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바다를 뒤덮었던 괭생이모자반이 다시 동중국해안에서 밀려들기 시작하면서 관계기관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지난 15일 제주지방해양수산관리단,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동해어업관리단 제주어업관리소,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도내 6개 수협 등과 함께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립수산과학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는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분포 수량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또 유전자 분석결과를 이달 말까지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해경은 해상초계 활동을 통해 괭생이 모자반 이동경로를 매주 2회 예찰하기로 했고, 해양환경관리공단에서는 청항선 2척을 투입해 수거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주도정은 수거한 공생이모자반을 농업용 비료로 활용하도록 홍보하는 한편, 제주테크노파크에서는 식용 가능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바다로 밀려온 괭생이모자반은 대규모로 띠를 이뤄 이동하면서 선박 스크류에 감겨 조업 및 항해에 지장을 초래했고, 정치망이나 해상양식장시설 등에 걸려 조류 소통을 방해하고 시설물을 파손시키는 등 큰 피해를 입혔다.
중국정부가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2일 한국 여행상품 판매 금지령을 내린 이후 단체 관광객 방한을 전면 금지시키기 시작한 지난 15일까지 예약 취소는 30개 여행사에 117,828명이라고 제주도청 관계자는 16일 밝혔다. 제주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들어 상하이의 주요 대형 여행사들은 제주도를 포함한 한국행 관광상품 취급을 아예 중단했으며, 한국비자 대행업무도 중단했다. 그리고 해당 여행사들은 일본, 호주, 동남아, 홍콩, 마카오, 중국 국내 상품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심양 세관은 한국에서 들어가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출입국 심사를 강화하며 면세품에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중국에서 출발해 제주공항에 내리는 항공기는 총 23개 도시에 162편인데, 이중 취소 또는 운휴는 15일 현재 중국 16개 도시에 96편으로 14일 대비 4편이 늘었다. 그리고 제주를 방문하기로 했던 크루즈 선박은 15일 현재 총 192회 취소됐다.
제주도정은 16일, 복지사각지대 해소 및 맞춤형 복지 실현에 사활을 걸었다며 복지환경 개선으로 도민 삶의 질 향상을 견인하겠다고 내세웠다. 역점을 둔 부문은 취약계층 지원 확대, 복지편의시설 확충, 사회복지시설 및 종사자 처우 개선 등으로, 투입 예산은 총 545억원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제주도정의 전체 예산중 사회복지예산 비중은 올해 19.1%로 지난해와 마찬가지고, 내년에는 20%대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라 사활을 걸었다는 만큼 실제 복지 수혜 대상자들이 나아진 점을 체감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실정이다. 올해 지원 내역을 부문별로 보면, 먼저 어르신·장애인·입소아동 등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위해 96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차상위 저소득가구 특별생계비 지원, 무주택 독거노인 임대료 부담 해소,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대상 확대, 중증장애인 활동보조 확대, 여성폭력보호시설 입소아동 양육비·심리치료비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는 복지편의시설 개선 및 확충에 39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획하는 시설은 발달장애인 평생종합지원센터, 장애인 다목적회관 및 주간보호시설, 청소년 종합치유센터 건립을 비롯해
참모자반이 마을어장에서 양식으로 생산되면서 해녀들의 소득에 일조하고 있다. 참모자반은 제주어로 몸이라 불리는데, 제주 향토 음식인 몸국의 재료와 무침 반찬으로 애용되고 있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에서는 지난 2015년 9월에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마을어장을 종달리 해녀들과 함께 해조류 시범양식 연구어장으로 지정하고, 참모자반 인공종자를 이식해 양식하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이 양식장은 소득 증대뿐만 아니라, 해조장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조장은 연안 얕은 바다에 해조류가 숲처럼 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곳을 말하는데, 수산생물 산란 및 육성장으로써의 역할을 한다. 해양수산연구원에서는 향후 참모자반 양식을 희망하는 어촌계를 선정해 인공종자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정은 올해 지방세 징수 목표를 96%로 설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리고 지난해 체납액 459억원에 대해서는 35%에 해당하는 165억원을 징수 목표로 잡았다. 체납액 징수 방안으로는 체납자의 공탁금·분양권·주식·임차보증금 등 채권 적극 조사 및 압류, 5백만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가택 수색을 통한 동산 압류 및 강제매각, 그리고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체납자 은닉 재산 신고 배너 설치 등의 방법을 동원하기로 했다. 또 생계형 체납자를 대상으로는 분할 납부를 유도하고, 납부 의지에 따라 신용불량 등록을 유예하기로 했다.
