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생태계에 대한 건강성 평가를 통해 자연자원 훼손과 생태계 변화에 조기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제주도청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의 생태적 특이성을 평가할 생태계 건강성지수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생태계 건강성지수는 국립공원 자연생태계의 건강성을 진단·평가하는 대표적인 지수로,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이 지수를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지수 개발방식은 대표적인 표본구간을 정해 식생·조류·파충류를 비롯한 10개 분야를 조사한 뒤, 이를 토대로 생태계 변화를 종다양성·멸종위기종현황·생태계교란종·수질·서식지파편화 등 5개 지수를 설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를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한라산 보전방안을 수립하는 한편, 통합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건강성지수 활용 방식을 보면, 종다양도가 높아지거나, 멸종위기종이 많이 서식하는 등 상향지표가 올라가면 생태계가 좋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생태계교란종이 적게 서식하거나, 수질의 BOD가 낮게 나타나고, 서식지 파편화가 적어지는 등 하향지표가 낮아질 때 역시 생태계가 좋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제주도청에서는 국가 사적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는 항파두리 항몽유적지를 체계적으로 복원하고, 사유재산권 행사 제약에 따른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사유지 매입 신청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매입신청은 내년 1월까지 받을 예정인데, 주 매입지역은 항파두리 토성 연계지역과 경관조성지역이다. 토지매입비 예산은 20억원을 책정했다. 항파두리 사유지 매입사업은 1997년부터 추진됐는데, 정부와 제주도정은 지금까지 총 129억원을 투입해 184필지에 471,996㎡를 매입했다. 그리고 현재 전체 지정면적 1,100,559㎡의 55%인 606,775㎡가 국공유지로 관리되고 있다.
천혜의 중문 주상절리 해안을 사유화한다는 논란이 이는 부영호텔 건축허가 신청 건을 제주도청이 반려했다. 제주도청은 부영호텔 2·3·4·5동 4건의 건축허가 신청을 지난 13일자로 반려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영호텔 건축허가 신청 건에 대해서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5차례에 걸쳐 건축·교통 통합심의가 진행됐고, 이후 올해 2월 신청서가 제출됐다. 이에 대해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중문관광단지 2단계(동부) 지역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변경 절차가 누락됐고, 경관영향평가 심의결과가 법령을 위반했다며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그리고 감사위는 감사 결과 지난 10월 18일 개발사업 계획 변경 시 환경영향 저감방안을 반영하지 않은 것은 환경영향평가법을 위반한 것으로 봤다. 그리고 이에 따라 현재 건축허가가 이행되지 않은 사업에 대해서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변경절차를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처분했다. 이에 제주도청에서는 지난 10월 사업자 측에 감사 결과에 따른 이행계획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결국 제주도청은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변경절차 이행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또 건축도면 등을 새로 작성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 절차를
제주시에서 지난 1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쓰레기 정책이 전형적인 탁상공론으로 행정의 신뢰를 떨어트리고 시민들의 권리마저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제주시내에 있는 클린하우스에서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 쓰레기 요일별 배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요일별로 쓰레기를 배출하기 위해 쓰레기를 모으다 보면 저절로 분리수거가 된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주거 취약 층과 교통 취약 층을 위해 하루에 버릴 수 있는 쓰레기의 종류를 늘리는 등 정책을 유연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 - 기존에는 24시간 배출이 가능했던 반면 정책 개선 후에는 배출시간이 정해졌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개선이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배출시간을 정한 것은 노년층, 교통 약자, 해당 시간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정책이다.” - 이 정책으로 도내 쓰레기 문제가 개선됐다고 생각하나?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배출량이 적어짐에 따라 클린하우스‘만’ 깨끗해진 것이지 쓰레기의 발생량은 전혀 줄지 않았다. 오히려 쓰레기 무단투기 등의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기존의 클린하우스 정책의 실패 후 제약만 계속 늘어나고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3일,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새해 예산안에서 교무행정실무원 배치 예산 7억 6,500만원을 삭감했다. 삭감 이유로는 기존 배치 인력에 대한 성과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내년 교무행정실무원 배치 예산으로 총 18억 8,500만원을 편성했지만, 예결위가 이렇게 삭감하면서 나머지 11억 2,000만원으로 기존에 배치한 인원만 운영해야 할 형편이 됐다. 예결위가 제주도정과 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오는 19일까지 예산안 심사를 마치고나면, 이에 대한 표결은 20일 열리는 본의회에서 진행된다. 제주도정이 제출한 예산안에 대해서는 현재 계수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예결위는 도교육청이 편성한 예산안 총 9,069억 5,500만원 중 세입예산은 62억 7,200만원을 증액했다. 그리고 세출예산은 부문별로 118억 5,000만원을 증액하고, 55억 7,800만원을 감액했다. 세입 증액은 지방교육세전입금 22억 7,300만원과 순세계잉여금 31억 3,000만원 등을 반영했다. 세출예산 감액 항목을 보면, 교무행정실무원 배치 예산 7억 6,500만원을 비롯해 현장체험학습비 17억 1,000만원, 다자녀학생 학비지원 15억원, 제주
‘낚시 관리 및 육성법’이 개정돼 지난 11월 30일부터 시행되면서 낚시어선업자가 지켜야 할 규정이 대폭 강화됐다. 개정 법령의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낚시어선에 승선하는 선원을 포함해 승객 등 승선자 전원은 구명조끼를 항상 착용해야 한다. 만일 승객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아니할 경우 선장은 승선을 거부할 수 있도록 규정했으며, 위반시 사업자에게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승객에게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각각 부과하도록 했다. 그리고 낚시어선 승객은 승선자 명부를 직접 작성하여야 하며, 선장은 승객의 신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낚시어선의 출입항을 신고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신고할 경우 기존에는 과태료를 부과했는데, 개정 법령에서는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으로 벌칙을 강화했다. 한편, 제주도 해양수산당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내 낚시어선은 총 217척이다.
