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로 접어들면서 제주도정, 제주지방경찰청, 제주지방기상청, 자치경찰단 등이 합동으로 교통소통 대책반을 운영한다. 제주도청에서는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동절기 제설 대책기간’을 이달 1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설정해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특히 지난 겨울 폭설로 제주공항 주변의 교통 혼잡이 극심했던 사례를 교훈삼아 이번 겨울에는 도심권의 원활한 교통소통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올해는 친환경 제설제 200톤도 구입해 제설에 따른 도로 파손과 환경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정은 제설장비를 제설삽날과 모래살포기가 부착된 덤프트럭 8대, 습염살포기 30대, 다목적 차량 6대, 굴삭기 3대를 비롯해 총 85대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제주지방경찰청은 적설시 교통통제기준을 적설량 5㎝ 이상시 소형 및 대형 체인 부착, 10㎝ 이상시 소형은 통제 대형은 체인 부착, 20㎝ 이상시 소형 및 대형 전부 통제를 원칙으로 하고, 도로 결빙상태와 적설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제하고 있다.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UN 아프리카경제위원회 컨퍼런스센터에서 회의를 연 결과, 제주해녀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무형유산위원회 위원국들은 잠수장비 없이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문화가 세대 간 전승되고 있으며, 여성의 역할이 강조되고, 지역공동체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제주도청은 등재를 축하하기 위해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 기념행사’를 오는 1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도청은 지난해부터 추진한,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관련된 용역과 도민 의견수렴 등을 마무리하고 개편안을 확정했다며, 내년 8월 시행을 목표로 세부 실행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이번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기본방향은 빠르고 안전하며 편리한 이용자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구축”이라며 “현행보다 통행시간·운영경비 10% 감소, 운행횟수 10% 증대, 배차간격 10% 단축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개편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제주도 전역을 ‘시내버스 운행 구역화’ 함으로써 현재 동(洞)지역과 일부 읍면지역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전체 읍면지역까지 확대하고, 요금도 시내버스 요금을 적용하는 한편, 급행노선 11개를 신설할 계획이다. 그리고 제주시 동서광로·연삼로·중앙로·공항로를 대상으로 ‘대중교통 우선차로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중 내년에먼저 적용할 우선차로는 동서광로 13.5km(제5광령교 ~ 제주국립박물관)는 가로변차로로, 중앙로 2.7km(광양사거리 ~ 제주여고)와 공항로 0.8km(공항 ~ 해태동산)는 중앙차로로 계획하고 있다. 또한 송당 대천동에 동부환승센터, 동광 육거리에 서부환승센터를 각각 만들고, 이 센터를 기
제주시내 모 초등학교에서 구토 및 복통 등 장염증세 환자가 다수 발생, 식약청을 비롯한 유관기관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 제주시교육지원청 강동우 교육장은 30일 오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9일 모 초등학교에서 장염환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이 이날 오후 2시까지 파악한 환자는 총 34명이며, 이중 5명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강 교육장은현재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해당 학교의 급식소를 대상으로 위생점검 실태도 조사하는 한편, 환자의 가검물 및 보존식·음용수·조리기구 등에 대한 검사를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강 교육장은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오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학교급식을 중단하고, 단축수업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학교는 이달 초 부실급식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학교다. 한 학부모는 “지난번에는 급식이 부실하다는 얘기로 시끄러웠는데, 아이들은 급식실이 너무 더럽다는 얘기도 하고 있다”고 우려를 말했다.
