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직 근무를 하다보면 심심찮게 걸려 오는 전화 민원 중 하나가 타인의 잘못된 행동에 대하여 지적하고자 하는 신고 민원이다. 타인의 실수나 잘못을 이해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 상황들에 조금만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면 어떨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곤 한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교육 받는다. 배려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인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거나 마음을 써서 보살펴 주다”처럼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교육받고 있지만 최근에는 다른 사람을 탓하면서 그 사람으로 인하여 내가 손해 본 것에 대해서만 집중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해진다. 결국 배려의 마음가짐은 친절이라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배려는 상대방의 마음 읽기에서 출발하고, 마음 읽기의 출발은 상대방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된다는 구절을 본 기억이 있는데 친절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말로 풀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하여 경제․사회 활동에 많은 제한을 받는 요즘 시대에는 “내가 힘드니깐 너도 힘든 것이 당연하다”는 식의 자기중심적 사고 보다는“나보다 네가 더 힘
선거 때문인지 3월도 훌쩍 지나고 벌써 4월로 접어들었다. 요즘 제주는 꽃들의 잔치다. 떨어진 꽃잎조차 예쁜 동백꽃, 노랗게 동심을 자극하는 유채꽃, 톡톡 터지는 팝콘 같은 왕벚꽃, 수줍게 유혹하는 수선화 심지어 이른 수국까지 정말이지 부지런히 걷고 돌아다니는 자에게 아낌없이 내주는 이 아름다운 호사에 서귀포가 정말 사랑스럽다. 이런 봄날, 서귀포시는 봄의 좋은 기운을 담아 건강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건강한 서귀포시 만들기’종합계획을 마련하고 공무원, 시민, 단체 등 모두가 함께 총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총 535억 원이 투입되는데 범시민건강생활실천운동 등 24개 부서별 40개 세부사업을 마련했고 우리도 3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서귀포시와 서귀포시여성단체가 함께 여성의 힘을 모아 건강도 챙기고, 환경도 챙기면서 행복도 얻어가는 3종 세트‘여성 일상 건강 3up사업’추진이다. 지난 4월 1일‘여성 건강향상 하영올레 플로깅’으로 3up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여성단체별 매월 정기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개인별 ‘BMI지수 1’하락 즉 2~3킬로 감량이 이 사업의 목표다. 쉬워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목표 같은데 성공했으면 좋겠다. 「2020년 청소년
서귀포시에서는 해마다 다양한 공무원 친절시책을 내놓고 있다, 작년 서귀포시에서는 ‘이번 달 친절지기’를 각 부서마다 선정하여 서로의 노고를 칭찬하고 화목하고 친절한 공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과에서 친절 지기로 선정되면 선정 이유, 본인의 친절 노하우들을 직원들과 공유하며 대화의 시간을 가졌었는데 대놓고 칭찬하는 자리여서인지 조금은 민망하고 머쓱했지만 친절지기의 이야기를 들으며 서로를 되돌아보고 친절한 민원응대에 대하여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친절 노하우를 들어보면 ‘미소 지으며 인사하기’, ‘궂은 일도 솔선수범하기’, ‘적극적으로 민원응대하기’ 등 듣기에는 당연하고 사소한 일들이었다. 그러나 이런 사소한 일들을 실행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현실이다. 올해도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본연의 업무 이외 각종 지원들에 치여 나 역시도 반복되는 민원응대에 마스크로 무표정을 숨기며 기계적인 대답을 하는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이 나에게는 반복되는 민원이지만 민원인에게는 내가 처음으로 통화하는 공무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음을 다잡고 밝은 목소리로 전화받으며 모르는 사항일 경우 알아본 뒤 알려드리며
