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변호사 피살사건'으로 20여 년 만에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에게 대법원이 살인 혐의를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이 피고인의 살인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하면서, 23년 넘게 미제로 남아있던 이 사건은 다시 미궁에 빠지게 된 것이다. 12일 대법원은 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김 모 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뒤집고 사건을 광주고등법원 제주재판부로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김 씨의 제보 진술이 주요 부분에서 객관적 사실과 배치되고, 범행 현장 상황 등을 종합하면 살인의 고의와 공모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제주도에서 폭력조직원으로 활동했던 김 씨는 지난 1999년 11월 5일 동료인 손 모 씨와 함께 변호사 이 모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으며 사건은 장기 미제로 분류됐다. 하지만 지난 2019년 10월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여긴 김 씨가 한 방송에서 범행을 자백하는 취지의 인터뷰를 하면서, 수사기관이 재수사에 나섰다. 대법원 관계자는 “형사재판에서 피고인의 진술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하고 공소사실을 입증할 만한 신빙성을 갖췄는지 더 신중하게 판단할 것을 하급심에 요구
조카의 모녀 살인사건을 두고 '데이트 폭력'이라고 말해 해당 사건 유족으로부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심에서 승소했다. 12일 서울중앙지법은 피해자 유족인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고 패소로 판결했다. 앞서 이 대표의 조카 김 모 씨는 지난 2006년 5월, 여자친구의 부모가 결혼을 반대한 것에 대해 앙심을 품고 서울 암사동에 살던 여자친구와 어머니를 살해했다. 당시 이 대표는 과거 조카 살인사건 변호를 맡아 논란이 일었다. 이대표는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데이트 폭력 중범죄'라는 표현을 써 유족은 정신적 피해를 받았다며 소송을 낸 바 있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였전 지난 2021년 11월, 해당 변호 경력이 논란이 되자 "제 일가 사람이 과거 데이트 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 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호를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데이트 폭력' 표현이 논란이 되자 이 대표는 "데이트 폭력이라는 말로 사건을 감추려는 의도는 없었다, 미숙한 표현으로 상처받으신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그룹 빅스의 멤버 라비가 병역 브로커를 통해 병역을 감면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12일 한 매체는 병역 면탈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와 얽힌 인물 중 아이돌 래퍼가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로커 일당은 지정 병원에서 허위로 뇌전증 진단을 받게 한 뒤, 이를 근거로 병역 면제나 병역 등급 조정을 받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브로커 일당이 의뢰자 등으로부터 1억 원이 넘는 금액을 챙긴 정황도 포착됐다. 이들을 통해 병역 감면을 받은 의뢰인 가운데 유명인들과 법조계 자녀, 유명 아이돌 래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브로커 일당은 홍보 수단으로 아이돌 출신 래퍼 A씨의 사례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담 과정에서 브로커 일당은 "A씨도 나를 통해 4급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해당 매체는 '이 아이돌은 지난해 5월 군 입대를 이유로 유명 예능에서 하차했다. 이후 앨범 활동을 하고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해당 인물이 '빅스 라비'라는 기사가 쏟아졌다. 한편 라비의 소속사 측은 묵묵부답 상태다.
전남 함평군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12일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은 이날 오후 13시 56분쯤 전라남도 함평군 학교면 금송리 산83-4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산림 당국은 헬기 1대와 소방차 6대, 진화대원 50여 명을 투입해 1시간여 만에 큰 불길은 잡았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당국은 주민들이 밭에서 쓰레기를 태우다가 불씨가 임야에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화재 진압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돌아온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극본 박슬기·이봄·오소호, 연출 박원국)가 더욱 강력해진 행복 처방전을 투하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시작부터 '힐링 사극'의 진가를 발휘한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6% 최고 4.0%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같은 시간대 1위에 올랐다. 전국 가구 시청률은 평균 3.7% 최고 4.1%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유세풍2’는 침 못 놓는 천재 의원 유세풍(김민재 분)이 반전과부 서은우(김향기 분)와 괴짜스승 계지한(김상경 분)을 만나 ‘심의’로 거듭나는 행복 처방극이다. 돌아온 시즌2에서는 한양으로 무대를 옮겨 더욱 스펙터클하게 펼쳐진다. 출연진으로는 김민재, 김향기, 김상경, 안창환, 김수안, 연보라, 전국향, 한창민, 강영석, 우다비, 오경주, 장선, 백성철 등이 있다. 한편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2회는 오늘(12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체외진단 기업 바디텍메드는 흡입형 치료기 'SyncNeb'(씽크넵)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바디텍메드의 네뷸라이저 씽크넵은 스스로 호흡이 불가능한 중환자에게 사용되는 인공호흡기에 약물투여 조절 장비와 소모품으로 사용된다. 바디텍메드는 씽크넵을 일반 병의원 환자의 호흡기 치료 용도로도 마케팅, 영업을 확장할 계획으로 올해 말 글로벌 수출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는 "기술 장벽으로 국내 기업이 진입하지 못했던 중환자용 흡입기 분야에서 기술 장벽을 허물고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바디텍메드는 면역진단 카트리지 및 진단기기 등 체외진단제품의 연구개발, 생산과 판매를 주요업무로 하고 있다.
