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의 절반가량은 앞으로 1년 이내에 제주지역의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부동산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6일 발표한 ‘1월중 제주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심리’ 조사 자료를 보면, 주택가격전망 CSI는 99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 CSI 16.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17.1월 전월대비 CSI 121 121 119 115 118 116 105 99 △6 주:현재와 비교한 1년 후의 전망을 조사 CSI((Consumer Survey Index : 소비자동향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 전망 등을 설문조사하여 그 결과를 지수화한 통계자료다. 이 수치가 100보다 높을 경우 긍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보다 많음을, 100보다 낮을 경우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편, 제주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에 95.1로 그 전달 대비 0.2p 상승했다. 하지만 이 수치 역시 2013년 이후 제주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상태를
중국에서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제주도청에서는 중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제주도청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해 10월 이후 총 140명이 AI에 감염됐고, 이중 37명이 사망했다. 인체 감염 발생지역은 장쑤성이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외에 저장성, 광둥성, 안후이성, 장시성, 푸젠성, 구이저우성, 후난성, 산둥성, 상하이, 쓰촨성, 허베이성, 후베이성 등에서도 발생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2013년에 처음으로 인체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후, 매년 10월부터 그 다음해 4월까지 유행하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인체 감염을 일으키는 H7N9형 AI는 현재 국내 조류에 유행되는 H5N6형과는 다르며, 국내에서 아직까지는 인체 감염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질병관리본부에서는 중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출국할 때 AI 인체 감염 예방 및 주의 안내 메시지를 휴대전화로 보내고 있다. 그리고 중국의 AI 오염지역에서 입국하는 중국인들을 대상으로는 입국장에서 발열 여부를 검사하고, 건강상태 질문서를 받고 있다.
26일 제주도청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에 문을 여는 응급진료기관 및 약국은 응급의료기관 6개소, 병·의원 221개소, 보건소 등 보건기관 59개소, 휴일지킴이약국 83개소이다. 이중 응급의료기관(종합병원) 6곳은 24시간 비상진료체제로 운영되며, 보건소 6곳은 연휴 4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상 진료한다. 문을 여는 곳은 보건복지부, 각 시·도,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지원센터(www.e-gen.or.kr) 등의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 네이버 또는 다음에서 ‘명절 병원’, ‘명절 진료’ 등으로 조회할 수 있다. 한편, 제주도청에서는 연휴기간에 음식점 400여 개소가 문을 여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들 업소의 명단·소재지·메뉴 등을 도 및 행정시 홈페이지에 게시하겠다고 밝혔다.
태풍 ‘차바’가 제주도를 휩쓸고 간 지난해 10월 5일, 제주시 병문천 제3저류지 붕괴사고와 한천 하류 범람사태는 저류지 부실시공과 관리소홀이 한 몫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천 범람은 천재지변일 뿐만 아니라 인재이기도 한 셈이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25일, 제주도의회가 청구한 ‘하천 저류지 설계·시공 및 관리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차바 내습으로 폭우가 쏟아질 당시, 병문천 제3저류지는 제방 10m가량이 무너지면서 저류지 기능을 상실했고, 이는 병문천이 넘치는 사고로 이어졌다. 감사위는 제방이 무너진 원인에 대해 제방을 축조할 때는 규정에 의거해 흙을 단단하게 다져야 하나, 단지 흙쌓기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제방을 보호하기 위한 잡석쌓기는 규격이 100mm인 돌로 하도록 설계했지만 실제로는 100~500mm 크기의 돌로 쌓았고, 제방의 둑마루 폭은 4m 이상이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10m가량을 3m로 설계하고 시공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제주시청은 그대로 준공 처리를 했다는 것이다. 감사위원회는 설계·시공업체 및 기술사에게 부실 벌점을 부과토록 요구하는 한편, 보강공사를 하도록 시정·통보했다. 저류지가
기상청은 26일 낮부터 기온이 점차 상승하면서 당분간 평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27일부터는 기온이 더 올라가면서 이달 말까지 대체로 포근할 전망이다. 다만, 설날인 28일을 제외하고 연휴기간 중간 중간에 해안가에는 비, 산간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27일 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도 높게 일겠다며, 해상교통을 이용하는 귀성객은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정마을회는 25일 성명을 내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대통령이 탄핵절차를 받는 지금이야말로 모든 정치세력이 지난날 이루어졌던 불통과 폭력에 대해 깊은 반성과 함께 환골탈태를 도모해야 할 때”라고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해군)가 제주해군기지 공사가 지연된 탓을 강정마을회 등 반대 측 탓 하며 구상금 34억5천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대선 출마자들을 비롯한 정당들이 소송 철회를 공약화해야 한다는 요구다. 강정마을회는 먼저 지난 20일 제주도를 방문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대선주자로서는 처음으로 해군의 구상권 청구소송을 정부가 취하할 것을 촉구했고, 언론에서는 지난 21일 원희룡 제주지사가 바른정당 제주도당 창당대회 자리에서 해법을 논의했다고 보도한 사실을 거론했다. 그리고 제주해군기지는 애시 당초 건설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된 것을 시작으로 건설과정에서의 문제점, 탈법·불법 논란, 그리고 강정마을회를 비롯한 반대 측에 대한 인권유린 등으로 제주사회에서 가장 첨예한 갈등사업으로 악명을 떨쳤다며, 준공됐다고 해서 그동안의 잘못이 모두 묻혀 잊히면 안 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강정마을회는 더욱이 해군은 반성의 뜻을 담아 진정으로 강정마을과
