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돌이 지난 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아버지가 체포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A씨(25)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30일 오전 4시 16분쯤 제주시 삼양동의 한 가정집에서 "딸이 이상하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119로 접수됐고, 119는 아이를 제주시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숨졌다 병원 관계자들은 아이의 몸에서 멍자국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부검 결과 이 아이는 폭행에 의한 지주막하 출혈과 뇌출혈로 인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부검의의 소견이 나왔다. A씨는 아이를 때린 사실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상권 해결을 위한 민정협의체’가 31일 출범했다. 강정마을회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제주도당은 이날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의체 출범 소식을 알리며, 국방부(해군)가 강정마을회 등을 상대로 제기한 구상금 청구소송을 원만히 해결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 자리에는 조경철 강정마을회장을 비롯한 강정주민들을 비롯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정당 관계자들, 그리고 강정이 지역구인 제주도의회 현정화 의원(바른정당) 등이 함께 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중앙당 행사로 인해 함께 자리하지 못했지만, 협의체 출범에 적극 동의한다고 밝혔다. 강정마을회는 제주해군기지 공사 지연을 반대 측 탓하며 국방구가 제기한 구상금 청구소송에 대해 “태풍 등 자연조건 이외의 공사 지연의 책임은 정작 해군에게 있음이 분명함에도 강정마을에 청구한 구상권을 고집하는 것은 후안무치를 넘어 언어도단이며 본말전도의 행태”라고 강력 규탄했다. 그리고 “제주도정과 제주도의 모든 정치권, 국회의원, 도의회가 이구동성으로 구상권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음에도 해군은 요지부동”이라며 “이는 해군이 제주도민들의 총의를 거부한 것이라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31일, 오경수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결과 ‘적격’으로 결론 냈다. 환도위는 오 예정자는 지하수 등 수자원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다면서도 “풍부한 CEO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개발공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제주개발공사의 경영 개선과 조직 혁신, 삼다수 사업 영역의 확대 등 개발공사가 가지고 있는 현안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어 사장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된다”고 적격 이유를 말했다. 한편,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직이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어 도의회는 이날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제주도청에 제출하고, 원희룡 제주지사는 다음주 초에 오 예정자를 사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지방의 미분양 주택이 충격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제주지역의 아파트매매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국적으로 올해 하반기와 내년까지 아파트 공급물량은 역대 최대치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지역 미분양 사태'가 전국 주택시장에 찬바람을 불게 하는 뇌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2개월 연속 증가하며 6만가구를 넘어섰다. 지방은 주택 준공 및 착공 물량과 미분양이 함께 증가하고 있어 공급과잉 후유증이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지방은 미분양 주택이 5년여 만에 최대치로 늘었다. 제주도도 마찬가지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제주지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0.03% 하락했다. 지난 1월 30일 기준 주간 상승률이 0%를 기록한 이후 8주째 보합세를 보이다가 이번에 하락했다. 전세가 상승률 역시 주간 단위로 지난 1월 30일 0%로 멈춘 이후 3월 27일까지 9주 동안 5주는 하락, 4주는 보합을 기록했다. 아파트를 포함한 전체 주택가는 월간 단위로 지난 2월에 0.06% 상승하면서 사실상 보합세로 돌아섰고, 전세·월세가 상승률은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이후
오경수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예정자는 31일, 사장에 취임하게 된다면 “삼다수 생산설비 증설과 유통구조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 의원)는 이날 오전 오 예정자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오 예정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향후 삼다수 생산 및 여타 사업과 관련해 자신의 경영전략을 밝혔다. 오 예정자는 먼저 “올해는 삼다수가 첫선을 보인지 20년이 되는 해”라며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압도적 1위였던 삼다수의 지위가 점점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안으로는 생산설비 증설과 유통구조 혁신, 그리고 위탁판매를 대신할 “공사주도형 물류운영”을 거론했다. 그리고 “철저한 수자원 보호가 전제되고 관련 연구도 선제적으로 수행되어야 한다”며 “지하수 관련 연구조직과 인력을 보강하고, 지하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의 자동화와 순환시스템 등에 대한 연구와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실패한 사업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제스피 맥주와 관련해서는 “지역 특산 관광상품으로써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자체 수익성을 확보한 후, 적절한 방법에 의해 민간이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청문 의원들은 삼다수 생산과
