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찬원이 '이태원 참사' 관련 애도의 뜻을 밝히며 한 행사에 참석해 노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가 봉변을 당했다. 주최 측과 사전에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고 조율을 끝낸 상태였지만, 현장에서 일부 관객의 항의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찬원은 지난 30일 전남 화순군에서 열린 제1회 테마파크 소풍 가을 대축제에 참석했다. 행사 측은 전날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돼 "노래를 부를 수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런 상황에서 이찬원은 현장에 직접 가서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인사를 하고 오겠다는 의미로 4시간을 차로 이동. 전남 화순군까지 내려갔다. 무대에 오른 그는 “여러분을 만나 뵈면서 좋은 음악을 선사하고 좋은 공연을 약속드렸지만, 신나는 노래를 즐기기에는 시기가 시기인지라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전날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이유에서다. 이찬원은 이어 “최소한의 약속을 지키고자 인사드리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어서 무대에 올라왔다. 송구스럽고 많은 이해 부탁드린다.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했다. 앞서 이찬원 측은 팬카페를 통해서도 “국가애도기간이라 이찬원의 무대는 진행되지
오늘(31일)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시위를 하지 않는다. 장애인권리예산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어 온 전장연이 이태원 참사 추모를 위해 일주일간 시위를 중단하기로 했다. 전장연은 30일 성명을 내고 “전날 이태원에서 일어난 비극적 참사로 고통과 공포 속에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추모 기간을 가지기로 했다”면서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하철 선전전과 삭발투쟁을 31일부터 1주일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각지역은 이태원 압사 사고 발생 현장과 불과 두 정거장 떨어진 곳이다. 출근 시간대 시위로 지하철이 지연되고 역내 혼잡도도 높아지는 데 따른 시민들의 비판을 염두에 둔 결정으로도 보인다. 전장연은 "다시 한번 고통과 공포 속에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위로를 전한다"고 전했다. 한편 핼러윈 인파가 몰린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압사 사고로 희생된 사망자는 총 154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또한 132명으로, 무려 28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 여성은 98명, 남성은 56명이다. 외국인 사망자는 14개국 26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30일부터 11월 5일 밤 24시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