제주도청 상하수도본부에서는 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단기 대책으로 올해 제주시 도두하수처리장의 시설을 개량하는 한편, 여름철 하수처리공정은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하수처리시설 부족으로 인한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와 악취 발생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상하수도본부에서는 제주인구 100만 시대에 대비해 하수도 인프라 시설을 조기에 구축함으로써 안정적으로 하수를 처리하기 위해 단기·중기·장기로 나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이날 밝혔다.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하수처리장은 총 8개소에, 처리용량은 하루 231,500톤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하수 유입량은 하루 195,790여 톤으로, 가동률은 평균 85%를 보였다. 환경부의 하수도 시설기준에 의하면, 하수처리장 적정 가동률은 대규모인 경우 70%, 중·소규모는 80%다. 하지만 도두·대정·성산하수처리장의 가동률은 90%를 넘어 적정 가동률을 초과하고 있다. 상하수도본부에서는 인구, 관광객, 건축 증가 추세, 연도별 하수유입량 분석 결과 도두하수처리장은 용량 증설이 시급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설을 개량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대정·성
제주도청에서는 예비 노년층 지원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6일 오후 2시 도청 탐라홀에서 도민토론회를 열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하면서 2025년에는 제주도가 초고령사회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며, 노인일자리 확대 차원에서 예비노년층 일자리와 사회공헌활동 지원정책 방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베이비붐 세대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부터 가족계획정책이 시행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데, 올해 54~62세가 된다. 행정자치부 통계에 의하면, 제주도의 경우 2016년 말 총인구 641,597명중 베이비붐 세대를 포함한 50~64세 연령대 인구는 136,497명으로, 전체 인구의 21.3%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2025년쯤에는 제주도가 초고령사회로 바뀌고, 이후 몇 년 지나지 않아 3명당 1명은 노인인 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제주도는 이미 고령사회의 문턱에 진입했다. 저출산과 평균수명 연장으로 고령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2016년 말 기준 65세 인구는 8
2014년부터 4년 연속 산불 없는 제주도를 만들기 위해 제주도청에서는 산불 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오는 25일부터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해 산불 방지에 나서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도에서 산불은 지난 2012년에 한라산 사제비동산에서 담뱃불 실화로 인해 발생하며 0.5ha를 태웠고, 2013년에는 2건이 발생하며 1.5ha를 태운 이후, 2014년부터 지금까지는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10년 새 산불은 10건 발생했는데, 원인은 쓰레기 소각 부주의가 2건, 담뱃불 실화가 2건, 농업 폐기물 소각 부주의가 1건 등이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산불은 주로 봄철인 3~4월에 입산자 실화나 소각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다. 산불 방지 대책으로 제주도청은 이번에 도내 산림 88,022ha의 약 27%인 23,700여 ha를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했다. 그리고 산불신고 단말기와 산불상황관제시스템 등을 이용해 발생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는 한편, 진화용 헬기를 발생 현장에 30분 이내에 도착시키는 체제를 갖추고, 22개소에 설치한 무인감시카메라와 8개소에 설치한 무인방송시설을 이용해 감독을 강화하며, 산불감시원과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원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에서는 ‘신들과 함께 봄 맞을 채비를 하는 제주’를 테마로 제주도의 2월을 빛낼 축제, 트레킹코스, 관광지, 오름, 음식 등을 ‘제주관광 추천 10선’으로 선정해 24일 발표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1월부터 매달 제주관광 테마 10가지를 선정해 알리고 있다. 선정 테마는 제주관광정보 사이트(www.visitjeju.net)에서도 볼 수 있다. 송당·와흘당제, 탐라국입춘굿 : 신들의 고향 제주에서 만나는 축제 제주의 2월(음력 1월)은 각 마을마다 시작되는 굿으로 분주하다. 새해 첫 ‘신년과세제’를 지내기 때문이다. 1만8천 신들의 고향답게 제주에는 풍부한 무속이 전해지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무속이 바로 '굿'이다. 제주도에는 마을마다 신들이 거처하는 장소인 당(堂)이 있으며, 이곳은 마을을 수호하고 모든 일을 관장하는 신을 모신 성소이며 제사장소다. 이중 신들의 고향으로 알려진 송당에서 소천국과 금백주가 혼인하여 아들 18명, 딸 28명, 손자들을 낳았고, 이들이 제주도의 각 마을에 흩어져 각각 본향당신이 됐다고 한다. 새해가 되면 '신년과세제'를 드리는데 이 제사는 다른 제사 때보다 규모가 아주 크다. 송당본향당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