메스꺼움, 구토, 복통, 두통, 발열 등이 나타난다.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손가락과 손등까지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에 헹궈야 하며, 생굴 등 어패류는 되도록 중심온도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야채나 과일 등을 날로 먹을 때는 철저히 세척해야 하며, 조리기구는 열탕 또는 염소소독으로 세척 및 소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