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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이슈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사업 속도↑…'여객 1억명' 대비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2024년 완공 예정인 인천국제공항 제4단계 건설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공항 일일 여객 수는 이달 17일 6만명을 넘어섰으며, 하계 성수기에는 최대 10만명이 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에는 코로나 이전 연간 여객 수준인 7천100만명을 회복할 전망이다.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건설, 계류장·연결교통망 확충 등을 핵심으로 하는 제4단계 건설사업은 지난달 30일 기준 종합공정률이 43.30%로 올해 50%를 무난히 넘길 예정이다.

 

총 4조8천405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인프라 확충 사업을 통해 인천공항 측은 코로나 이후 급증하는 항공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연간 여객 1억명 시대'를 준비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원자재 급등과 물류 공급망 교란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6월 제4활주로 건설이 끝났고, 9월에는 북측원격계류장 건설도 마무리됐다.

 

올해 주요 추진 사업은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공사, 제2교통센터 단기주차장 증축 공사, 공항내부 연결도로 공사 등이다.

 

2017년 첫 삽을 뜬 4단계 사업이 2024년 10월께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7천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증가하게 된다. 국제선 기준 세계 3위 규모에 해당한다. 특히 연간 5천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을 2개 보유한 국제공항은 세계에서 인천공항이 처음이다.

 

또 연간 운항 횟수는 10만회, 연간 화물 수용능력은 130만t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경쟁 공항들도 글로벌 공항 시장 선점을 위해 공항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홍콩 첵랍콕공항은 오는 2024년 여객 처리 능력을 연 7800만 명에서 1억 명으로, 이스탄불공항은 2028년 9000만 명에서 2억 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파리 샤를드골공항, 베이징 다싱공항도 1억 명 이상 처리할 수 있도록 공항 규모를 확장하는 추세다. 이에 글로벌 국제공항 허브 경쟁에서 인천공항도 뒤처질 수 없는 상황이다. 

 

공사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하는 항공 수요 회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동북아 1위 허브공항 위상을 다질 계획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제 때 인프라 확충에 실패하면 경쟁우위를 다시 확보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4단계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4단계 건설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통해 연간 여객 1억 명 시대를 열고 항공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가 추진하는 4단계 사업에는 미래의 인천공항 모습이 담겨 있다. 스마트기술을 적용한 여객서비스 강화, 기술과 예술이 접목된 미래형 공항 구현, 탄소중립공항 실현 등으로 '혁신 공항'을 구축한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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