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이 씻어낸 미세먼지, 제주 대기질 '보통' 회복

2019.03.06 09:55:51

수도권을 중심으로 6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가운데 밤새 내린 비가 제주의 대기질을 회복시켰다.


전날 150㎍/m³까지 치솟았던 제주 지역의 미세먼지 수치는 6일 오전 30㎍/m³로 떨어지며 평소 수치로 돌아왔다.


이는 전날 밤부터 내리고 있는 비로 인한 것으로, 오전까지 비는 계속되며 제주 지역의 대기질을 유지시켜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문제는 이 비가 그치는 오후부터 다시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되며 대기질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전세계 대기흐름과 기상정보 등을 제공하는 어스널스쿨의 6일 오후 예측 데이터를 살펴보면 북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며 미세먼지가 남하, 제주를 비롯한 남쪽지방의 공기질을 악화시킬 것으로 예보됐다.


※ 금일 오후 6시 오염물질 이동 예보, 붉게 표시된 오염물질이 북풍을 타고 제주로 유입될 전망이다


이렇게 유입된 미세먼지는 밤새 국내를 빠져나가 내일부터 전국의 대기질은 평소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다만 중국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바람방향에 따라 언제든 국내로 유입될 수 있어 관련 예보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섭 gian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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