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을 넘어 제주의 중산간, 오름, 곶자왈 등을 국립공원에 포함시키기 위한 제주국립공원 지정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제주도청에서는 오는 6일 제1청사 대강당에서 ‘제주국립공원 추진 정책 세미나’를 열고 제주국립공원 지정에 필요한 전략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한편, 국립공원의 범위를 설정하고 주민 공감대를 끌어낸 다음, 오는 7월에 환경부에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세미나 주제 발표는 환경부, 무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제주발전연구원, 강원발전연구원 관계자들이 맡았다. 제주도청에서는 이번 세미나 결과와 지난해 10월 제주발전연구원에서 실시한 제주국립공원 조성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제주국립공원 지정 조사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조사연구는 제주국립공원의 범위 설정, 공원 지정의 타당성 및 영향분석, 공원 계획 및 보전·관리방안 등 국립공원 지정에 필요한 사항을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제주국립공원 지정이 실현되면 환경자산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보전에 중앙정부의 예산이 투입되면서 지방재정 부담이 줄어들고, 청정과 공존이라는 제주미래비전의 핵심가치를 실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된다고 효과를 설명했다. 한편, 현
원희룡 제주지사가 2일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을 연두방문한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이번 연두방문을 민선6기 도정 3년차를 맞아 지금까지 진행된 도정의 주요 정책들을 돌아보고, 올해 각 행정시의 주요 현안 및 중점 추진 사항에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먼저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 제주시청을 방문해 간부공무원들과의 티타임을 시작으로 기자실을 방문하고, 이어 제주시민들과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농어민단체장, 자생단체장, 자원봉사 대학생, 다문화가정, 정착주민, 주민자치위원, 이·통장 등 2백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주요 논의 주제는 쓰레기 요일제 배출과 오라관광단지 개발이라고 밝혔다. 서귀포시청 방문 일정은 오후 4시부터 7시까지다. 서귀포시청에서도 마찬가지로 간부공무원들과의 티타임을 시작으로 기자실을 방문한 뒤, 이어 서귀포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주요 논의 주제는 제2공항 건설을 비롯한 각종 현안사항이라고 밝혔다.
농업용 비닐하우스에 열풍기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일 제주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비닐하우스 화재는 2014년 25건에서 2015년에는 15건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에는 29건으로 증가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는 1월 한 달에 5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한 피해액은 2014년 1억1천여만 원, 2015년 5천7백만원, 2016년 1억2천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농업기술원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도내 비닐하우스 시설은 약 4,700ha이다. 그리고 재배 품목은 만감류, 감귤, 시설채소, 화훼, 열대과수 순이다. 이 관계자는 비닐하우스 화재는 주로 열풍기가 낡고 그을음이 쌓이면서 과열돼 발생했다며, 환풍기 및 자동개폐기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농약을 살포한 다음에는 전기스위치의 상태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업기술원에서는 화재 예방을 위해 열풍기 버너 및 열교환기 청소, 낡은 연통 교체, 전기점검 등 시설관리 교육을 연중 실시할 계획이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윤춘광·부공남 의원과 행정자치위원회 강경식 의원은 오는 2일 오후 4시 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교육공무직 처우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현재 제주도에서 교육공무직원은 20여개 분야에 1,800여명이다. 세 의원은 이 토론회를 여는 이유로 “열악한 노동환경 등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공교육의 질 개선과 안전한 교육환경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과 직속기관 그리고 각 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무기계약직인 교육공무직 자리가 ‘좋은 일자리’가 되도록 함으로써 교육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윤춘광 의원은 “도청 공무직은 3년 평균 이직율이 1.97%인데, 도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직은 3.1%이고, 특히 급식보조원은 3.39%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도청 공무직에게는 호봉제와 비슷한 등급제가 적용되고 있지만, 교육공무직에게는 호봉제가 적용되지 않아 오래 근무해도 보수의 인상이 거의 없고, 이에 따른 가정 경제의 어려움과 사기저하 등으로 이직하게 된다”고 문제점을 말했다. 윤 의원은 또 “교육공무직은 오래 근무하면 장기근속수당을 지급받고 있기는 하지만, 일반 공무원이나 도청 공무직이 받는 물가상승률을 고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충홍)에서는 각종 개발사업 및 시책 시행에 따른 도민갈등을 사전에 예방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갈등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갈등으로 인해 실패한 개발사업 사례를 분석한 결과, 갈등관리시스템 구축이 최우선돼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는 것. 행자위는 제주도가 정부 비전인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 국가’ 실현을 위한 전략적 경제특구인 국제자유도시로 위상이 설정됐고, 그 본질이 개방정책이기 때문에 투자 유치와 개발사업으로 인한 각종 갈등은 필연적이라고 진단했다. 또 2002년 이후 각종 민간투자사업 및 공공정책 추진과 관련해 갈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사업 추진에 실패한 경험에 비추어서도 갈등관리시스템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행자위는 갈등의 예로 차고지증명제 시행에 있어 이해관계자 간 협약 실패, 트램과 쇼핑아울렛 설치 무산, 외국의료기관(영리의료법인) 허용 등을 들며, 체계적으로 갈등을 관리하지 못하여 갈등비용이 커지고 정책실패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제주도 출범의 근간이 됐던 4개 시·군 폐지 등 행정체제 개편,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제2공항 건설, 제주신항만 건설 등 국책사업을 진
