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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취미에서 학위취득으로’ 제주 평생교육 무한 진화

인문교양에서 디지털 등 트렌드 반영…일정 시간 이수 시 명예학위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도민대학이 전문성 확보와 체계적인 이력 관리를 통해 학위 취득까지 가능한 제주평생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양질의 평생학습권 보장과 지역별 고른 평생교육 기회 제공을 목표로 오는 9월 8일 제주도민대학을 개강한다.

 

제주도민대학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도내 대학 및 기관, 단체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도민에게 더 많은 교육기회를 부여하는 평생학습 실행 플랫폼이다.

 

그동안 지역적인 이유로 소외됐던 서귀포 및 읍면지역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본원(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과 함께 서귀포와 동부, 서부 3개 권역에 지역캠퍼스를 구축해 접근성을 높였다.

 

제주도민대학은 인문·교양, 직업·실용, 제주이해, 사회통합 등 4개 분야에 30여 개의 교육과정을 편성해 오는 9월부터 올해 2학기 강좌 운영을 시작한다.

 

인문·교양 과정은 스마트폰 영상 제작, 나의 삶, 나의 인생 글쓰기,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콘텐츠 제작, 세상을 바꾸는 기술과 특허 이야기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도민들의 관심을 끄는 과정으로 마련했다.

 

직업·실용 분야는 챗GPT를 활용한 코딩 교육, 창업실무 아카데미, 헤어디자이너 스킬업 과정,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과정, 자산관리사 양성과정, 테라리움 전문인력 양성과정 등 도내 대학 및 전문 교육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과정을 개설했다.

 

제주이해 과정에는 탐라의얼 아카데미, 제주의 미래산업 아카데미 등 제주 이해를 위한 기본적인 필수과정이 진행되며, 사회통합 분야에서는 중장년의 더 행복한 삶을 만드는 생각과 행동,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강좌 등 도민사회 계층 간 통합과 교육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교육과정이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본원 및 캠퍼스 권역별 특성과 수요를 고려해 운영된다.

 

본원에서는 청년 인재 양성과 중장년 재교육 및 향상교육 과정에 중점을 두고 챗GPT 활용 코딩 교육, 전문 영어 자격(IELTS) 과정, 글로벌 금융 아카데미 등 18개 과정을 운영한다.

 

서귀포캠퍼스는 지역 내 전문자격과정 교육기관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과정, 자산관리사 양성과정, 문화예술 경영 아카데미 등 8개 과정을 개설했다.

 

서부캠퍼스는 영어교육도시 내 외국인을 고려한 한국어 강좌와 일반 주민들도 쉽게 접근이 가능한 테라리움 전문인력 양성과정, 나의 삶, 나의 인생 글쓰기 수업 등 4개 과정을 운영한다.

 

제주도민대학은 제주도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주민등록지에 상관없이 제주를 주 생활권으로 하는 포괄적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특히 서귀포캠퍼스와 서부캠퍼스는 그동안 교육기회가 제한적이었던 지역주민들이 양질의 평생학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 선정을 고려했으며, 동부캠퍼스는 올해 하반기 예정지 검토를 통해 내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도민대학 운영 기본계획(2023~2027)을 지난 6월에 수립해 배움으로 빛나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8월 25일부터 제주 평생교육다모아시스템 통해 신청‧접수 시작

 

교육은 8월 25일부터 9월 4일까지 제주 평생교육 다모아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교육과정별 세부일정 및 커리큘럼은 교육 신청기간에 다모아 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9월 말 제주도민대학 누리집이 완성되면 신청·접수와 학습이력 관리가 한 곳에서 이뤄진다.

 

명예학사 취득 기회 제공을 통해 교육참여 동기 부여

 

제주도민대학에서 100시간 이상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매년 2월 명예학사 학위도 취득할 수 있다.

 

제주도민대학은 필수과정을 포함한 100시간 이상의 교육 이수자에게 명예학사 학위를 수여하는 제도를 운영하며, 누적 이수시간이 기준에 도달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명예학사 취득자에게는 학습동아리 형태의 교육공동체 구성과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며, 제주도민대학에서 구축·운영 예정인 열린강의실과 활동 목적에 따른 교육 프로그램 등도 지원된다.

 

이와 함께 다음 단계로 명예석사, 명예박사까지 도전할 기회가 주어지며, 명예 석·박사 취득 시에는 도민대학 강사활동 기회 제공 등 더 많은 혜택이 제공된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도민에게 더 많고 더 고른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민 누구나 평생교육에 소외되지 않도록 평생학습권 보장을 최우선 목표로 제주도민대학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내 대학 및 전문교육기관·단체와의 협력체계 기반 위에 양질의 평생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민의 평생학습 경험과 이력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 역할을 탄탄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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