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디지털 소외지역의 교육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병원과 공항, 도서지역 등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디지털기기 활용방안 교육을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제주도는 2000년 8월부터 도민 누구나 일상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서비스를 집 근처에서 배우는 수요자형 디지털교육(디지털배움터 40개소, 디지털체험존 2개소)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7월 31일 현재 디지털배움터 4개 과정(기초, 생활, 심화, 특별) 수료율은 89.3%, 디지털체험존 방문(교육)인원은 1,591명이며, 연령대별 교육인원은 60대 29%, 70대 27%, 50대 13% 등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기존 수요자형 디지털교육과 함께 디지털배움터 소속 서포터즈인 ‘요망진디지털투어’를 운영해 병원, 공항 등 다중집합장소를 찾는 도민과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기기 활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요망진디지털투어는 병원에 상주하며 병원 내방자 및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병원 내 디지털기기를 활용한 접수·수납, 처방전 발급과 병원 공식 앱 사용 등을 다루는 디지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말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에듀버스’를 활용해 공항을 찾은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체험형 교육 등을 제공하는 ‘플라이(Fly) 디지털배움터 인(in) 제주국제공항’ 교육을 통해 공항 내 생체정보(바이오) 등록 및 셀프체크인, 모바일탑승권 발부 등 맞춤형 디지털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9월부터 도서주민과 농어민, 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선제형 디지털배움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언제, 어느 장소에서든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디지털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는 플러스 알파(+α) 디지털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지금까지 디지털 교육은 생활유휴 공간을 활용한 장소에서 운영해 왔다”며 “앞으로는 병원, 공항, 도서지역 등 접근성에 한계가 있거나 정해진 장소나 시간에 맞춰 교육받기 어려운 어르신 등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교육 복지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