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에 따른 한·중 갈등과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방문 금지조치가 조만간 일거에 해소될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방문 금지조치로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이 아예 사라지고, 이들을 주고객으로 영업을 하던 관련 관광업계가 큰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조만간 다시 제주도가 중국인으로 부쩍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더라도 이번 사태는 제주 관광산업의 체질 변화 필요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5일 시사주간지 ‘시사in'의 보도에 따르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사드 대못‘을 박으려는 한국 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미국 쪽에서는 사드 배치 연기론이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에 열릴 미·중 정상회담 때 미국이 사드 문제를 협상 카드로 쓴다는 얘기다.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상임대표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연이어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그는 현재 문재인 대선 후보 자문단인 ‘10년의 힘 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세현 전 장관은 ‘시사in'과의 인터뷰에서 사드 해법으로 “당연히 다음 정부가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신네 필요에 의해 사드를 들여놓았는데 우리가 죽을 지경이다. 중국으로부터 보복이 들어오는데 우리 국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후보로 선출된 다음 첫 행선지로 제주도를 택했다. 5일 민주당 제주도당에 따르면, 문 후보는 오는 6일 제주도를 방문, 대선 승리 출발지로 삼을 계획이다. 지난 3일 열린 제69주년 4.3희생자추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은 문 후보는 “제주4.3의 희생과 고통을 기억하고, 인권과 평화를 향한 제주도민들의 마음과 함께 하겠다”며 “정권교체를 이루고 내년 추념일에는 대통령의 자격으로 기념일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후보의 제주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먼저 4.3평화공원에 참배한 뒤 첨단과학기술단지 일자리간담회 등의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만장굴 인근 산림을 허가를 받지 않고 개발 목적으로 무차별적으로 훼손한 부동산개발업자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만장굴에서 직선거리로 280m에 위치한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인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3352번지 잡종지를 현상변경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으로 형질변경을 하는 등 훼손한 부동산개발업자 이모 씨(57, 제주시)를 문화재보호법 및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지역은 문화재와 연관된 보존지역인데, 1m 이상 터파기공사나 토지 형질변경을 하려면 문화재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그럼에도 이씨는 현상변경허가와 행정시의 산지전용허가도 받지 않고 지난해 8월 말부터 9월 초 사이에 중장비를 이용, 이 토지에 자생하고 있는 소나무 85그루와 잡목을 뿌리 채 뽑아 땅속에 파묻고, 높이 1~2.4m 암석을 절토했다. 이씨는 또 25톤 덤프트럭 50~75대 분량의 흙과 돌로 땅을 메우거나 성토하면서 4,939㎡를 훼손했고, 국유지인 도로를 597㎡나 침범하며 평탄작업을 했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수사 결과 이씨는 이 토지에 단독주택 12개동을 지어 분양할 목적으로 지난해 3월 아들 명의로 주변
제주지역에는 5일부터 7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예상 강수량은 5일 아침부터 7일 밤까지 30~80mm에, 산간 등 많이 내리는 곳은 200mm 이상 되겠다고 예보했다. 또 기상청은 6일 새벽을 기해 제주도 북부와 산간에 강풍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또 5일 밤을 기해 풍랑 예비특보를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 서쪽먼바다를 대상으로 발효했다. 기상청은 비는 특히 6일 밤과 7일 오전 사이에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겠다고 밝혔다. 이후 8일부터는 대체로 맑거나 흐린 날씨를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5일 오후부터 7일까지는 온난한 남풍계열의 바람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남부보다 북부의 기온이 크게 상승하는 ‘푄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4일, 오경수 전 롯데정보통신(주) 사장을 제주도개발공사 제10대 사장으로 임명했다. 신임 오 사장의 임기는 2020년 4월 3일까지 3년이다. 제주도의회는 지난달 31일 오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 결과, “제주개발공사의 경영 개선과 조직 혁신, 삼다수 사업 영역의 확대 등 개발공사가 가지고 있는 현안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어 사장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된다”고 ‘적격’ 의견을 냈다. 서귀포시 출신인 오 사장은 삼성그룹에서 24년간 근무했고, 롯데정보통신(주) 사장을 9년간 역임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8월 말에 교육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신청 대상자는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재직기간이 20년 이상이면서 정년 잔여기간이 1년 이상인 공무원 또는 교원이다. 