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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방공무원 순직사고 원인 분석에 따른 제주소방 순직사고 재발방지 대책 추진 총력

현장 안전이 우선이 되도록 하는 조직개편, 안전관리 여건 강화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가 지난해 12월 제주에서 발생한 소방공무원 순직사고에 따른 후속 조치로 ‘순직사고 제로(Zero), 안전사고 최소화’를 목표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현장대원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 직후 소방청 주관으로 관련기관, 외부전문가 등 14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위원회가 합동 사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급격한 연소 확대와 화재에 취약한 감귤창고 건축물 구조로 인해 처마 붕괴 위험성 예측이 어려웠던 것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분석결과를 토대로 현장 안전관리 역량 강화, 유사 구조 건축물 맞춤형 대응대책 수립, 안전관리 전담 조직 신설 등 기능 강화, 안전사고 예방 및 현장대응 능력 강화 교육 확대, 현장대응 및 안전관리 필수정보 신속 전파 등 분야별 세부과제를 나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현장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장안전점검관의 전문성을 향상하고 현장부서 안전관리 업무를 활성화한다. 아울러 소방대원이 현장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안전관리 기본원칙’을 명확히 규정해 이행력을 확보한다.

 

유사 구조 건축물 맞춤형 대응절차 수립을 위해 도내 유사 구조 건축물 현황을 파악했고, 그 중 화재발생 위험이 높은 용도변경 대상에 대한 중점관리와 화재안전조사로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예방대책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현장지휘관 중심의 지휘체계를 확립해 ‘선 판단 후 활동’을 원칙으로 한 내부진입 명령권 또한 확행한다.

 

안전관리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안전관리 기능 강화를 위한 조직적 차원의 여건 확충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안전한 현장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자 도 조직관리 부서와 협의가 활발히 추진 중이다. 현장대원의 원활한 역할 수행을 위해 구급대원 화재현장 역할 가이드라인 또한 정립된다.

 

안전사고 예방 및 현장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팀 단위 전술·현장지휘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한다. 실화재 훈련장을 바탕으로 현장 안전관리 교육을 활성화해 전 소방공무원이 교육과 훈련을 통해 온몸으로 체득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현장대응 및 안전관리 필수정보 신속 전파를 위해 재난안전 통신망 단말기를 확대 보급함으로써 건축물의 구조, 위험요소, 소방시설 유지관리 등의 정보가 현장에서 쉽고 빠르게 공유될 수 있도록 무전통신 인프라를 강화한다.

 

제주소방은 최근 재난 양상의 복잡·다양화로 재난현장 위험성이 증가하는 실태에 맞게 실질적 대책을 중심으로 유사사고를 예방하고, 현장대원의 안전이 기본이 되는 현장 중심의 조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고민자 본부장은 “재발방지 대책을 통해 소방 수요에 부응하는 조직개편 방안 등 촘촘한 대책을 수립했다”며 “각고의 노력을 다해 현장의 안전 여건을 개선해나가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중심의 조직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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