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돼지열병 발생, 제주 양돈농가 초긴장

2019.09.17 09:43:16

폐사율이 최대 100%에 이르며 뚜렷한 백신조차 없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첫 발생해 제주 양돈농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파주 양돈농가에서 고열증상을 보인 끝에 폐사한 돼지 5마리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어 이를 조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약 2천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었으며, 돼지열병 주의사항 중 하나인 잔반급여는 하지 않았다고 농장주는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농장 관계자들의 해외방문이나 주변 양돈농가 여부 등도 조건에 부합되지 않아 정확한 감염겸로는 조사가 필요한 상태다.


참고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오직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에서만 발생하며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어 감염 시 폐사율이 최대 100%에 달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감염된 돼지나 멧돼지를 통해 발생하기도 하며, 심지어 감염된 돼지로 만든 가공식품을 통해서도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농림축산식품부는 잔반급여를 금지시키고 있다.


이처럼 국내에서 첫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제주 양돈농가들은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제주의 경우 국내외 여행객 등 외부인의 이동이 잦은 탓에 이를 통한 감염확율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여행객이 국내로 반입한 소시지 등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섭 gian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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