제2회 제주4・3평화상 시상식이 오는 4월 1일 오후 4시 제주시 봉개동 소재 한화리조트에서 열린다. 시상식에 앞서 수상자 기자회견은 같은 장소에서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수상자인 브루스 커밍스(Bruce Cumings, 1943년생) 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는 시상식을 앞두고 “제주도민들이 정성들여 주는 제주4・3평화상을 명예롭게 받아들이며, 제주4․3과 한국의 민주화에 무한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상은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이문교)이 지난해 제정했고, 제주4・3평화상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천주교제주교구 교구장)는 지난 14일 제2회 수상자로 브루스 커밍스 교수를 선정했다. 제주4·3평화재단은 4·3 해결에 공헌하거나 세계 평화인권운동에 헌신한 유공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만달러를 수여한다.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미국의 몇 안 되는 한반도 전문가이며, 한국 현대사에 관한 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석학이다. 그가 저술한 ‘한국전쟁의 기원’은 한국전쟁이 발발하게 된 원인을 다각적으로 규명했고, 국내외에서 한국전쟁을 이해하는 중요한 지침서가 됐다. 그는 이 저서에서 제주도 인민위원회에 관해 서술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작업 현장에서 백골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30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4시 30분쯤 제주시 조천읍 사려니숲길 인근 임야에서 방제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백골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옷에서 나온 신분증을 토대로 이모 씨(75)의 시신으로 추정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감식과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시신 옆에서 농약병이 발견됨에 따라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가 오는 31일 오전 오경수(60)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내정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을 실시한다. 오 내정자는 서귀포시 출신으로 제주제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했고, 롯데정보통신(주) 대표이사, 현대정보통신(주)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인사청문특위는 환도위 위원장인 하민철 의원을 필두로 이 위원회 소속 강연호, 고정식, 김경학, 안창남, 홍기철 의원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임명에는 도의회 인사청문회의 동의는 필요하지 않으나, 청문과정에서 문제점이 부각될 경우 원희룡 제주지사는 임명에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어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30일, ‘2018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공고했다. 도교육청은 제주시내 8개 인문계 고교를 비롯한 비평준화지역 고교 선발시험은 이번을 마지막으로 2019학년도부터는 내신성적만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2018학년도 고입전형은 전기와 후기로 나눠 실시된다. 전기 전형은 특수목적고, 일반고 특수목적학과(남녕고 체육과, 애월고 미술과, 함덕고 음악과), 특성화고, 일반고 특성화과(성산고, 영주고, 제주중앙고) 등 총 13개 학교가 실시한다. 그리고 후기 전형은 제주시내 평준화지역 일반고와 그 외 비평준화지역 일반고 등 총 22개 학교가 실시한다. 후기 전형은 내신성적 50%(180점)와 선발시험 50%(180점)로 치러진다. 전기 전형은 오는 9월에 시작돼 12월 7일 합격자 발표로 종료될 예정이다. 후기 전형 일정은 원서접수 12월 11~14일, 선발고사 12월 22일, 그리고 합격자 발표는 비평준화지역 일반고는 12월 29일, 평준화지역 일반고는 내년 1월 5일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30일, 제주도정의 행복주택 건설 및 여론조사 실시 계획과 관련해 “도정 정책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억지수순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제주도정은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 내에 건설하려는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과 관련해 논란이 거세게 일자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 15일 사실상 ‘강행’을 결정한 원도정이 여론조사에 나서는 것”이라며 억지수순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를 말했다. 먼저 “여론조사는 참조 사항일 뿐 반대 의견이 높더라도 그대로 추진된다고 하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도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지역주민의 반대에 직면해 ‘물타기’로 이를 돌파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도정 스스로 정책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힘이 들더라도 주민들과의 협의를 존중하며 끝까지 설득하려는 노력을 먼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행복주택 건설은 이미 지난해 8월부터 도의회와의 간담회, 도의회 업무보고, 토론회 등의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되어 왔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참조용’일 뿐이라면서 여론조사를 통해 이를 사실상 결정하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