제주도에서 농민수당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었다. 농민수당은 농업활동이 창출하는 공익적 가치 증진과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도 전체로 224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도내 5만 5천여 전업 농업인에 지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첫 시행인 만큼 궁금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지급요건 및 신청방법을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지급대상은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한 전업 농업인이 신청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신청연도 기준 3년 이상 계속하여 제주도에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하며, 2년 이상 계속해서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하고 농업에 종사해야 한다. 지급요건이 충족될 경우 제주도의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카드로 40만 원을 충전해주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다만, 최근 2년 이내 건강보험 직장가입 이력이 있거나 농업 외 종합소득금액이 3,700만 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 2년 내 각종 보조금 부정수급 또는 지급제한 기간 내에 있는 경우 지급이 제한된다. 온라인에 익숙한 분들은 5월 13일 까지 보조금 24에 접속하여 회원가입 후 신청하면 되며, 4월 4일부터 5월 13일까지는 주소지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우리의 논과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로 공무원이 민원인을 직접 만나고 처리하는것보다 전화상이나 서류상으로만 업무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이 늘어났다. 하지만 직접 만나지 않고 전화상으로만 민원 응대를 했을 경우에 사실 오해와 편견이 생기기 마련이다. 얼마전 계약대금 청구 통화중 전화기 너머 민원인의 깊은 한숨소리가 들려왔다. 사업부서담당자와 계약부서담당자의 말이 서로 달라서 어느쪽이 맞느냐는 하소연이였다. 말투가 거칠고 공격적이였지만 뭔가 오해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민원인의 말을 인내력을 갖고 끝까지 경청했다. 다시 한번 더 규정을 확인해보겠다고 설명한 후 꼼꼼히 검토해보니 민원인의 설명이 최근 개정된 사항에 있었고 수정조치하겠다고 답변을 했다. 그분께서는 자기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검토해서 피드백을 해 주어서 고맙다고 말씀하시면서 요즘 공무원들은 많이 변했다고 나름(?) 칭찬을 하시면서 훈훈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아무리 전화상으로만 상대했지만 그 분에게서 느껴지는 그 어떤 ‘느낌’이 있었다. 성격은 급하고 말씀은 거칠어도 마음이 따뜻하고 정이 많을 것 같았다. 왠지 좀더 가까워진 기분이였다. 전화친절을 위해 서귀포시 내부에서는 전화친절도 평가, 친절교육 등 특수
공직자의 사명, 아니 숙명은‘청렴’과‘친절’이 아닐까! 해마다 셀 수 없는 평가와 순위 공개, 시책들이 쏟아지지만 시민들 앞에 우리는 늘 부족하고 송구스럽다. 공직을 시작하던 1990년대도‘친절’은 공직사회의 화두였다. 친절 분위기 조성을 위한 친절사례 발표회에서 동사무소 민원업무를 담당하던 나는 수상이라는 결과를 얻었고 친절공무원이란 타이틀이라도 거머쥔 듯 어깨도 으쓱 올라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시‘쓰리아웃제’란 시책에 난 그만 쪼그라들고 말았다. 어느 늦은 오후 방문한 민원인은 민원서류 신청 자격이 없는데도 발급해주지 않는다며 오히려 큰소리를 치고 민원탁자를 주먹으로 마구 내려쳤다. 공직 경력이 짧았던 나는 콩콩 뛰는 가슴으로 한마디 대꾸도 못하고 있었다. 도청 민원실 신문고함에 불친절 공무원으로 제출되고 레드카드란걸 받은 건 불과 며칠 뒤였다. 레드카드를 세 번 받으면 공직사회에서 아웃되어 ‘쓰리아웃제’라는 선배님의 설명은 사회초년생 나를 공포에 떨게 하였고 도대체 납득되지 않는 불친절함은 오랫동안 억울함으로 기억되었다. 시간은 흐르고 날마다 다짐하는 친절은 뿌듯함과 보람으로 때론 어찌해볼 수 없는 낭패감으로 돌아왔다. 고등학교 시절 수학 길
