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부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는 와중에 제주도는 아직은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중점방역 관리지구 내의 오리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AI 발생 여부를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AI에 감염돼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오리·거위·기러기 등 오리류를 사육하는 농가 26호가 있는 구좌읍·한경면·한림읍·성산읍·대정읍을 중점방역 관리지구로 지정해 검사를 실시했다.
또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육지부의 AI 발생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내년 5월까지로 설정한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기간 중에 농가에서 사육하는 가금류를 대상으로 혈청 예찰검사 및 분변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제주지역의 가금류 사육 농가와 사육 마리수는 닭 119호에 230만여 마리, 오리 12호에 3만9천여 마리, 그리고 기러기·꿩 등을 비롯한 기타 가금류 22호에 1만여 마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