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감귤농가들이 고품질 감귤을 생산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제주도청에서는 ‘고품질 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도청은 이 사업을 감귤의 당도를 2°Bx 높일 수 있는 것으로 검증된 타이벡 시설과 이랑재배를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농가의 시설 설치에 필요한 자금은 농·감협에서 융자 지원하고, 제주도청에서는 대출이자를 전액 지원키로 했다. 제주도청은 융자지원 규모를 총 145억원으로 설정했고, 농가별 융자 규모는 타이벡 시설은 최대 2천만원, 이랑재배는 최대 5천만원으로 정했다. 제주도청은 오는 12월 16일까지 각 행정시 및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이후 신청 농가를 대상으로 실사를 거쳐 올해 내에 대상자를 확정한 다음, 내년 1월부터 융자 지원 등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25회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가 오는 25~26일 이틀간 제주도 내 롯데호텔, 씨에쓰호텔, 부영호텔 등에서 열린다. 이 회의는 한일해협권의 공동번영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자는 차원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참가 시도는 우리나라는 제주도·부산·전남·경남, 일본 측은 사가·후쿠오카·나가사키·야마구치이다. 올해 회의는 주제발표 및 토론, 공동기자회견, 개최지 주요시설 방문 등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토론 공동주제는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 및 지역 발전’으로 정했다.
제주도청이 편성한 내년 예산안에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박경훈)에 대한 지원이 대폭 늘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희현)가 제주도청 세계자연유산본부 소관의 예산안을 심사하는 자리에서 김명만 의원은 “우리나라가 요즘 최순실 게이트로 혼란스러운데, 예산을 보니까 비선실세 같은 느낌이 든다. 세계자연유산본부도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제주도청이 편성한 새해 예산안을 보면, 세계유산본부만이 아니라 여타 부서도 제주문화예술재단으로 가는 예산을 곳곳에 편성해 놓았다는 문제 제기다. 22일에 이어 23일에도 도의회 문광위는 제주도청이 변변한 전문가도 없는 제주문화예술재단에 일감과 예산을 몰아주고 있다며, 해당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경고했다. 23일 심사 자리에서는 세계자연유산본부가 '탐라문화유산 발굴 복원사업'을 제주문화예술재단에 맡긴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이 사업에 편성된 예산은 12억원인데, 세부적으로는 귀덕마을 영등환영제 복원 1억원, 송당마불림제 복원 1억5000만원, 근현대 역사자료 발굴 2억원, 전근대 장인 전수조사 2억원, 내고장 문화유산지키기 1억원, 동아시아 원담문화 조사 2억원, 큰굿한마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가 조례에 의거해 유권자의 서명을 받아 청구한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관련 정책토론을 수용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23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원 지사는 이에 대한 제주도정의 방침을 묻자 “정책토론 청구가 들어와서 적격 여부를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사업자측은 정책토론 대상이 안 된다는 법률자문 결과를 제주도에 어제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법적 요건에 해당되면 당연히 응할 것이고, 해당되지 않더라도 여러 억측들에 대해 설명 내지는 토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법률자문 결과가 나오면 결론을 놓고 어떻게 할지 책임 있게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연대회의는 정책토론 사안으로 △ 환경영향평가, 건축고도 완화 등 인허가 절차 과정 △ 지하수 과다 사용 등에 따른 자원고갈 논란 △ 환경총량제, 계획허가제 도입 등 제주미래비전과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수정계획과의 상충 문제 △ 체류 예상 인구 6만여 명에 따른 상·하수도 및 쓰레기처리 문제, 교통문제, 에너지 과다 사용 문제, 한라산 생태축 단절 문제 △ 대규모 숙박·쇼핑사업에 따른 관광분야 및 지역상권과의 충돌문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새누리당이 내홍을 겪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는 23일 새누리당에 잔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울러 “새누리당 안팎의 국회의원들, 정치권 세력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박 대통령 탄핵과 총리 권한이양을 통해 국정수습이 빠른 시간 내에 가시화되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겠다"고 입장을 말했다. “대통령은 직을 수행할 수 있는 자격과 실제적인 근거가 없어졌기 때문에 즉각 하야를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는 것. 