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에 반발하며 지난 2일 한국 관광을 전면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주도청에서는 3일 긴급 관광 유관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의는 이날 오후 1시 도 청사에서 제주도청 관광국장과 제주관광공사 및 제주관광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관광업계 피해 최소화 방안과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고, ‘사드 대응 및 시장다변화 TF팀’을 확대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장다변화 전략을 강화하면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다변화 전략은 몇 년째 반복 언급될 뿐 가시적인 효과는 전무하다시피 한 실정이라 뾰족한 방안이 도출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당장 제주 관광업계의 막대한 타격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제주도청에서는 장애인, 저소득층, 65세 이상 노인 등 정보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그린PC’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보급할 개인용 컴퓨터는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던 중고품을 수리한 것으로, 200여대를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보급한 PC에 대해서는 1년간 무상으로 애프터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사회복지를 담당하는 비영리 단체도 신청 가능하며, 읍면동사무소나 온라인(lovepc.nia.or.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이달 8~10일 3일간이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청 정보융합담당관(전화. 710-2343)에게 문의하면 된다.
중국 관광당국이 지난 2일, 우리 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현지 여행사들에게 한국행 여행상품을 판매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정부가 직접 나서는 움직임이 확인됐다. 중국 정부의 이러한 조치로 특히 외국인 관광객중 중국인 단체 관광객 비중이 높은 제주도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3일 중앙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여행당국인 국가여유국은 지난 2일 베이징 일대 여행사 20곳을 소집해 “온·오프라인을 망라해 한국 여행상품을 팔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번 조치로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은 항공편을 이용한 개별 관광만 가능하게 된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1710만여 명 중 중국인은 804만여 명이었다. 이 조치로 인한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속단하기 어렵지만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제주도는 음식·숙박업, 면세점, 전세버스업계 할 것 없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조치 이전에도 올해 들어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증가한 반면, 제주도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올해 춘절 기간인 지난 1월 27일부터 2월 2일까지 사이에
제주도에 무사증제도를 악용한 불법 체류자가 급증하자 검찰 등이 당근과 채찍을 함께 꺼내들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2일 오후 제주도청, 출입국관리사무소, 제주지방경찰청,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등과 함께 유관기관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관계기관들은 이달 2일부터 19일까지를 집중 계도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에 자수하는 불법 체류자에 대해서는 입국규제 면제 등 유인책을 제시하고, 불법 체류자를 고용한 사람에 대한 처벌도 완화하기로 했다. 이어 계도기간이 끝나는 20일부터는 단속인력을 대거 투입하고, 불법 체류자뿐만 아니라 불법 취업 알선책과 모집책, 그리고 고용주도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무사증제도를 이용해 제주도로 입국한 외국인은 2011년 15만3862명에서 지난해는 91만8683명으로 급증했다. 이중 체류기간을 넘긴 불법 체류자는 2011년 282명에서 2016년에는 5762명으로 급증했다. 그리고 제주도로 입국한 불법 체류자는 현재 1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도청에서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는 낚시어선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이달 말까지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제주도정과 제주해양경비안전서, 선박안전기술공단 제주지부, 수협중앙회, 제주어업정보통신국, 지구별 수협 등이 합동으로 실시한다. 현재 제주도에서 낚시어선업으로 신고한 어선은 총 216척인데, 합동점검반은 이중 승객 13명 이상이 승선하는 어선 86척을 점검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어선 불법 증·개축, 출·입항신고 이행 및 승객명부 비치 여부, 구명조끼·통신기기·구급약품 등 안전설비 구비 및 작동 여부, 승선자 전원의 구명조끼 착용 여부, 선원의 음주운항 여부, 선원의 낚시 전문교육 이수 여부 등이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점검 결과 승선정원 초과나 음주운항 등 중대한 위법 사안이 드러나면 사법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일본 간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입어 협상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제주도의 갈치잡이 연승어선들이 크게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제주도정은 이달 중에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2일 밝혔다. 기존에 체결됐던 한·일 정부간 EEZ 입어 협약은 지난해 7월 1일 협약기간이 만료됐고, 이후 지금까지 재협약은 체결되지 않은 상태다. 이로 인해 제주도 갈치잡이 연승어선들은 일본 EEZ 수역 입어가 허용되지 않고 있고, 대만 북부 해역까지 먼 거리 조업에 나서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상사고까지 당하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도정은 정부에 대책으로 현행 조업척수 유지 및 입어 협상 조속 합의, 일본 EEZ 내 조업 불가에 따른 어업손실 보상, 연승어업 의존도 해소를 위해 타 어업을 겸할 수 있도록 허가제도 개선, 현실적인 폐업지원금을 통한 특별 감척제도 시행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주도정은 조업금지구역을 마라도 주변 해역까지 확대하기 위해 정부 설득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대형 선망어업에 대해서는 제주도 본도를 기점으로 7.4㎞ 이내의 해역에서는 불빛을 사용한 조업을 금지시키고 있지만, 마라도 연안은