시내 주요 도로나 이면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많은 과속 방지턱과 마주하게 된다. 잦은 제동과 충격으로 다소 귀찮게 여겨질 수는 있겠으나, 과속 방지턱은 어린이나 노인보호구역 등에 설치되어 운전자들의 과속을 방지하고, 보행자 보호 등 교통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고 할 것이다. 이러한 과속 방지턱은 차량 진행방향의 직각 방향으로 물리적인 수직 단차를 주어, 차량의 진행속도에 비례하는 물리적 충격을 줌으로써 속도 저감 효과를 거두기 위해 설치하는 도로안전 시설물이다. 이에, 어린이 및 노인 보호구역 등 차량의 통행 속도를 30㎞/h 이하로 제한할 필요가 있는 구간에 대하여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 따라 표준규격(길이 3.6m·높이 10㎝)에 적합하게 설치돼야 한다. 표준 높이보다 높은 경우에는 과속 방지턱과 차량 하부가 충돌해 오히려 차량에 손상을 입히거나 탑승자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고 반대로 표준 높이보다 낮은 경우는 차량 속도 저감 효과가 떨어져 과속 방지턱의 실효성이 떨어지게 된다. 과속 방지턱은 형상에 따라 원호형 과속방지턱, 사다리꼴 과속방지턱, 가상 과속방지턱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실제로 원호형 과속방지턱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정보화담당이 되고난지 세달째, 사이버보안진단의날 점검에 대한 부담 때문에 성산읍 전체를 들쑤시고 다녔다. 바쁜 업무를 하느라 한동안 미뤄둬서 몇 개월이나 업데이트를 하지않은 분도 계셔 그 작업까지 하느라 혼을 다 뺐다. 일반인도 마찬가지겠지만 공무원들은 보안상 업데이트를 즉시즉시 시켜야한다. 정보화지원과와 긴밀한 연락을 통해 도움을 받아 어찌어찌 해결은 했지만 정보보호팀장님에게 한소리 듣기까지 했다. 요즘같은 COVID-19시대에 정보화가 가속화될수록 정보보안의 필요성은 점점 커져가니 어쩌면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볼 수 있다. 이번달에는 미리미리 돌아다니면서, 직접 직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해결하였다고 생각했다. 바로 나부터라고 생각하고 2월부터 정보화교육을 권하기 시작했다. 일반인은 물론 업무상 개인정보를 많이 다루는 공무원들에게 정보화교육은 특히 더 중요하다. 담당자들 중심으로 전직원이 개인정보보호보안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설득해보았다. 개인정보의 효율적 활용과 안전한 보호위하여 정보보호보안교육을 받아야한다고 말이다. 교육을 받다보니 주민센터복지카드 담당자가 공무원 개인정보를 학습지 회사에 제공한 적도 있었다는 내용도 먼저 접했다. 충분히 가능한 일,
친절은 타인에게 관심과 배려를 하는 태도가 매우 친근하고 다정한 행동이라고 한다. 이는 상대방을 만족하게 하는 표현으로써 덕을 베푸는 삶의 가치를 존중하는 우리 사회의 아름다운 예절의 모습으로 자기를 낮추고 겸손해야 하는 행동 중의 하나이다. 특히 많은 문화와 종교에서도 친절은 높은 덕목으로 여겨지며 가치 있게 인식되고 있다. 수사학(修辭學)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친절이란 "어떤 대가가 아니라, 도움이 자신의 이익이 아닌, 도움 받는 사람의 유익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 정의하였고, 니체는 친절과 사랑을 "인간관계에서 가장 치료적인 약초와 물질"로 간주했다. 또한 메헤르 바바의 가르침에서는 신은 친절과 동의어 “신은 너무 친절하여 그의 무한한 친절을 상상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했다. 며칠 전 주민센터를 방문한 어르신께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어서 고맙소, 서홍동 직원들은 참 친절하오, 그래서 난 서홍동이 너무 좋다오” 라는 말씀을 하셨다. 순간 부끄럽기도 했지만, 실은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감동을 받았 다. 그리고 혹여나 바쁘다는 핑계로 방문한 다른 민원인에게 작은 소홀함이 없었는지 다시 한 번 공직자로써 친절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