국정 역사교과서의 제주4.3 기술 내용을 놓고 4.3 유족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3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교과서 폐지를 요구하며, 교육부를 항의방문하고, 박근혜 정권 퇴진운동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4.3유족회는 회견을 통해 “정부는 한국현대사 최대 비극인 제주4.3에 대한 축소·왜곡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규탄했다. 그리고 “기존 검정교과서보다 후퇴한 국정 역사교과서를 보며 6만여 유족들은 시대를 역행하는 현 정부의 반역사적 행태에 치솟는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정부의 사과를 촉구했다. 4.3유족회는 또한 “제주4.3에 대한 역사적 자료를 편찬하고 발간할 경우 제주도의 갈등상황과 사건 발발 원인 및 배경에 대해 자세히 밝혀야 한다”며 “지속적인 진상규명 노력과 무고한 희생자 규모에 대해서도 명확히 기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4.3유족회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 철회를 요구하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주말 촛불집회에 참가해 함께 정권퇴진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30일, “제2공항 사전타당성 검토용역보고서는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제주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전면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도민행동’)은 3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건설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민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앞서 지난 24일 위성곤 국회의원 등이 국회에서 연 ‘제2공항 쟁점 집중토론회’를 통해 제2공항 사전타당성 검토용역보고서가 부실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 토론회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들, 국토교통부, 제주도청, 용역연구진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석비행장 안개일수, 제2공항 예정지 내 동굴, 주변의 혼인지, 소음피해, 공항 접근성, 정책 결정과정의 투명성, 주민갈등 등을 놓고 '끝장토론'을 벌였다. 도민행동은 용역보고서는 신뢰할 수 없다는 사실이 이 토론회를 통해 확인됐다며, 제주도정과 국토부는 부실용역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하는 한편, 신공항 건설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실용역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로는 먼저 용역보고서에 신공항 예정지가 유네스코 지정
제주도청이 30일, 지난 28일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내용만으로 보면 제주 4·3의 진실과 그 과정에서 수많은 도민들이 어떻게 무고하게 희생되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제주도청은 “4·3사건의 원인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게 하는 점, 4·3희생자가 대부분 국가권력의 남용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이 설명되지 않은 점, 화해와 상생의 정신에 기초한 제주도민의 4·3해결을 위한 노력이 빠져 있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결국 “미흡한 서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리고 “제주 4·3사건에 대한 기술은 최소한 2000년 제정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의 정신과 정부에서 공식 채택한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를 충분히 반영하여 이루어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주도청은 또한 “제주도는 4·3사건법에 따라 4·3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제주도민의 명예회복 업무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제주도는 앞으로도 4·3사건으로 제주도민들이 상처 받는 일이 없도록 4·3유족을 비롯한 도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제주지역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방위로 차단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도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이번에 육지부에서 발생한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전파력과 병원성이 상당히 높아 그 어느 때보다 확산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동물위생시험소는 한층 강화된 차단방역 대책으로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재정비해 24시간 비상신고 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반입금지 가금류 단속, 가축운송차량 특별관리, 철새도래지 소독, 공항·항만 출입차량 및 입도객 소독, AI 중점방역관리지구 일제검사, 폐사 조류 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입금지와 관련해서는 현재 살아 있는 가금류는 AI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 나온 것에 한정해 사전 반입신고를 받은 뒤, 현장 검역을 실시해 이상 유무를 확인한 다음 반입을 허용하고 있다. 그리고 중점방역관리지구 일제검사와 관련해서는 AI에 감염돼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오리류를 사육하는 농가 25곳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특히 철새가 고병원성 AI를 전파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
박근혜 대통령이 29일제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는데, 제주도민들의 반응은 전국의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뜨거웠다. 참을 수 없는 분노로…. 이번에도 박 대통령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채 대다수 국민들의 즉각적인 하야 또는 퇴진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고, 진퇴의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했지만, 실상은 여야간의 원만한 합의를 기대할 수 없는 국회에 공을 넘김으로써 탄핵을 모면하려는 꼼수를 부린다는 평이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제주도민의 이러한 민심을 대변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법적인 책임을 물을 때까지 국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제3차 담회는 “국회로 공을 넘겨 여야 정쟁을 유도하고, 새누리당을 방탄조끼 삼아 탄핵을 모면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는 것. 정의당 제주도당은 또한 “이번에도 대통령은 자신의 잘못을 조금도 인정하지 않았다”며 “공적사업 운운하면서 모든 책임을 주변의 잘못으로 떠넘기며, 검찰 조사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그리고 “지난 한 달간 철저히 민심을 무시하다가 탄핵을 코앞에 두고 국회에 공을 떠넘기는 것은 국
제주도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가 내년 1월 문을 열 예정인 가운데, 제주대학교 환경보건센터가 3년간 이를 수탁 운영하게 됐다. 제주도청은 이 센터를 신설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총 100억원(국비 50억원, 도비 50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 있는 비자림 청소년야영장 부지에 연면적 3,253㎡ 규모의 건물을 건설하고 있다. 이 센터 건립 및 시설 설비는 올해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인데, 제주도청은 최근 수탁기관을 공모한 결과 제주대학교 환경보건센터를 선정했다. 제주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대학교 환경보건센터는 내년 1~3월에 예방관리센터를 시범운영하고 난 뒤 4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예방관리센터를 활성화 하기 위해 어린이집연합회, 유치원총연합회, 제주도교육청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연중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