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의 세외수입금을 체납한 자를 대상으로 명단 공개와 함께 관허사업 인허가 제한 등 불이익이 가해진다. 5일 제주도청에 따르면, 관련 법률이 개정되면서 세외수입금 체납자에 대한 제재수단이 강화됐다. 세외수입금은 지방자치단체장이 행정목적 달성을 위해 법률에 의거해 부과·징수하는 지방자치단체 수입금으로 과징금, 이행강제금, 부담금, 사용료, 수수료, 점용료, 대부료 등이 있다. 개정된 법률의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납기가 1년 이상 지나고 체납액이 1천만원 이상인 자(법인 포함)는 명단과 체납액 등을 언론매체와 관보 등에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로는 세외수입금을 3회 이상 체납하고 1년이 경과하면서 체납액이 100만원 이상일 경우 관허사업 정지·취소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세 번째로는 체납자의 주소나 재산이 다른 지자체에 있다 하더라도 징수촉탁을 통해 징수를 대행할 수 있게 했다. 제주도청 세정 담당자는 “세외수입 체납자를 대상으로 관허사업 인허가를 제한하는 등 체납액을 강력히 징수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 공항 예정지 중의 한군데인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의 주민들로 구성된 ‘제2공항 반대 온평리비상대책위원회’(‘온평리대책위’)는 5일 “부실 용역에 근거한 예비타당성조사는 무효”라며 “제2공항 건설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온평리대책위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제2공항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문제 삼았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먼저 “온평리 주민들의 의견이나 토론과정은 물론,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하는 민주주의 절차조차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번 예비타당성조사는 최근 저비용항공사 성장, 중국인 관광객 증대 등으로 제주공항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항인프라 확충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며, 하지만 “이는 결국 관광산업의 경제성만을 따지고 있을 뿐, 제주도의 관광객 수용능력은 물론, 주민의 생존권을 배제시킨 조사로 볼 수밖에 없다”고 문제 삼았다. 온평리 대책위는 또한 “여러 단체에서 정석비행장과 제2공항 예정지의 안개일수 산정, 동굴 조사 누락, 정석비행장 이해관계자의 용역 수행, 기존 공항 확충안 검토 미흡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5일부터 제주도정이 제출안 2017년 예산안을 심사하는 가운데, 제주지역 1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는 논평을 내고 “전기차 예산만 1685억원에 달하는 등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예산 편성에는 실패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연대회의는 특히 “경기침체와 고령 인구 증가 등으로 사회복지 예산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제주도의 사회복지 예산 비중은 사실상 10년째 20%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전국 평균 25%에도 훨씬 못 미치는 전국 최하위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원희룡 도정의 사회복지에 대한 정책적 의지가 매우 부족하다”고 문제 삼았다. 연대회의는 또 사회복지예산 편성에 대해 “서비스 수혜자에게 직접 전달되는 예산보다는 시설 및 기관 운영, 기능보강 등 간접예산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 사회복지정책 도민홍보 ▲ 제주형 작은결혼식 확산 ▲ 저출산 극복 홍보 ▲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관광지원협의회 사업 등을 꼼꼼히 심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이밖에 주요 문제점으로는 ▲ 2016년 대비 1072억원 증가한 민간이전 경비(민간이전 6331억원, 민간자
제주도청에서는 ‘유네스코 3관왕’인 제주도의 가치를 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다큐멘터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걷다’를 제작하고, 이를 ‘아리랑TV’를 통해 해외에 방영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방영은 오는 4일 오전 6시 30분과 오후 7시 30분 2회에 걸쳐 30분씩 하고, 차후에 추가 편성되면 다시 방영할 예정이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이 다큐멘터리는 제주도청이 (재)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TV)에 의뢰해 지난 5월부터 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큐멘터리에는 평소 보전 차원에서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는 당처물동굴과 용천동굴 내부, 그리고 용천호수도 담았다고 전했다 그리고 백록담과 영실 기암절벽을 비롯한 한라산 절경, 수월봉과 용머리해안 등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 등도 소개했다고 전했다.