매년 4월 7일 보건의 날은 국가에서 국민 보건 의식을 향상시키고 보건의료 및 복지 분야의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창립일인 1948년 4월 7일을 건강의 중요성과 건강 의식을 고취하고자 세계보건의 날로 정하였다. 이날 전 세계적으로 핵심적인 보건 문제를 선정하여 이를 위한 각국의 보건 활동을 촉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73년 나병의 날, 세계적십자의 날, 국제 간호사의 날 등 건강 및 보건과 관련된 기존의 기념일을 통합하여 보건의 날로 지정하였으며, 올해 50회째를 맞이했다. 보건의 날부터 일주일을 건강주간으로 하여 보건의 날 취지에 맞는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시행해 왔다. 하지만 올해 보건의 날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예전과는 다르게 유공자 포상 중심으로 행사를 간소화하고 있다. 보건의료 현장에서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 보건 향상에 힘쓴 유공자를 발굴해서 포상한다. 코로나19의 확산 속 보건의료 종사자들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2년 넘게 연일 헌신과 희생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또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보건 의식에 대한 관심도 많이 달라졌다. ‘보건’의 의미는 건강을 지키고 유지하는 일을 말하며
10월 서귀포시의 어느 한 유라실생 재배 감귤 과수원에는 수확이 한창이었다. 농가에게 물었다. “삼촌 이거는 얼마에 거래하셨나요?”, 구슬땀을 흘리던 농가가 답했다. “전부 개인 택배로 판매한다. 관(3.75kg) 당 9,000원꼴로 판매하고 있는데 2~3일이면 전부 다 팔린다.” 같은 날 어느 한 감귤선과장을 방문하였다. 요즘 감귤 판매 수취가가 얼마나 나오냐 물었다. “관(3.75kg)당 3,000원쯤 나오고 있다. 감귤 소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작년에는 대형마트에도 납품을 하였으나 올해는 대형마트에서도 극조생감귤 전부 거래를 중단한 상태다“라며 깊게 한탄하였다. 서귀포시에 있어 2021년산 감귤 유통 처리는 다사다난하였다. 태풍이라는 악재를 만난 하우스감귤 유통 처리 난으로 극조생감귤 출하 시기인 9월 노지감귤의 도매시장 평균 가격은 5kg상자당 7,972원으로 전년 평균 10,200원 대비 22% 하락하였으며 감귤 비대기인 9월 늦은 장마로 소비자 선호도가 낮은 대과 발생 비율이 높아 2021년산 노지감귤의 전망을 어둡게하였다. 그러나 가을부터 계속된 맑은 날씨로 노지감귤의 품질이 점차 향상되고 타과일(딸기,단감) 생육부진에 따른 가격 상승으
소확행,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이란 뜻으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할 수 있는 행복이나 그러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경향을 뜻한다. 건입동 주민센터는 주민들의 소확행을 지켜주기위해 주민과의 소확행(소통 확대를 위한 행정) 구현을 시도하였다. 행정이 주민들의 소확행을 지켜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그 중 중요한 것은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있는 사항을 해결해주는 것이다. 건입동에서는 적극적인 소통을 확대하는 행정을 구현시켜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 생활 속으로 <동네한바퀴 현장소통의 날>을 매월 운영한다. 소통의 날 운영은 건입동 통장협의회에서 매월 넷째주에 개최하던 임시 통장회의를 개선해 기존 사무실에서만 진행했던 회의를 벗어나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다양한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추진되었다. 매월 관내 2~3개의 통을 둘러보면서 지역의 현안을 모든 통장과 동이 공유하고, 주민불편사항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문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현장 소통시 접수된 주민불편사항에 대해서는 동 차원에서 해결 가능한 민원이면 즉시 해결하고, 좀 더 논의