제주도청에서는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2016년 추진실적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영평가는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실시하며, 제주도의 대상 기관은 총 11곳이다. 외부 용역기관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은 각 기관에서 제출한 성과보고서를 토대로 기관 경영실적과 기관장 성과계약 이행실적을 평가하게 된다. 평가 결과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며, 평가 결과에 따라 공공기관(장)의 평가급이 차등 지급된다.
최근 제주도 내에서 교통사고에 따른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제주도정과 제주도경찰청은 교통사고 사망 줄이기 T/F팀을 구성해 본격 가동한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국이 69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1명 대비 2.8% 감소했으나, 제주도는 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명 대비 2.3배 증가했다. 이에 두 기관은 우선 교통안전시설 확충을 위한 수요조사를 마쳤다며 앞으로 3년간 이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방 위주의 안전시설로는 어린이보호구역과 교차로 구조개선을 비롯한 13개 분야에 98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도민과 운수 종사자, 렌터카 이용자 등을 중심으로 안전 켐페인을 전개하고, 노인 교통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야광 반사조끼도 보급할 계획이다.
제주지역의 가계대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폭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제주지역의 가계대출 잔액은 11조 5,716억원으로 한 달 동안 2,47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월 대비 증가율은 38.8%로 전국 평균 11.6%를 크게 상회했고, 지난해 12월 대비 상승률도 2.2%로 전국 평균 0.1%를 상회했다. 그나마 지난해 12월에는 3,315억원 증가했는데, 올해 1월에는 2,470억원 증가하면서 증가폭은 축소됐다. 이에 대해 한은 제주는 토지 및 주택 거래 규모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풀이했다. 올해 신구간을 앞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개월간 주택 거래량은 그 이전 2년간 신구간을 앞둔 기간보다 크게 감소했다. 한편, 최근 3년 동안 제주지역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전국 어느 지역보다 가팔랐다.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2016년 말 제주지역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11조 3246억원으로 2015년 말 대비 38.9% 증가했다. 전국 평균 증가율 11.9% 및 수도권 증가율 11.4%를 크게 상회한 것. 최근 3년으로 넓혀 보면, 가계대출 잔액은 2013년 말 5조 3,330억원에
제주도청에서는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의 30%는 청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건설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그리고 나머지 40%에는 공원을, 30%에는 공공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총 4만4천여㎡인 이 부지에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고, 또 도민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도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는 여론 역시 거세기 때문에 제주도정의 계획대로 추진될지 의문인 실정이다. 고운봉 제주도청 도시건설국장 등은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이러한 계획을 발표하며 “도민들은 공공 행복주택 건립과 관련해 ▲ 공공성격이 강한 도심 공원화를 제시하고 ▲ 고밀도 공공주택으로 인한 경관·환경문제 ▲ 공유지 임대 후 분양에 대한 투기 ▲ 지역 내 갈등 ▲ 주차 및 교통 ▲ 학교 등에 대한 우려를 밝힌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시청사 부지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공원, 공공시설, 행복주택 등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공간의 기능적 배치와 주변지역과의 연계방안을 내용으로 한 기본구상에 대한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도정은 특히 “해당 부지에 행복주택을 포함해 활용계획
중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우리나라에 기항하던 크루즈 선박들이 우리나라 기항을 아예 취소하고 일본으로 변경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및 국내 항공사들도 중국과 우리나라를 오가는 항공편을 취소하거나 아예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15일 제주도청과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로얄캐리비언·코스타·프린세스·스타크루즈 등 4대 크루즈선사는 한국 기항을 아예 최소하고 기항지를 전부 일본으로 변경했다. 지난 14일 기준 기항 취소 건수는 코스타 52회를 비롯해 총 191회이다. 이는 지난 13일 대비 34회 증가한 것으로 앞으로 취소 건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외국 언론들은 사드로 인해 한·중 관계가 초긴장 상태로 접어들면서 일본 관광업만 어부지리를 얻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항공편 취소 또는 운휴 편수는 지난 14일 기준으로 중국 16개 도시에 총 92편으로 13일보다 6편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