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위원 공모와 관련해 관치 논란이 이는 가운데, 제주도청에서는 “현행 조례상에 문제점이 나타남에 따라 개선점을 찾아 내년에 조례를 개정하겠다”고 6일 밝혔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문제점에 대해 현행 주민자치위원 공모 과정을 보면, 행정시장이 공개 모집을 할 때 성·지역·직능·계층 등의 측면에서 각 읍·면·동의 대표성을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지역 및 직능에 따른 추천의 개념이 불확실하고, 방법상에서도 각계각층이 고른 참여를 도모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올해는 일단 현행 조례에 의거해 내년에 일할 주민자치위원을 공모하고, 이후 각 행정시와 읍·면·동사무소 및 주민자치위원 등과 함께 개선 방안을 마련하면서 공모의 효율성과 민주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제주도정은 주민들의 참여 문호를 넓히는 방향으로 조례를 개정했다며 주민자치위원을 공모하고 있는데, 절반 이상을 직능단체 추천방식에 의해 임명하는 것은 실제로는 읍·면·동장이 임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관치 논란’이 일었다.
제주도청, 한국주택금융공사, NH농협은행, 제주은행이 6일 ‘제주도민의 주거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오후 2시 도청 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원희룡 제주지사, 김재천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이경섭 NH농협은행 은행장, 이동대 제주은행 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도정은 노인을 대상으로 한 주택연금 안내,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및 제2금융권 고금리 전세대출 이용자 등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특례 전세자금 지원 안내, 그리고 정책홍보 등을 통해 주거복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과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전세자금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농협은행과 제주은행은 주택연금과 전세자금을 융자 지원키로 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가 급속한 고령화 도시로 접어 들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노후가 준비되지 않은 고령층의 노후복지와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주거안정을 위한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가 청구한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관련 정책토론회가 무산됐다.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6일, 정책토론회 수용 여부에 대해 법제처와 자문변호사에게 법률자문을 구한 결과, 해당 사업 인허가 업무는 토론회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제주도정이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라, 민간에서 추진하는 개발사업이기 때문에 정책토론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다만 제주도청에서는 해당 사업 인허가가 미칠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별도의 도민토론회를 열 생각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연대회의의 정책토론회 청구와 관련, “정책토론 해당이 안 된다 하더라도 어차피 도민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행정에서도 억측이나 오해, 염려하시는 부분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서 설명회나 토론회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제주도 주민참여기본조례 제8조(정책토론의 실시)에서는 '주민은 제주도의 주요 정책사업에 대하여 의견을 공개적으로 제시하고, 이의 타당성에 대한 토론·공청이나 설명(이하 토론)을 도지사에게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연대회의는 이 조항에 의거해 지난 11월 청구인 2800여명의 서명을
인플루엔자 환자가 예년보다 빠르게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1000명당 유사증상 환자수)는 올해 48주차(11월 20~26일)에 제주도는 4.6명, 전국은 7.5명이었다. 의사환자수가 급속히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는 유행기준 8.9명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 증상을 보일 경우 의사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손씻기와 ‘기침예절’ 실천이 중요하다가 당부했다. 그리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권장 대상자들은 조속히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권장 대상자는 만65세이상 노인과 생후 6∼59개월 소아로, 감기에 걸릴 경우 폐렴 등 합병증이 동반되기 쉬운 연령대다. 노인을 대상으로는 보건소에서, 소아를 대상으로는 병·의원에서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 내 하천의 상당수가 수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시내 산지천과 제주시 한림읍 옹포천, 그리고 제주시 외도동 외도천의 수질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올 한 해 도내 유수 하천 12개소의 수질 변화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예래천과 창고천은 좋음, 강정천·대왕수천·동홍천·악근천·연외천·외도천·중문천·효돈천 등 8개 하천은 약간 좋음, 그리고 산지천과 옹포천은 보통으로 나왔다. 환경정책기본법에서는 하천 생활환경기준을 ‘Ⅰa등급 - 매우 좋음, Ⅰb등급 - 좋음, Ⅱ등급 - 약간 좋음, Ⅲ등급 - 보통’의 4단계로 나누고 있다. 조사 항목은 환경정책기본법에서 정한 생활환경기준 9개 항목이었다. 이 9개 항목 중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총유기탄소(TOC), 부유물질(SS), 용존산소(DO), 수소이온농도(pH), 분원성대장균군 등 7개 항목은 2015년과 비슷하게 평균 Ⅰ등급 수질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총인(T-P)은 평균 0.07mg/L, 총대장균군은 평균 640개/100mL나 검출되면서 ‘Ⅱ등급-약간 좋음’으