근래에 들어 마음을 부풀어 오르게 한 일을 묻는다면 나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것을 꼽을 것이다. 지난해 7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대한민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승격시켰다. 1950년대만 해도 세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이 70년 만에 선진국 대열에 공식적으로 합류하게 된 것이다. 1964년 유엔무역개발회의가 만들어진 이래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가 격상된 나라는 한국이 처음이라고 하니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이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하는 국가별 청렴도 인식인 ‘부패인식지수(CPI)’는 공무원·정치인의 부패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이다. 흥미로운 것은 CPI와 경제 수준은 반비례한다는 여러 조사와 주장이다. 주요 선진국에 속하는 국사들은 CPI가 낮은 데 반해, 아프리카 최빈국의 CPI는 현저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행정학회는 국가 청렴도가 1점 상승하면 1인당 국민소득이 4,713달러 늘어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우리 행정이 선진국에 걸맞는 의식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겸허하게 돌아보게 된다. 과거 무능과 부패라는 오명이 행정과 공무원 사회에 씌워졌던 것은 부정할 수
최근 남해안에서 패류독소가 검출되는 등 봄철을 앞두고 패류독소 중독이 우려됨에 따라 오는 6월까지 홍합, 백합, 바지락, 가리비 등 일반적으로 조개(류)라고 하는 것과 멍게, 미더덕 등 피낭류에 대한 채취와 유통‧섭취에 주의를 당부한다. 패류독소는 조개류에 축적되어 있어 먹으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독의 총칭으로 유독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 조개류(패류)의 체내에 독소가 축적되는데 조류 및 포유류(사람) 등 고등동물이 유독한 패류를 섭취하는 경우 중독 위험이 있다. 패류독소는 매년 3월부터 남해 연안을 중심으로 발생하기 시작해 동‧서해안으로 확산되며, 해수 온도가 15∼17℃일 때 최고치를 나타내다가 18℃이상으로 상승하는 6월 중순경에는 자연소멸되며, 증상에 따라 마비성‧설사성‧기억상실성 패류독소로 구분된다. 우리나라에서 자주 발생하는 마비성 패류독소를 섭취하게 되면 30분 이내 입술 주위가 마비되고 점차 얼굴, 목 주변으로 퍼지면서 두통, 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근육마비, 호흡곤란으로 24시간 이내에 사망할 수도 있어 패류섭취 후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패류에 축적된 패류독소는 냉장‧냉동하거나 열을 가
행정기관을 방문하는 민원인이 많이 발급받는 서류 중의 하나가 인감증명서라 해도 될 만큼 우리 사회에 각종 계약 및 은행업무, 부동산․차량 등의 거래에 인감증명서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기에 이에 따른 인감분실, 대리발급에 의한 부정발급 등의 문제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 대체방안으로 2012년 12월부터 본인서명사실확인제도를 시행하였으나 오래된 관습으로 인해 각급 기관의 다양한 홍보에도 불구하고 발급률이 저조하여 민원인이나 수요처의 제도 인식 제고를 위하여 더욱 홍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본인서명사실확인제도란 인감증명서와 효력이 동일하며 민원인이 직접 시․군․구청 및 읍․면․동 주민센터 등을 방문하여 본인이 서명하고 용도를 적었다는 사실을 행정기관이 확인해 주는 제도로써 인감도장 대신 서명을 한다는 것이 다를 뿐 국가가 본인의 신분 및 거래의사를 확인해 주는 인감증명서와 같은 효력이 있다. 본인서명사실확인서는 인감처럼 도장을 사전에 등록할 필요없고 전국 읍․면․동 어디서나 신분증만 지참하면 용도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필요할 때마다 바로 발급이 가능하다. 본인서명사실확인서는 본인이 직접 발급기관을 방문하여 자필로 서명해야 하므로 인감도장 분실로 인감등록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