김영철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이 지난 12일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원희룡 제주지사는 13일 이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감사원 감사에서 비위혐의로 적발돼 물의를 일으키자 지난 12일 “제 실책은 제가 책임을 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공개리에 사의를 표명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도에서는 개발공사로 인한 도민사회의 논란을 잠재우고, 산적한 현안 처리를 위해 김영철 제주개발공사 사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당분간 비상임이사 직무대행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청에서는 날로 심화되는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총 1,993억원을 투자해 주차장 28,000면을 확보함으로써 자가용 주차장 보급률을 현재 94.7%에서 102.7%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그리고 공영주차장을 단계적으로 전면 유료화하고, 주·정차위반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청은 이런 계획을 포함한 ‘제주형 주차종합대책 기본계획’을 이날 발표했다. 기본방향은 지가 상승 등으로 인해 차량 증가에 비례한 주차장 확충이 어려운 만큼, 주차시설 공급 위주에서 기존 주차장의 효율적 활용 등에 맞출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주차장 확충 방안으로는 상가·도심지·주요관광지 등 교통 혼잡 지역을 중심으로 공영주차장 복층화 23개소에 3,886면, 공영주차장 신규 조성 296개소에 8,420면, 그리고 자기차고지 갖기 694면 등에 의해 3년간 13,000면을 확충키로 계획을 세웠다. 자기차고지 조성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내년부터는 조성비용 보조율을 50%에서 90%로 대폭 상향키로 했다. 그리고 전체 주차장 324,305면의 73%를 차지하는 건축물 부설주차장 237,010면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양정옥 씨(한라산청정촌 창업자, 서귀포)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선정하는 전통식품 명인 반열에 올랐다. 가공식품 분야에서는 제주도에서 두 번째로 명인으로 선정됐다. 전통식품 명인제도는 식품산업진흥법에 의거해 전통식품의 계승·발전을 위해 1994년부터 운영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총 82명이 명인으로 선정됐다. 명인으로 선정되려면 관련 분야에 20년 이상 종사해야 하며, 조상 전래의 특별한 조리·가공법을 원형대로 보존하면서, 또 이를 그대로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양 명인은 제주산 푸른콩을 이용해 전통 된장을 만들고 있는데, 2010년부터 농촌교육농장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제주도내 일부 광어 양식장에서 공업용 포르말린을 소독 및 기생충 구제용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자 제주도청에서는 일벌백계 차원에서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공업용 포르말린은 독성 발암물질로, 방부제 또는 소독용으로만 사용 가능하고, 식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최근 몇몇 광어 양식장에서 공업용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제주산 양식 광어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크게 흔들리는 실정이다. 지난 10월 일부 양식장에서 공업용 포르말린을 사용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자 제주지방경찰청은 수사에 착수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양식장 주변에서 공업용 포르말린을 담은 용기도 대량 발견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도내 육상양식장 7곳이 공업용 포르말린 등 유해물질을 불법 사용하다 적발됐다고 13일 밝혔다. 수산자원관리법에서는 양식장의 유해 화학물질 보관 또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제주도청에서는 이번에 적발된 양식장에 대해서는 향후 5년 동안 모든 해양수산 보조사업 지원을 배제하고, 형사처벌과 별도로 강력한 행정처분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