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태풍 등 집중호우 때 하천 범람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오라지구 토천 저류지를 만든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제주를 강타한 제18호 태풍 ‘차바로 제주시가지에 시간당 116.5㎜의 집중호우가 발생, 한천 하류 복개구간이 범람하면서 주변에 주차해 있던 자동차가 휩쓸리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시는 이를 감안, 한천과 합류되는 토천 상류지역인 오라지구에 4만3000t의 빗물을 가둘 수 있는 저류지를 지난 7일 착공했다.
총 115억50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에 대비한 것으로 2018년 상반기 완료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토천 저류지가 2018년 상반기에 완료되면 향후 기상이변에 따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예방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시는 2007년 나리 태풍이후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도심 4대 하천(한천, 병문천, 산지천, 독사천) 및 화북천 상류 지역 등 13곳에 166만9000㎥ 규모의 저류지를 설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