신청자는 명예퇴직 신청일 현재 명예퇴직 제한사유에 해당되지 않아야 한다. 제한 대상은 징계의결을 요구해야 하는 자, 승진임용 제한기간중에 있는 자, 형사사건으로 기소중인 자, 비위조사 또는 수사중인 자 등이다. 신청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도교육청에서 받는다. 도교육청은 추후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예산 범위 내에서 상위직, 장기근속자를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이광희)가 공공의료체계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영리병원 개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JDC는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회장, 황민강)가 제주헬스케어타운에서 개원을 추진하는 녹지국제병원을 지원하기 위해 개원지원단을 구성하고, 4일 제1차 지원단 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JDC 관계자에 따르면, 이 병원은 오는 9월경 개설허가를 얻고, 10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원지원단은 박현철 JDC 투자개발본부장과 이성민 녹지그룹 의료사업본부장을 지원단공동단장으로 임명했다. 이 지원단은 양자 간에 인허가, 인력채용, 홍보·마케팅, 시설 준공 등의 업무를 공유하고 해결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은 4일, 항공요금을 인상한 제주항공을 맹비난했다.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의회 제350회 임시회가 열린 가운데 신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주항공의 항공요금 인상 계획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전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달 30일 인상했다고 성토했다. 그리고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인해 제주관광의 어려운 현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요금 인상은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꼴”이라고 날을 세웠다. 신 의장은 이어 제주 현안과 관련, “제2공항 건설은 남부탐색구조부대 병행 설치 의혹으로, 시민복지타운 내 행복주택과 오라관광단지 건설은 또 다른 갈등으로, 그리고 국내 사드 배치 등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급격한 인구증가는 교통과 쓰레기 문제 등 다른 방향으로 변형되면서 도민들의 삶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거론했다. 신 의장은 또 제주도교육청을 향해서는 “성산고의 국립해사고 전환, 등굣길 안전문제, 직업진로교육 등 교육현안들도 사전 관련 기관과의 보다 적극적인 협의가 아쉬운 점이 많다”고 쓴소리를 내놨다. 한편, 도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제주기점 항공운임 인상 철회 촉구 결의안’과 ‘제주4·3사건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
국민의당 제주도당은 제19대 대통령선거와 관련, 제주공약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은 반드시 채택되도록 노력할 공약은 ▲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한 지원 ▲ 제주경관 보전을 위한 송배전선로 지중화 프로젝트 ▲ 도 전역 하수처리구역 확대 지정 ▲ 난지권 종자 종합관리센터 설치 ▲ 전기차 특구 및 글로벌 플랫폼 조성 등 다섯 가지라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이 다섯 가지는 제주도정이 확정한 대선공약 과제 총 6개 분야 23개 과제를 참고하여 선정했다며, 선정 기준은 제주지역만의 차별성을 최우선에 두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강정마을과 관련해서는 구상권 철회와 사법처리(대상)자 등에 대한 사면을 담았다. 그리고 전기차와 관련해서는 제주도정의 대선공약 과제에서는 전기차 전후방 연관산업 육성 부문이 매우 부족하다며, 연관산업 육성 정책을 대폭 강화할 것을 제주도정에 제안한다고 입장을 말했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는 4일, “제주도의회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승인과정의 위법·탈법 및 특혜행정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제주미래비전에 역행하는 오라관광단지 승인절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도정은 지난 3월 ‘제주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했고,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오는 6일 이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제주지역 1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연대회의는 이 안건 심의를 앞두고 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대회의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환경영향평가 절차 위반 논란과 지하 수 양도·양수 과정의 편법 특혜 논란을 시작으로 환경 및 경관, 하수·쓰레기, 논란이 제기되어 왔다”고 문제 삼았다. 그리고 올해 초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제주도민의 60%가 반대의견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원희룡 제주지사가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며, “원희룡 지사의 이러한 행태는 도민의 상식과 인식을 넘어서는 행보”라고 날을 세웠다. 연대회의는 절차적 측면에서도 동의안 제출에는 큰 하자가 있다며 도의회가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부결시키고, 제주도정을 상대로 행정사무조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