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3일,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새해 예산안에서 교무행정실무원 배치 예산 7억 6,500만원을 삭감했다. 삭감 이유로는 기존 배치 인력에 대한 성과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내년 교무행정실무원 배치 예산으로 총 18억 8,500만원을 편성했지만, 예결위가 이렇게 삭감하면서 나머지 11억 2,000만원으로 기존에 배치한 인원만 운영해야 할 형편이 됐다.
예결위가 제주도정과 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오는 19일까지 예산안 심사를 마치고나면, 이에 대한 표결은 20일 열리는 본의회에서 진행된다. 제주도정이 제출한 예산안에 대해서는 현재 계수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예결위는 도교육청이 편성한 예산안 총 9,069억 5,500만원 중 세입예산은 62억 7,200만원을 증액했다.
그리고 세출예산은 부문별로 118억 5,000만원을 증액하고, 55억 7,800만원을 감액했다.
세입 증액은 지방교육세전입금 22억 7,300만원과 순세계잉여금 31억 3,000만원 등을 반영했다.
세출예산 감액 항목을 보면, 교무행정실무원 배치 예산 7억 6,500만원을 비롯해 현장체험학습비 17억 1,000만원, 다자녀학생 학비지원 15억원, 제주교육정책 홍보지원 4억 3,300만원, 교육과정 벤치마킹 국외연수 2억 9,000만원 등이다.
현장체험학습비를 삭감한 이유에 대해서는 동(洞)지역 중학생에 대한 수학여행비 신규 지원은 추후 재정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세출예산 증액 항목을 보면, 누리과정 지원 예산이 114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어 시설물보수관리 예산이 3억 2,5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