제주도청 세계유산본부가 ‘제주, 바당 소곱에’(‘제주, 바다 속에는’) 사진전을 오는 7일부터 2017년 1월 2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거문오름에 위치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열 계획이다. 전시되는 사진은 제주수중사진연구회(회장 김기준) 회원들이 연산호 군락, 모자반과 감태, 그리고 떼를 지어 유영하는 자리돔을 비롯해 난·한대성 어류를 촬영한 작품 40여점이다. 2009년에 창립된 제주수중사진연구회는 지금까지 정기 전시회를 5차례 연 것을 비롯해 특별전도 여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5일,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기획조정회의’ 자리에서 “국정 교과서와 관련해 논란이 지속되는데, 국정화를 폐기하는 것이 본질”이라며 “국정 교과서는 세계적으로도 몇몇 나라에서만 유지되고 있는 후진적 독재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교육감은 “국정 교과서를 쓰게 되면 학교 현장의 혼란만 더 클 것”이라며 “시계 바늘을 거꾸로 돌리면 안 된다. 검인정 교과서에서 자유발행제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최근 촛불집회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에 희망의 촛불이 켜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질적 변화와 도약의 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평했다. 그리고 “이번 정부 들어 가장 큰 혼란과 변화가 이번 주에 예고됐다. 학교현장과 행정에 혼란이 없도록 자신의 위치에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흔들림 없이 업무에 전념해주길 바란다”고 교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제주도청에서는 난립 상태인 박물관과 미술관을 적절히 관리하기 위해 ‘박물관·미술관 설립계획 승인 및 등록에 관한 지침’을 마련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도에 박물관·미술관 등 전시시설이 난립하면서 지나친 상업성, 영세성, 시설간의 유사성 등의 문제가 노정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침의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설립단계에서 시설별 기준 심사 외에 정성평가도 실시해 기존 시설과 유사할 경우 설립계획을 보완토록 하거나, 철회를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설립계획 심의 및 등록심의 과정에서 보완 요청을 3회 이상 받을 경우 2년 이내에는 재심의 신청이 불가능하도록 규정했다. 그동안 사례를 볼 때 보완 요청에 적당히 대응하다보면 결국은 등록될 수 있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뚜렷한 이유 없이 장기 휴관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개관 요청을 2차례 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등록취소 절차를 이행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한편, 현재 제주도 내에는 전시시설이 박물관 30개소, 미술관 20개소, 전시관 23개소, 식물원 9개소, 수족관 1개소 등 총 83개소이다. 이중 국립은 1개소, 공립은 16개소, 그리고 사립은 66개소로,
제주도정은 5일, ‘2016년도 제주도문화상’ 수상자 7명을 확정 발표했다. 수상자는 학술부문 양석완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예술부문 현민식 라석서예연구실 원장, 체육부문 고정신 전 제주도체육회 부회장과 부형종 제주도장애인농구협회 회장, 1차산업부문 고성보 제주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교수, 국내재외도민부문 강영희 서부경남제주도민회장, 국외재외도민부문 정평보 재일본관동제주도민협회 상임고문 등 7명이다. 1962년에 제정돼 올해로 55회째를 맞는 이 상은 제주 문화예술 진흥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현저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제주도민의 이름으로 시상하는 것이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주도청에서는 제3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지난 2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 편성한 예산은 1,139억원으로, 이로써 올해 총예산은 기존 4조 6,006억 원보다 2.48% 증가한 4조 7,145억원 규모가 됐다. 제주도청은 추경 재원은 중앙정부에서 태풍 ‘차바’ 피해 복구비로 지원하는 550억원과 지방세 증가액 995억원 중 일부라고 밝혔다. 특히 지방세는 당초 추계 1조 1,372억원에서 1조 2,367억원으로 증가했는데, 부동산경기 활황과 함께 취득세가 약 650억원, 재산세는 약 100억원 증가했다. 이번 추경 편성 내역을 보면, 먼저 법정 필수경비 297억원을 반영했는데, 세부적으로는 지방교육세 전출금 93억원,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40억원, 해녀 잠수질병 진료비 지원 등 117억 원, 택시 및 버스운수업계 보조금 8억원 등이다. 그리고 태풍피해 복구비는 473억원을 증액 편성했으며, 추가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사업비 96억원, 전기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417억원, 돼지열병 살처분 보상금 19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전기차 관련 예산은 제3차 추경 편성 전에도 1,000억원이 넘었는데, 이번에 추가 편성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