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8 (목)

  • 구름많음서울 20.8℃
  • 흐림제주 24.3℃
  • 흐림고산 23.3℃
  • 흐림성산 23.0℃
  • 흐림서귀포 24.2℃
기상청 제공

전국/연예이슈


이찬원, '이태원 참사' 애도 뜻 "노래 부를 수 없다"…관객에게 봉변

 

가수 이찬원이 '이태원 참사' 관련 애도의 뜻을 밝히며 한 행사에 참석해 노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가 봉변을 당했다. 주최 측과 사전에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고 조율을 끝낸 상태였지만, 현장에서 일부 관객의 항의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찬원은 지난 30일 전남 화순군에서 열린 제1회 테마파크 소풍 가을 대축제에 참석했다.

 

행사 측은 전날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돼 "노래를 부를 수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런 상황에서 이찬원은 현장에 직접 가서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인사를 하고 오겠다는 의미로 4시간을 차로 이동. 전남 화순군까지 내려갔다.

 

무대에 오른 그는 “여러분을 만나 뵈면서 좋은 음악을 선사하고 좋은 공연을 약속드렸지만, 신나는 노래를 즐기기에는 시기가 시기인지라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전날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이유에서다.

 

이찬원은 이어 “최소한의 약속을 지키고자 인사드리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어서 무대에 올라왔다. 송구스럽고 많은 이해 부탁드린다.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했다.

앞서 이찬원 측은 팬카페를 통해서도 “국가애도기간이라 이찬원의 무대는 진행되지 않는다.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맞지만 노래는 진행되지 않는다. 행사장에서 함성 및 박수는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대부분의 관객은 이찬원의 결정을 존중했다. 하지만 노래를 부르지 않는 이찬원에 몇몇 관객이 그에게 비난과 야유를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한 남성은 무대에서 내려온 이찬원에게 다가가 폭언을 했다. 이 과정에서 매니저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몸싸움이 벌어졌다.

 

소속사 측은 “관객의 항의가 있었다”면서 “큰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30일부터 11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31일 오전부터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용산구도 이태원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한다.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