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제18호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영농폐비닐 공동집하장 5곳의 900만원을 들여 시설물 피해 복구를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관내에는 총 92곳의 영농폐비닐 공동집하장 시설 가운데 제18호 태풍 차바로 대정읍소재 4곳·중문동 소재 1곳 등 총 5곳의 영농폐비닐 공동집하장 시설물이 휀스가 넘어지거나 출입문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대정읍은 마늘재배에 따른 멀칭비닐 등 영농폐비닐 발생량이 서귀포시에서 회수(수거)되는 영농폐비닐 중 약 75%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공동집하장 31곳이 있는 곳이다.
대정읍은 이번 태풍으로 수거기간 및 인력이 줄어들었고 집하장 시설물이 파손됨에 따라 10월 한 달간 대정읍 지역 영농폐비닐 회수량은 90t으로 전년 동월 회수량 411t 대비 7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 전 지역 회수량도 166t에 그쳐 전년 동월 회수량 503t 대비 67% 줄었다.
시는 비닐하우스 등 대부분의 농촌시설물의 태풍피해 복구가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 달부터 영농폐비닐의 회수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영농폐비닐 공동집하장은 폐비닐 및 농약용기 회수를 위한 시설물로 이 외의 영농폐기물인 차광막, 부직포, 타이벡, 묘종판, 폐자재는 색달매립장이나 남원매립장으로 배출해야 하고 만약 공동집하장에 배출할 경우 불법투기 등으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시는 영농폐비닐 공동집하장에 쓰레기 불법투기를 예방하기 위해 현재 6곳에 CCTV를 설치해 시범 운영하고 있고 내년에도 사업비 4000만원을 들여 공동집하장 10곳에 CCTV를 추가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