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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도, 월동무 등 월동채소 가격 안정 활로 찾는다

오영훈 지사, 21일 월동무 자율감축 현장 찾아 농가 및 관계자 격려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부진으로 가격 하락 등 어려움을 겪는 월동무 농가들이 가격 안정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농가 자체적으로 월동무 면적조절에 나섰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1일 낮 12시 서귀포시 성산읍 월동무 자율감축 현장을 찾아 올해산 월동무 수급 상황을 살피고, 월동무 수급 안정화에 힘쓰는 농가들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에는 현기종 제주도의회 의원, 강동만 ㈔제주월동무연합회장, 윤재춘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강석보 성산일출봉농협조합장을 비롯해 월동무 농가 및 농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함께 했다.

 

오영훈 지사는 “올해 월동무 수급 안정화를 위해 1년 동안 소중하게 키워온 월동무를 산지 폐기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월동무 농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자율감축이 농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좋은 선례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농가 자율감축이 월동무 수급 조절로 이어져 올해 제주산 월동무가 제값을 받기를 기대한다”며 “제주도정도 농산물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오영훈 지사는 ㈔월동무연합회 및 성산일출봉농협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올해 월동무 유통 및 처리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성산하나로마트를 찾아 월동무를 비롯한 제주산 농산물의 소비자가격도 함께 점검했다.

 

오영훈 지사는 간담회에서 “월동무 농가의 자발적인 감축 노력이 가격 안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를 대상으로 월동무 비축 수매 확대를 위한 추가 수급 안정 대책을 요청하고, 월동무 소비 활성화를 위한 도민 소비 촉진 운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산 월동무의 재배면적(5,091ha)이 지난해보다 6.8% 줄었지만, 적정면적(4,500ha)을 넘어서면서 수급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서울 가락시장에서 형성된 월동무 도매가격(20㎏ 기준)이 지난해 12월 평균 1만 368원에서 1월 10일 8,990원까지 떨어지는 등 손익분기점(1만 1,110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월동무연합회는 지난해 12월 18~28일 11일간 월동무 자율 면적감축에 참여할 농가들을 모집했으며, 총 143개 농가가 자율감축 참여 의사를 밝혀 1월 12일부터 182ha에 대한 월동무 산지폐기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자율감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작업단 운영경비 6,200만 원을 도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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