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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의료진, 살맛나는 오늘서 인공관절+신경성형술 의료 봉사 진행

 

[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연세사랑병원 의료진이 한평생 가족을 위해 살던 어머니에게 새봄을 선물했다.

19일(오늘) 방송한 SBS ‘살맛나는 오늘-내 생에 봄날은 온다’에서는 척추관협착증과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하던 김판순(77세)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전남 담양에 사는 김 씨는 어린 나이에 결혼해 60년간 일을 하며 일생을 보냈다. 가난한 살림을 일으키기 위해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며 바구니, 돗자리 장사 등을 하며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긴 것도 여러 번. 노년에는 아픈 남편을 간호하느라 6년의 세월을 보냈다.

 

남편이 떠나고 홀로 남은 김 씨는 오랜 노동으로 허리 통증과 무릎 통증이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와 걷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한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김판순 씨의 봄날을 되돌려주기 위해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 의료진이 나섰다.

 

서울로 온 김씨는 먼저 병원에서 MRI 등 정밀 검사를 시행했다. 검사 결과, 김씨는 척추측만증과 척추관협착증,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었다.

 

허리 치료를 맡게 된 고석진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뼈가 많이 휘어 있는 척추측만증이 있다. 또 신경 길목이 굉장히 좁아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씨는 척추 신경에 치료액을 넣어 염증을 제거하는 시술과 왼쪽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했다. 무릎 수술을 맡은 서동석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왼쪽 무릎 변형이 심했다. 왼쪽은 정상보다 10도 정도 휘어 있었다”고 김씨의 상태를 설명했다.

 

수술 후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허리 통증 때문에 괴로워하던 김판순 씨는 허리를 꼿꼿이 편 채 통증 없는 다리로 걸을 수 있게 됐다. 김씨는 “정말 기적이다. 너무 감사하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서동석 원장은 “평균 이상으로 아주 잘하고 있다. 지금 하시던 대로만 하면 가을에 놀러 가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석진 원장은 “굉장히 만족스러운 결과다. 일상생활하시는 데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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