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0일 제주시내 모 초등학교에서 집단 발병한 장염의 원인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학생과 교사 등 72명에게 구토·복통 등 장염증세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제주도 보건당국이 조사한 결과, 제주시교육지원청은 환자의 가검물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그리고 학교급식과 관련해서는 식중독균이 전혀 검출되지 않음에 따라 이와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 그동안 중단했던 학교급식을 오는 9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또한 노로바이러스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보건당국이 현재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중이라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좀 더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활발하게 활동하며, 소량으로도 쉽게 감염 및 발병하기 때문에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서 먹고, 손씻기 및 손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해당 학교는 급식을 중단한 이후 매일 학교 내부에 대한 염소소독 등 방역소독을 실시했다고 제주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전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데는 염소소독이 효과적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