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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전리 펜션임대해 난민캠프 설치, 학부모들 등교거부 움직임

  • 이영섭 gian55@naver.com
  • 등록 2018.08.22 10:45:58

선교사들 중심으로 펜션임대해 예멘난민 100명 수용 추진...

제주로 몰려든 예멘난민 사태가 좀처럼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애월읍 장전리에 설치된 난민캠프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2일, 예멘난민에 반대하는 제주난민대책도민연대에 따르면 기독교 선교사들을 중심으로 한 단체에서 애월읍 장전리에 위치한 조XXXX 펜션 3개동을 임대해 난민캠프 운영을 시작했다.


해당 캠프에서는 난민들을 위한 식당과 한국어 캠프, 직업교육 등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1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이 펜션에는 현재 15명의 난민이 이미 입주했으며, 점차 그 숫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한 지역 주민들은 난민캠프 5분 거리에 장전초등학교가 위치해있고, 어린아이들이 자주 다니는 지역임을 강조하며 반대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난민캠프 설치를 주도한 선교사들과 만나 이런 문제점을 설명하고 캠프설치 반대 입장을 전달했으나, 캠프 측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제주난민대책도민연대 측은 금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진행예정인 난민 반대 시위에 참가, 장전리 난민캠프 운영이 계속될 경우 학생들의 등교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시위에는 난민법 폐지안을 발의한 4선의 조경태 의원이 참석해 지지발언을 할 예정이다.


장전리 난민캠프에 반대하는 한 시민은 "주민들과 아무런 논의도 없이 초등학교와 불과 5분 거리에 난민캠프를 설치한 것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며, "제주도정과 도의원들이 난민문제에 대해 계속 침묵하는 것에 대해 규탄한다"고 밝혔다.  


제주 한달살기를 위해 장전리에 머물고 있다는 한 시민은 "아이들 여름방학을 맞아 제주 한달살기를 결심하고 장전리에 숙소를 잡았는데 스쿠터를 탄 난민들이 우르르 몰려다녀 깜짝 놀랐다"며, "숙박료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숙소를 옮기기 위해 집주인과 상의하는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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