지급총액 6300억원에 달하는 현대중공업 통상임금 관련 소송이 10년여 만에 종결됐다. 소송에 대한 법원의 강제조정 결과에 노사 양측이 이의신청을 포기한 데 따른 것이다. 12일 부산고법 민사1부(재판장 김문관 부장판사)는 현대중공업 근로자 10명이 사측을 상대로 통상임금 재산정에 따른 추가 법정수당을 청구한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28일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중공업은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장기간 이어진 통상임금 소송을 조속히 매듭짓고 발적전 노사 관계를 기반으로 100년 기업의 초석을 다지고자 법안 조정을 수용한다”고 전했다. 강제조정 결정은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된다. 이로써 양측의 10년여간 끌어온 소송은 마무리를 짓게 됐다. 한편 강제 조정 내용은 대법원의 파기 환송 판결 취지에 따라 상여금(800%) 전부를 통상임금에 산입해 미지급 법정수당 및 퇴직금을 산정해 지급하도록 했다. 애초 재판 원고는 근로자 10명으로 돼 있었다. 하지만 2013년 노사가 이 사건을 근로자들을 위한 대표소송으로 인정하기로 합희하면서 결정 내용은 3만여 명에 이르는 현대중공업 전·현직 근로자 모두에게 적용된다. 강제조정안 확정으로 회사가 3만여
부산 백양터널 인근 트레일러 전도 사고가 발생해 8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12일 오전 7시 53분쯤 부산 부산진구 백양터널 수정터널 방향 도로를 운행 중이던 30t 트레일러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넘어 전도됐다. 트레일러는 중앙분리대를 넘어 전도돼 반대편 1차로를 덮쳤다. 이에 운행 중이던 차량들과 부딪혀 8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 차량 운전자 A씨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출근길 교통 체층으로 한 때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로 인한 도로 통제는 오전 10시 55분쯤 해제됐다. 30대 트레일러 운전자에 대한 음주 측정 결과 음주운전은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남 거제에서 승용차가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오전 10시 50분쯤 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의 비포장도로 옆 여차전망대에서 승용차가 100미터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등 남성 4명이 숨졌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직원이 순찰 중 전망대 아래 가드레일이 파손된 것을 보고 살펴 보던 중 차량이 절벽 200m지점 갯바위에 추락해 있는 것을 보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과 소방 등이 합동으로 배를 이용해 추락지점 현장수색을 통해 변사체 4구를 발견, 인근 병원으로 이송 했다. 한편 경찰은 전망대 근처 폐회로텔레비전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배우 김동욱이 현 소속사와의 인연을 이어간다. 키이스트는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만능 연기로 팬들은 물론 대중들을 사로잡은 배우 김동욱이 키이스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김동욱과 누구보다 두터운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세 번째 재계약을 체결, 진정한 파트너십 아래 존중하며 쌓아온 신뢰인 만큼 앞으로도 폭넓은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김동욱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에서는 어린 시절 학교 폭력의 피해자에서 연쇄 살인 가해자가 된 ‘황경민’ 역을 맡았다. 그는 건조하면서도 냉정한 눈빛과 세밀한 감정 연기뿐만 아니라 폭력 가해자들을 향한 복수심과 증오감을 감추지 못하고 복수를 감행하면서도 그사이 생기는 작은 감정의 변화까지 고스란히 전달하는 등 캐릭터의 심리를 탁월하게 표현하며 다시금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어 2023년 상반기 공개를 앞둔 KBS2 새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 두뇌 회전이 빠르고 냉철한 성격으로 모든 것을 갖췄지만 어린 시절부터 가슴 한구석, 가족에 대한 상처를 지니고 자란 ‘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