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이호태우 해수욕장 등 12개소, 쇠소깍 연안해역 물놀이지역 등 6개소 총 18개소를 대상으로 세균학적 수질 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해수욕장의 환경관리에 관한 지침’에 따라 분원성 오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대장균과 장구균 2개 항목에 대해 개장 전 수질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대장균과 장구균은 각각 최대 31 MPN/100mL와 10 MPN/100mL로 모든 해수욕장에서 수질 기준(대장균 500, 장구균 100 MPN/100mL 이하)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5년간 1,215건의 해수욕장 수질을 분석한 결과 모두 수질 기준에는 적합했으나, 해수욕장 개장 초기 대장균(10 MPN/100mL 이상) 검출률은 40% 미만에서 개장 6주 후 70%로 높아졌으며, 장구균은 20% 미만에서 폐장 후 50%로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와 같은 현상은 해수욕장 개장 후 이용객 증가와 해수욕장위치 특성상 오염확산이 원활하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으로 파악되므로 이용객들이 보다 깨끗하고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수질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