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방제작업 현장에서 백골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30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4시 30분쯤 제주시 조천읍 사려니숲길 인근 임야에서 방제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백골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옷에서 나온 신분증을 토대로 이모 씨(75)의 시신으로 추정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감식과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시신 옆에서 농약병이 발견됨에 따라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