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에서는 전세버스 지입 차량을 합법화한 이후, 위법사항은 강력히 단속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제주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내 전세버스 업체는 59개소에 전세버스 수는 2285대인데, 전세버스 업계에서는 이중 약 70%인 1600대가량을 지입 차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합법화 이후 단속을 추진하려는 이유에 대해 전세버스 지입운영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위반하는 것으로, 안전점검 및 교육 부족, 지입료 납부를 위한 무리한 운행으로 인한 사고 증가, 지입 업주의 생존권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청에서는 먼저 오는 2월 1일 전세버스 지입 차량 해소계획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그리고 국토교통부가 올해 2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제주도에 한해 전세버스운송사업 신규 등록이 가능하도록 허용한 것에 맞춰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양도·양수를 허용할 계획이다. 또 합법화 방법으로는 신규 등록 허용기간에 지입 차량 차주를 전세버스 업체의 주주로 등재토록 하거나, 차주들이 협동조합을 만들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후 제주도청에서는 오는 8월부터 전세버스 업체 운영실태를 전수조사하고, 검찰·경찰·세무서 등과 합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이 올해 상반기에는 직원 신규 채용을 대폭 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제주도 소재 중소기업 93개소를 대상으로 고용동향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에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56개소로, 지난해 하반기에 직원을 채용한 기업 59개소와 비슷하나, 채용 예정 인원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110명 감소한 222명이다. 채용계획이 없는 37개 기업은 그 이유로 ‘현재 부족한 인원이 없어서’(63.2%)을 가장 많이 들었고, 이어 ‘매출·순익 감소 예상’(18.4%), ‘인건비 절감을 위해’(10.5%), ‘설비·투자 감소’(5.3%) 순이다. 채용계획이 있는 56개 기업은 그 이유로 ‘퇴직·이직 등의 결원 보충’(52.8%)을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 ‘장기적 관점에서 인재 확보를 위해’(22.6%), ‘매출·순익 증대 예상’(17.0%), ‘사업장·부서 확대 및 신설’(11.3%), ‘설비·투자 증대’(1.9%) 순이다. 이에 대해 제주상의 관계자는 “국내외 정세가 도내 중·소 업체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채용 규모를 줄이는 등 보수적인 경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인재 채용과정
한밤중에 제주 해안가에서 소라를 불법 채취한 사람들이 적발됐다. 제주도청에서는 최근 밤에 해안가에서 수산물과 어패류를 포획·채취한다는 소문이 돌자 단속반을 편성해 단속을 실시했고, 그 결과 어린 소라를 채취한 8명을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산자원관리법에서는 채취가 금지된 크기의 수산물이나 어패류를 채취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제주도청에서는 앞으로 어린 어패류 채취, 포획 금지기간 또는 금지구역 위반, 허가받은 내용과 다른 어구·어법 사용, 무허가 어업, 불법 어획물 운반·소지·판매 행위 등을 지속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정은 오는 31일부터 본격적으로 감귤나무 간벌작업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지난해 1월에 몰아닥친 한파로 인해 감귤 주산지인 서귀포지역이 심한 해거리 현상을 보였고, 이에 따라 올해는 감귤이 많이 달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생산량을 조절하는 한편,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간벌이 긴요하다는 것. 제주도정은 올해 농가에 지원할 간벌 사업비를 7억원 책정했으며, 감귤농가에서 신청하는 양 전체를 간벌할 예정이다. 또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 감귤농가에서 신청하는 토양피복(타이벡) 사업도 전량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바지 사장’을 내세워 자회사 2곳을 차린 뒤, 관급공사를 부당하게 낙찰받은 혐의로 제주도 내 건설업체 대표 등이 입건됐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A건설 대표 양모 씨(57)를 비롯한 6명을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양씨는 2014~2016년 2년 동안 제주시내 같은 건물에 A건설회사 외에 2개 업체를 더 차린 뒤, 이들 3개 건설회사 명의로 관급공사 입찰에 663차례 참여해 8차례에 걸쳐 총 103억원대의 공사를 부당하게 낙찰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이 세 업체가 입찰가격이 서로 다르게 사전 공모하고 입찰에 참가했고, 전자입찰에서는 IP 중복을 차단하는 점을 감안해 각 업체별로 컴퓨터 인터넷 접속 아이피(IP)도 다르게 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항만건설에 부당하게 입찰한 업체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해 12월 이들 업체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피의자들은 낙찰률을 높이기 위해 중복입찰을 했다며 범행사실을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피의자들을 2월 초에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민의 절반가량은 앞으로 1년 이내에 제주지역의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부동산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6일 발표한 ‘1월중 제주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심리’ 조사 자료를 보면, 주택가격전망 CSI는 99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 CSI 16.