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1년 예산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도교육청은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말 도의회의 승인을 받은 당초 예산은 9132억원이었는데, 추경으로 1405억원을 추가 편성하면서 총 1조537억원으로 늘었다.
교육청 예산이 1조원을 넘어선 데는 정부교부금 외에 제주도정이 교육재정으로 지출하기 위해 교육청으로 전출하는 도세 전출액의 비율을 3.6%에서 5%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었다.
지난 3월 도의회는 이러한 안을 담은 ‘제주도 교육비특별회계 전출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가결했고, 이번에 상향된 비율이 적용된 도세 전입금 117억원이 추경안에 반영됐다.
추경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 자유학기제 운영지원을 비롯한 국가시책사업 163건 예산 170억원 ▲ 누리과정 예산 부족분 전액 편성에 따른 추가분 342억원 ▲ 단위 학교 역량강화비 52억원 ▲ 학교 교실 공기질 개선을 위한 공기청정기 보급 2097학급에 52억원 ▲ 12개 학교 다목적강당 증개축 117억원, 석면 함유 학교시설물 개선 24개 학교 64억원, 교실 증개축 10개 학교 50억원, 내진보강 8개 학교 45억을 비롯한 시설사업비 총 528억원, ▲ 그리고 교원 명예퇴직수당 7명분 증액 7억2천만원 등이다.
한편, 도의회는 이번 추경안을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