원 지사는 또한 "현재 국정 공백과 혼란이 빨리 가닥을 잡고 국민들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가 행사할 수 있는 활동들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힘을 다해나가는 것이 제주도정의 안정과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서도 불가피하다고 보여진다"며 "중앙정치 진행과정에 대해서도 제주도정과 연결돼 있다는 차원에서 최선의 대응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잔류 여부와 관련해서는 “남경필 지사가 탈당을 했기 때문에 정당과 관련된 원 지사의 생각을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결론적으로 저는 개별적 차원의 탈당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주도청에서는 세금 감면을 받은 농업법인의 소유 부동산을 대상으로 올해 1~10월 세무조사를 벌인 결과, 위법사항 308건을 적발해 33억9,800만원을 추징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또한 연말까지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세금 감면조건 이행 여부를 집중 조사해 탈루 세원을 추징하는 등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도청이 이렇게 강력히 조치를 취하는 이유는 특히 농업법인이 농지를 소유할 수 있는 점을 악용, 제2공항 건설계획과 연관해 투기 목적으로 농지를 구입하는 사례가 다수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적발해 추징한 사례를 보면, 농지를 구입한 뒤 세금 감면요건인 사용기간 3년을 채우지 않고 분할해 되팔거나, 다른 용도로 전용한 사례가 188개소에 483필지였다. 제주도청 관계자는추가로 ‘토지 쪼개기’ 수법을 동원해 되팔려는 것으로 의심되는, 농업법인 194개소의 보유 농지 2,280필지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조사를 마치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가 마무리되면 추징세액은 급증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획적인 쪼개기 수법으로 농지를 되팔아 시세차익을 남기는 등 목적 외의 사업을
애월고 미술과와 함덕고 음악과가 내년 3월 문을 열 예정인 가운데, 신입생 원서접수 결과 지원 학생 수가 모집인원을 넘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 2개 과에 지원하는 신입생을 지난 21~22일 이틀간 모집했다. 그 결과 각 40명 모집에 애월고 미술과에는 68명이 지원하며 경쟁률은 1.7대 1, 함덕고 음악과에는 44명이 지원하며 경쟁률은 1.1대 1을 기록했다. 이 2개 과의 신입생 전형은 오는 24일 모집정원의 150% 이내에서 1단계 합격자 선발, 29일 2단계 전형 실시, 12월 2일 최종 합격자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후기 일반고 전형에 응시할 수 없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에 대해 검찰이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제주지방법원 제3형사부(박희근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역선택 유도 발언’으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 의원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검찰은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오 의원은 4.13총선을 앞두고 지난 3월 당내 경선에서 “새누리당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오영훈을 선택할 수 있다. 그때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라고 말씀해 주셔야 오영훈에게 유효표를 던질 수 있다”라는 ‘역선택 유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오 의원의 이 발언이 공직선거법 제108조(여론조사의 결과 공표 금지 등) 제11항의 ‘당내 경선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다수의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성별·연령 등을 거짓으로 응답하도록 지시·권유·유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검찰은 오 의원이 이 법 제250조 제3항의 ‘당내 경선과 관련해 방송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알린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는 규정도 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오는 26일 제주지역 제6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집회장에서는 음악인 20여명이 함께 참여하는 ‘제주음악인 시국선언 콘서트 - 설러불라’도 열릴 예정이다. 이날 제주시청 앞에서 열릴 예정인 시국선언 콘서트는 오후 5시 제1부 공연에 이어,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행진 이후 제2부 공연으로 나눠 진행된다. ‘설러불라’라는 제주어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콘서트에는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바람을 담았다. 출연진은 강산에를 비롯해 사우스카니발, 조성진밴드, 뚜럼브라더스, 묘한, 남기다밴드, 조약골, 러피월드, 조성일밴드, 나무꽃, 밴드 홍조, 김신익, 권순익, 오버플로우, 태희언, 비니모터, 방승철 등이다.
제주도청은 제주시 연동에 있는 연동365일의원을 재차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소아환자가 야간이나 휴일에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되는 병원을 말한다. 연동365일의원은 지난해부터 올해 말까지 2년 기한으로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선정됐는데, 이번에 재차 선정되면서 2018년까지 자격이 유지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365일 연중무휴로 평일은 오후 11시까지, 토요일 및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진료 대상은 만 18세 이하이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이번에 제주도를 3개 권역으로 나눠 달빛어린이병원을 공모했지만 서부지역에서 연동365일의원만 응모했다며, 응모 요건을 완화해 동부지역과 서귀포지역은 내년 상반기에 재공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