= 김영보 제주도의회 의원 = 우리사회가 직면한 저출산 고령화의 문제는 서로 밀접한 연관이 있다. 저출산 문제가 미래에 닥쳐올 재앙이라면 고령화는 당장 눈앞에 닥친 시급한 과제이다. 노인인구가 유소년인구보다 많아지고 생산 가능한 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는 인구구조의 근본적인 변화가 시작되는 셈이다. OECD 선진국들과 비교해볼 때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 중으로 고령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우리사회의 고령화를 이야기할 때 두 가지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개인의 건강관리와 각종 의료 및 요양시설 인프라 확충 등으로 수명이 늘어나게 된 점과 베이비부머 세대(1955년~1963년 출생)의 노인층 진입이 시작되는 2020년부터 노인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점이다. 베이비부머세대는 우리나라 인구 5,100만 명 중 800만 명에 이르며 제주도인 경우 8만 4,00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14%에 육박하고 있다. 폭발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행복한 노후를 위한 준비를 지금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 “100세 장수시대의 노후설계, 현역이 답이다”라는 말에 공감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러한 노인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은 설 명절 분위기가 예전과 같지 않고 온갖 걱정거리로 넘쳐났다며, “이처럼 걱정 많은 도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고, “우리 의회가 반전의 선두에 섰으면 좋겠다” 강조했다. 1일 오전에 열린 도의회 2월 정례직원조회 자리에서 신 의장은 아울러 “이번 설의 화두는 탄핵 후 정국은 어떻게 변할 것인지 하는 정치 돌아가는 얘기가 많았다”며, “불안한 정국에 정치인으로서 정말 할 말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신 의장은 또 “경제 얘기도 빠지지 않았다”며, “장사가 너무 안 된다는 하소연에서부터 부동산 걱정. 금리 걱정. 사드로 인한 관광객과 중국자본 투자 감소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 등 온통 걱정거리뿐이어서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쓰레기, 교통, 상하수도 문제 등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며, “이처럼 걱정 많은 도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고 “이번 제348회 임시회에서 도민중심의 의정으로 불안을 해소해 드리자”고 주문했다. 제348회 임시회는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열릴 예정인데,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제주도정 및 제주도교육청의 올해 주요업무보고가 주를 이룰 예정이다. 신 의장은 업무보고와
제주도의 인구는 지속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연령대별로는 40대 이상 인구는 급증하는 반면, 유소년인구(0-14세)는 지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인구 증가가 마냥 반길 일만은 아닌 셈이다. 제주도청에서는 1일, 2016년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집계 결과, 출입국관리법에 의거해 외국인등록표에 등재된 외국인을 포함한 주민등록인구는 2015년 말보다 19,835명(3.1%) 증가한 661,190명에, 세대수는 266,972세대로, 세대당 인구는 2.47명이다. 이중 외국인은 2015년 말 대비 2,633명(15.5%) 증가한 19,593명으로, 제주도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연령대별 인구구조를 보면, 40~50대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하면서 가운데가 볼록한 ‘종형’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 연령대별 비율은 유소년인구(0-14세)가 15.1%,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71.4%,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3.5%를 차지했다. 외국인을 제외하고 나면 노인인구 비율은 13.9%로, 이 비율이 14% 이상인 고령사회의 문턱에 들어선 것이다. 전국적으로 총인구 대비 노인인구 비율은
지난 24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의 야생 조류 분변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 검사 결과 지난 31일 저병원성인 H7N7형으로 판정났다. 이에 따라 제주도정은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반경 10km 이내에 있는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실시했던 이동제한 조치를 이날 해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도·한경·용수 등 도내 철새도래지에서 AI 바이러스가 지속 검출되고 있어 출입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주변 도로를 대상으로 소독도 지속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철새도래지에서 반경 10km 이내에 있는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임상예찰과 소독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제주지역의 감염병 예방접종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편이라며 접종률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31일 밝혔다. 제주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출생한 지 18개월 이내인 영·유아가 접종을 받아야 하는 7종의 예방접종을 모두 받은 완전접종률은 제주지역이 2016년 12월 기준으로 88.55%이다. 이 관계자는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접종 대상자의 보호자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며, 앞으로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강화하고, 타 시·도 우수 사례도 벤치마킹할 계획이라며, 보호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태어난 지 18개월 이내인 영·유아가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예방접종은 다음의 일곱 가지다. 대상 감염병 백신종류 접종횟수 B형간염 HepB 3회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DTaP 4회 폴리오 IPV 3회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Hib 4회 폐렴구균 PCV(단백결합) 4회 홍역, 유행선이하선염, 풍진 MMR 1회 수두 Var 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