제주도 내 카지노영업장에 대한 점검이 오는 6~7일 이틀간 제주도청, 한국은행 제주본부, 제주세무서, 제주지방경찰청 등 4개 기관 합동으로 실시된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카지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국인 범죄, 불법 외환거래, 탈세, 불법 체류 등을 단속하기 위해 지난 5월 카지노와 관련 있는 7개 유관기관이 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며, “유관기관 간에 카지노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합동점검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점검 사항은 크레딧 제공 및 상환 상황, 환전거래 내역, 외국인 근로자 비자 발급 내역, 자금세탁방지 관련 의심스러운 거래 및 고액 현금거래 보고 적정 여부 등이다. 그런 한편 합동점검반은 카지노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과 건의사항 등도 청취해 카지노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제주시내 모 초등학교에서 구토·복통 등 장염증세 환자가 다수 발생, 식약청을 비롯한 유관기관이 역학조사에 나선 가운데, 환자 수가 당초 지난달 30일 제주도교육청이 발표한 34명을 훨씬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제주도교육청을 상대로 내년 예산안을 심사하는 자리에서 전우홍 부교육감은 환자 수는 1일 오후 기준으로 8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 부교육감은 정확한 발병 인원과 원인은 사실관계를 확실히 파악한 뒤 밝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예산안 심사 자리에서 김영보(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은 해당 학교는 부실급식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학교라며, 여기에 더해 이번에 집단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많다며 원인을 정확히 규명해 조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해당 학교는 지난 30일부터 급식을 중단했고, 단축수업으로 학생들을 일찍 귀가시키고 있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2주 연속 4%에 머물렀다. 박 대통령이 세 번째로 대국민담화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사퇴여론은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제3차 담화가 있었던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도 평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긍정평가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4%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91%, 의견 유보는 5%였다. 그러나 지난주 3%였던 대구·경북의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는 10%로 올라, 일부 동정여론이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대구·경북의 부정평가는 84%로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1%/97%, 30대 2%/94%, 40대 3%/94%, 50대 5%/91%, 60대 이상 9%/81%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4%, 새누리당 15%, 국민의당 14%, 정의당 6%, 없음·의견유보 31%다.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와 동일했고, 국민의당은 2%p 하락했고, 정의당은 1%p 하락했으며, 새누리당은 3%p 상승했다. 그러나 변동 폭은 오차범위 내라 그다지 의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제주관광진흥기금 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일 제주도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외국인 관광객 수는 314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3만여 명 대비 40.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제주관광진흥기금의 주요 재원중의 하나인 출국납부금은 지난해 1~10월 80억6,100만여 원에서 올해 1~10월에는 118억2,300만여 원으로 46.7% 증가했다. 출국납부금은 제주공항을 통해 국외로 출국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1인당 1만원씩 징수하는 부과금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했으나, 올해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출국납부금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출국납부금을 총 140억원 정도 징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지부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는 와중에 제주도는 아직은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중점방역 관리지구 내의 오리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AI 발생 여부를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AI에 감염돼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오리·거위·기러기 등 오리류를 사육하는 농가 26호가 있는 구좌읍·한경면·한림읍·성산읍·대정읍을 중점방역 관리지구로 지정해 검사를 실시했다. 또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육지부의 AI 발생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내년 5월까지로 설정한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기간 중에 농가에서 사육하는 가금류를 대상으로 혈청 예찰검사 및 분변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제주지역의 가금류 사육 농가와 사육 마리수는 닭 119호에 230만여 마리, 오리 12호에 3만9천여 마리, 그리고 기러기·꿩 등을 비롯한 기타 가금류 22호에 1만여 마리다.
음주운전사고를 내고 도주하려다 재차 교통사고를 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정모 씨(24, 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의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1일 오후 10시 21분쯤 만취상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 제주시보건소 사거리에서 택시와 충돌하고는 도주하려 했다. 이에 택시기사 장모 씨(54)가 도주를 막으려고 정씨의 차를 붙잡았다가1km가량을 매달린 채 끌려갔고, 정씨의 차는 또 다른 승용차와 충돌하며 전도됐다. 이 사고로 장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2차 사고를 당한 차량의 탑승자 3명도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35%의 만취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