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일, 치악산, 태백산, 주왕산, 내장산 등 국립공원 4곳에서 7월부터 11월까지 전기버스를 순차적으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대자동차와 국립공원 청정환경 조성 및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대자동차 전기버스 1대를 11월까지 무상으로 대여받기로 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 전기버스를 6월부터 최근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 치악산에서 시범 운행한 결과, 탐방객의 호응이 높고 운행 안정성이 확보됐다고 판단하고 이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기버스 이용은 무료이며, 주말 및 공휴일에 해당 구간을 왕복한다.
운행에 쓰이는 전기버스는 전장 11m, 48인승이며, 1회 충전으로 319km를 갈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256kWh이고 판매 가격은 4억 5천만원선이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 친환경 전기버스 운행으로 차량 혼잡을 예방하여 국립공원 내 대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전국 국립공원에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탐방로 순찰차량 36대를 전기차로 운행중이다.
이처럼 국립공원 등 자연환경보전 지역에 대한 전기버스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전기차 메카인 제주에서는 관광지 전기버스 도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관련 정책의 추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