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17.1월 전월대비 CSI 121 121 119 115 118 116 105 99 △6 주:현재와 비교한 1년 후의 전망을 조사 CSI((Consumer Survey Index : 소비자동향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 전망 등을 설문조사하여 그 결과를 지수화한 통계자료다. 이 수치가 100보다 높을 경우 긍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보다 많음을, 100보다 낮을 경우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편, 제주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에 95.1로 그 전달 대비 0.2p 상승했다. 하지만 이 수치 역시 2013년 이후 제주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상태를
중국에서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제주도청에서는 중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제주도청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해 10월 이후 총 140명이 AI에 감염됐고, 이중 37명이 사망했다. 인체 감염 발생지역은 장쑤성이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외에 저장성, 광둥성, 안후이성, 장시성, 푸젠성, 구이저우성, 후난성, 산둥성, 상하이, 쓰촨성, 허베이성, 후베이성 등에서도 발생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2013년에 처음으로 인체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후, 매년 10월부터 그 다음해 4월까지 유행하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인체 감염을 일으키는 H7N9형 AI는 현재 국내 조류에 유행되는 H5N6형과는 다르며, 국내에서 아직까지는 인체 감염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질병관리본부에서는 중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출국할 때 AI 인체 감염 예방 및 주의 안내 메시지를 휴대전화로 보내고 있다. 그리고 중국의 AI 오염지역에서 입국하는 중국인들을 대상으로는 입국장에서 발열 여부를 검사하고, 건강상태 질문서를 받고 있다.
26일 제주도청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에 문을 여는 응급진료기관 및 약국은 응급의료기관 6개소, 병·의원 221개소, 보건소 등 보건기관 59개소, 휴일지킴이약국 83개소이다. 이중 응급의료기관(종합병원) 6곳은 24시간 비상진료체제로 운영되며, 보건소 6곳은 연휴 4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상 진료한다. 문을 여는 곳은 보건복지부, 각 시·도,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지원센터(www.e-gen.or.kr) 등의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 네이버 또는 다음에서 ‘명절 병원’, ‘명절 진료’ 등으로 조회할 수 있다. 한편, 제주도청에서는 연휴기간에 음식점 400여 개소가 문을 여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들 업소의 명단·소재지·메뉴 등을 도 및 행정시 홈페이지에 게시하겠다고 밝혔다.
태풍 ‘차바’가 제주도를 휩쓸고 간 지난해 10월 5일, 제주시 병문천 제3저류지 붕괴사고와 한천 하류 범람사태는 저류지 부실시공과 관리소홀이 한 몫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천 범람은 천재지변일 뿐만 아니라 인재이기도 한 셈이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25일, 제주도의회가 청구한 ‘하천 저류지 설계·시공 및 관리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차바 내습으로 폭우가 쏟아질 당시, 병문천 제3저류지는 제방 10m가량이 무너지면서 저류지 기능을 상실했고, 이는 병문천이 넘치는 사고로 이어졌다. 감사위는 제방이 무너진 원인에 대해 제방을 축조할 때는 규정에 의거해 흙을 단단하게 다져야 하나, 단지 흙쌓기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제방을 보호하기 위한 잡석쌓기는 규격이 100mm인 돌로 하도록 설계했지만 실제로는 100~500mm 크기의 돌로 쌓았고, 제방의 둑마루 폭은 4m 이상이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10m가량을 3m로 설계하고 시공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제주시청은 그대로 준공 처리를 했다는 것이다. 감사위원회는 설계·시공업체 및 기술사에게 부실 벌점을 부과토록 요구하는 한편, 보강공사를 하도록 시정·통보했다. 저류지가
기상청은 26일 낮부터 기온이 점차 상승하면서 당분간 평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27일부터는 기온이 더 올라가면서 이달 말까지 대체로 포근할 전망이다. 다만, 설날인 28일을 제외하고 연휴기간 중간 중간에 해안가에는 비, 산간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27일 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도 높게 일겠다며, 해상교통을 이용하는 귀성객은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