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여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상담센터가 확대 운영된다.
제주도청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상담센터 운영에 올해 5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외국인 근로자 상담센터는 지난 2013년부터 제주이주민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내 외국인 근로자는 6,383명으로 전체 외국인 19,524명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중 취업비자를 발급받은 근로자는 총 2,542명이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대부분 공사장, 양식업, 어선어업 등 내국인이 기피하는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이들은 임금체불, 사업장 이동, 고용해지 등의 부당대우를 받아도 취업비자가 없을 경우 상담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제주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상담센터의 상담건수는 사업장 이동 288건, 임금체불 202건, 업주와의 갈등 179건, 계약해지 106건을 비롯해 총 2,037건이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부당대우 등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무료 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제도권 밖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