3월 1일부터 자동차보험 관련 규정이 대폭 바뀌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교통사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기준 현실화를 위해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을 개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 약관은 3월 1일 이후 보험가입자부터 적용된다. 교통사고 사망·후유장애 위자료가 상향 조정됐고, 중상해자에 대한 입원간병비 지급기준 등이 신설됐다. 보험료는 평균 0.88% 올랐다. 사망위자료는 예전에 최대 4,500만원까지 지급하도록 정했던 것을 법원 판례에서는 통상 6,000만원~1억원까지 인정하는 등 손해배상액 등에 크게 미달하는 점을 감안, 표준약관상 장례비 및 사망·후유장애 위자료 등을 상향 조정했다. 60세 미만 사망 위자료는 최대 8,000만원으로 올렸고, 60세 이상은 4,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입원간병비는 지급기준이 없어 피해자가 간병비를 부담해야 했던 것을 상해자가 간병비를 지급하도록 하는 입원간병비 지급기준을 신설했다. 교통사고 중상해(상해등급 1~5급)로 입원할 경우 입원간병비는 하루 8만4629원씩 최장 60일까지 받을 수 있다. 동승자에 대한 감액기준도 보다 명확해졌다. 지나치게 세분화됐던 동승자 감액기준을 단순화했고, 예전에
폐기물 처리시설인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착공이 해당 부지 인근 마을주민들의 반대로 연기됐다. 제주도정에서는 2일, 이 센터의 매립장과 소각장 건설에 착수한다면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건설은 2014년 4월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주민들이 민주적인 절차인 투표에 의해 폐기물처리시설 유치를 결정한 모범사례 중 하나”라고 내세웠다. 하지만 제주도정은 지난해 12월에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동복리 소재 양돈장 이설 문제에서 갈등이 일면서 지금까지 연기됐고, “더 이상 착공이 지연될 경우 쓰레기 처리 대란이 우려된다”며 2일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이번에 재차 연기됐다. 동복리마을회는 이날 새벽 덤프트럭으로 공사장 진입로를 막고, 주민 60여명은 현수막을 들고 반대 시위에 나섰다. 주민들은 2014년 유치 결정 당시 맺은 협약을 제주도정이 먼저 이행해야 한다며 착공에 반대하고 있다. 갈등 사안인 양돈장 이설과 관련해 주민들은 착공 전 이전을, 제주도정은 착공 후 점진적 이행을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게 되자 협상에 나선 김방훈 부지사를 비롯한 제주도정 관계자들은 일단 착공을 미루고 먼저 주민들과 대화를 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도청 관계
개인(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의 현재 경기에 대한 판단 및 향후 경기전망이 극히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일 발표한 ‘2월 제주지역 기업경기 동향 및 3월 전망’에 의하면, 2월 제주지역 업황BSI는 72로 1월 대비 5p 상승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 2014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가 3개월째 이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제주지역은 전국 2월 업황BSI 74보다 2p 낮은 수준이며, 2016년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전국 평균치를 하회했다. 3월 제주지역 업황전망BSI는 79로 1월 대비 8p 상승했으나, 이 역시 최근 4년 새 최저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경기조사는 기업가의 현재 경기수준 등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 등을 설문조사하여 전반적인 경기동향을 파악하고자 하는 예측기법의 하나이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편제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 BSI)가 기준치인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 업체수와 부정적인 응답 업체수가 같음을 의미하며, 100 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편, 2월중 조사대상 업체들은
국방부가 제주 제2공항과 연계해 공군기지 성격의 남부구조탐색대 창설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방부의 계획이 어느 정도 구체화됐는지 아직 확인할 수 없지만, 앞으로 뜨거운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 국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은 2일, “국방부가 남부탐색구조부대의 부지 검토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2018년에 실시할 계획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위 의원은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남부탐색구조부대의 총사업비는 2,950억원, 사업기간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으로 계획돼있다”며, “2018~2022년 국방중기계획(안)의 연도별 예산을 보면 2018년 1.5억원, 2021년 8.7억원, 2022년 80.7억원”이라고 밝혔다. 위 의원은 또 이 가운데 2018년 예산 1억5천만원은 선행연구예산으로,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연구용역은 부지 위치, 사업 및 부대 운용 규모 등을 검토하기 위해 실시될 예정”이라며, “연구용역이 진행되면 사업계획이 구체화되면서 남부탐색구조부대를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위 의원은 정부가 예전 제주공군기지에서 2006년 남부탐색구조부대로 명칭을 바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